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서지수 x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빙의글] 카트라이더 러블리너스 6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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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화.

의 집 거실.

대원의 무죄를 입증하라. (上)

나도 진짜 찝찝해죽겠어. 근데 진짜 사람 죽이려고 했어?

네들이었어도 나처럼 그랬을까?

오빠가 억울한 건 알겠는데 그래봤자 참아야 하는 이 더러운 현실을 누가 좋아하겠어. 아 나도 진짜 개열받아서 나 같았어도 경주 그 X 죽이고 싶었겠지. 근데 그래봤자 우리한테만 불이익이 적용되는데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로 변하고 가해자는 오히려 피해자로 변하는 토 나오는 논리.

피해자 코스프레에 당하는 우리는 더 억울한데 그냥 그럴 바엔 차라리 안 하는 게 좋았을걸.

오빠가 잘했다는 것도 잘못했다는 것도 아니야.

미안하다... 이 못난 오빠 때문에...

제발 그런 피해의식 좀 버려. 오빠도 원래 그 X한테 당한 걸 생각하면 나 같았어도 그랬을 거다. CCTV가 없었고 오빠 만날 아빠 장갑만 끼는 걸 보면... 사실 나도 엄마한테서 받은 유품들 버릴 수가 없으니까 어떡하겠어. 근데 아빠 장갑은 냄새 좀 나겠다. 10년도 넘게 지났어 (부모님) 돌아가신지.

오빠 아무래도 진짜 아빠가 범죄자 되지 말라고 한 번 더 기회를 줬나봐.

계영이 너도... 내 직장 동료하고 같은 생각이구나. 그 얘기 막상 그놈이 하니까 좀 불쾌했는데.

불쾌할 것도 세다.

진짜 그 쓰레기X 이제 어떻게 되는 거야? 더군다나 피해자를 위해 이 나라는 노력 한 번 안 해주고 가해자들은 오히려 두둔해주고 무거운 형량보다 훨씬 가볍게 주고. 이게 나라야? 미국이었으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야 계영아 그래도 오빠 이미 집행유예 중이면 전과에 남잖아.

어허 그렇게 섣불리 생각하면 안 되지. 오빠가 왜 전과자인데? 집행유예도 다 사기야. 오빠는 그냥 똥 밟은 거야. 도대체 어떻게 함정에 걸렸는지... 우리도 좀 알아야겠어. 그리고 경주 그 X도 다시 봐야겠고.

우린 더군다나 그럴 자격도 없는데.

그럼 그 짭X하고 검사 새X들은? 죄를 지었으면 바로 죗값을 치러야 그게 정의고 그래도 시원찮은데 서로 피해자라고 우기고 서로가 가해자라고 우기고 누구 말을 듣는 걸 떠나서 피해자 생각은 안 해주고 왜 가해자 편만 들어주는데? 검사하고 짭X새X도 다 소용없어. 판사 새X도 다 거기서 거기고. 똥이나 쓰레기나 가해자 두둔하는 건 매한가지잖아. 사람 죽였다고 고작 5년. 10년. 15년. 20년. 무기징역도 모자랄 판에. 그것도 항소나 상고 가면 또 형량 깎일 게 뻔하고.

진정해 언니...

얼마 후, 러브마을 대피소.

듣고 보니까 대원이 너도 억울할 만하지.

네들은 뭐 도와줄 거 있어?

우리도 일단 경주가 블랙 컴퍼니의 배후라는 걸 짐작하고 있지만...

자꾸 뭐하러 그렇게 뜸을 들이는지...

뜸? 무슨 뜸을 들여?

백경주가 진짜로 블랙 컴퍼니의 배후에 있는지 오히려 경찰서에서는 그냥 구속시켜버리고... 블랙 컴퍼니에 대한 얘기를 털어놓으라고 막 자백을 강요해야 되는데...

걔가 악녀인 거 알잖아.

나도 진짜 열받아죽겠어. 아니 제가 그래놓고서 왜 다른 사람한테 누명을 씌워서 빠져나가고 지X이야? 우리 오빠가 그래도 그 X한테 좀 잘해주긴 했는데 그걸 원수로 갚아?

