원신 - 진의 생일
오늘 아침, 기사단의 모두에 의해 사무실에서 쫓겨났어.
어디든 좋으니 일을 그만하고 가서 기분전환하라고 말이야.
모두의 선의는 잘 알겠지만, 내 앞에서 문지기 기사한테 나를 들여보내지 말라고 당부한 건 좀 심한 것 같아.
그래서 '바람이 시작되는 곳'으로 가서 길을 따라 '별을 따는 절벽'까지 올랐어.
직접 순찰을 나간 것은 오랜만이었는데, 몬드 외곽에 위험해 보이는 곳이 꽤 있더라구.
돌아가면 사람들을 소집해서 대책 방안을 마련해봐야겠어.
편지에 길 가다 꺾은 꽃과 마물을 처리하면서 얻은 소재들을 동봉했으니, 네 여행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
···돌이켜보니 오늘도 충실한 하루를 보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