진정해 수민아... 그래도 진실은 밝혀질 거니까...

얼마 후, 미스트폴 공장.

여경님의 전화번호?

(OFF) 혹시 네가 알고 있을까 해서.

왜 갑자기 전화번호를 알고 싶어해?

뭐 일단 인성이가 알고 있긴 한데 이유라도 알아야 제대로 주든가 하겠대.

이윽고 공장으로 들어온 .

그땐 정말 미안해.

뭐 일단 네가 집행유예라고 해도... 여기 사실상 너는 출입금지인데... 안 좋은 사건에 연루됐으니 뭐 안 봐줄 수도 없고... 그래도 집행유예니까 넘어가지만... 다음부터 한 번만 더 그러면 진짜 넌 영구퇴출이야. 알았어?

잘못했어.

뭐 반성하는 모습이 내가 보이니까... 사과는 받아주지.

무엇보다 중요한 건... 그... 우리 오빠 함정에 빠뜨리게 한 사람이 지금 (트리오) 얘네들이 쫓고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은 구속됐다고 하더라.

지금 구속됐으니까 망정이지 그렇지만 지금 걔가 얘네들한테 중요한 사람이나 마찬가지래. 그래서 말인데... 여경님 혹시 너는 알고 있지?

연락처? 여경이면... 이름은 알고 있니?

내가 알기론... 유지윤 여경님?

얼마 후, 다시 러브마을 대피소.

웬일이냐 조대원. 조수민. 조계영. 오랜만이다. 그리고 김예진. 권효정. 고서현 네들도.

오랜만이야.

- 안녕.

- 언니 안녕.

- 안녕하세요.

- 언니 안녕하세요.

- 안녕하세요 언니.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드릴 말씀이 있어서요.

5분 후.

대원이가 당최 무죄였단 얘기네? 뭐 현행범상 그때 체포된 건 어쩔 수 없었지만... 그전에 백경주라는 사람이 미리 함정을 파놓았다 이 말이지?

네.

- 네.

저 진짜 블랙 비틀 도난당했어요. 그걸 찾으려고 얼마나 헤매고 다녔는지... 그러다가 그걸 백경주가 알고 있다고 저한테 접근하고 그게 결국 함정이었고.

그렇다면 그 블랙 비틀 너 검거 당일에 네 거인 게 확실했어?

잘 모르겠어요. 근데 경주가 살고 있는 거주지를 찾아가보니까... 제 블랙 비틀이 맞았어요. 같은 번호판이더라고요.

혹시 그걸 백경주가 타려고 했던 건 아니었겠지?

타려고 했어요. 그걸 제가 간신히 제압해서 동료들까지 불러서 확실히 응징했고요.

응징?

이미 경찰서에 제가 진술도 했고 약간의 몸싸움이 있긴 했지만 제가 확실히 경찰청장님께 다 자수했고 간신히 무죄추정의 원리인가 뭔가 증거불충분으로 살인미수에 대해서는 겨우겨우 풀려났어요.

한바탕을 했나보구나. 그러니까 네 얘기는 백경주가 대원이 네 블랙 비틀을 훔친 진범이다 이거지?

이미 문힐시티 경찰서에서 증거물들 다 제출됐어요.

맞아요 오빠가 그 카트를 구매했다는 기록도 고스란히 담겨졌고요 번호판도 동일하고요. 더군다나 백경주한테는 그런 번호판은커녕 조회를 한 적이 없었다는 증거도 완전히 드러났고요.

그래? 내가 뭐 검찰이나 변호인은 아니어도... 그게 진정 맞다면... 그 사건을 다시 봐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을 텐데.

이미 다시 보고 있대요.

어디서?

문힐시티 경찰서에서요.

문힐시티 경찰서?

얼마 후, 문힐시티 경찰서에서 나오는 지윤.

(OFF) 이미... 그 사건은 기밀이어서... 알려줄 수가 없지만... 대원씨한테서 들은 게 있으면 꼭 기밀로 지키셔야 그래야 협동할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을 수는 없어... 대원이가 말한 게 참이라면... 그냥... 이번 사건을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네.

이윽고 러브마을 대피소.

확실히 맞다고 하죠?

옛날 전부터 악명이 높았던 블랙 컴퍼니... 그리고 백경주한테 당한 피해자는 오히려 가해자가 되고... 이게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거야... 이게 진짜 맞는지 모르겠네.

전 정말 억울합니다.

근데 대원이 너는 혹시 그 백경주가 왜 그랬는지 알고 있니?

오빠가 그걸 어떻게 알아요 혹시 오빠가 경주 그 X하고 무슨 약속 같은 라인이 있었던 거 아닐까요?

나 진짜 백경주 처음 만났어 그것도 고등학교 졸업 후에 10년도 더 오랜만에. 그때 와서 나한테 느닷없이 나타나서 블랙 비틀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것도 수상한데... 게다가 어떻게 블랙 비틀의 위치를 알고 있는지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조차 앞뒤가 안 맞는데.

상식적으로 10년 만에 다시 얼굴을 만나서 사건의 전말을 알고 있다는 것과 자기가 절도짓을 해놓고 몇 달이 지나서 그 절도당한 물건을 알고 있다는 것이 서로 앞뒤가 안 맞는 건 맞네. 게다가 상식적으로 그게 말이 될까 싶어.

결국은 전 분명히 완벽한 함정이 걸린 거예요. 전 그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회사원인데다가 만능 직장인이었는데... 왜 나한테 이런 짓을 벌였는지...

집행유예로 풀려났으니 망정이지... 새로운 증거가 나왔으니 망정이지...

그 새로운 증거면...

문힐시티 경찰서에서 제출한 증거물. 근데 어떤 건지는 제대로 말씀을 안 해주시더라. 뭐 일단 정황상 그렇게 보이니까 게다가 유출되서는 안 되는 기밀이니까 내가 선서에 응해야 되거든.

그 증거물 저도 같이 제출했습니다. 제 직장 사람들이 같이 도운 거예요.

맞아요. 이미 오빠가 구매한 카트 영수증은 물론이고 당일 CCTV의 영상, 그리고 기록까지 다 남아있더라고요.

뭐 일단 범죄를 저지른 건 잘못했고 반성합니다. 하지만 전 정말 억울하게 절도를 당한 사람이고...

두말하지 않아도 된다. 널 오해해서 미안하다 대원아. 넌 결국 나쁜 놈이 아니었어. 그저 재수가 없었을 뿐이지. 리얼상은 똥 밟은 셈.

언니. 이제 앞으로 언니의 계획은 어떡하실 거예요? 우리랑 협조하실 건가요?

끼워주면 고마워. 근데 시간이 좀 걸리겠다면... 기다릴게.

선서가 보나마나 비밀로 할 것이며 절대로 수사 이외에 공유하지 않을 것을 선언합니다. 겠죠?

경찰 일로서는 당연지사한 얘기지.

대원이 너 그래도 이제 무죄 입증도 해야 될 겸...

그렇지만 난 백경주 목을 졸라 살해할 뻔했는데 이성을 잃고...

그것도 역시 형사님께 들었으니까 증거불충분으로 무죄추정이라면서. 그래도 감정적인 행동은 올바르지 않아. 알고 있지?

얼마 후, 카멜롯 영화사 로비.

우리 저번에 만난 적 있었죠?

네.

- 예.

무슨 일로 오신 거예요 언니?

곧 장시간의 대화가 시작되는 일행들.

지윤이 언니도 결국 대원이의 무죄를 입증할 겸 블랙 컴퍼니의 유일한 증인인 백경주를 파헤치기 위해서 자신도 협조하겠다는 얘기로 결국 이 영화사 직원들에게 많은 진술을 들었다.

이어서 여성 대기실과 남성 대기실을 오고 가는 지윤.

전 회차의 카멜롯 영화사 제작진들의 문힐시티 경찰서에서의 조사 몽타주.

대원이의 정황, 그리고 결정적인 증거, 심지어 대원이의 증언을 더해 카멜롯 직원들과 관계자들의 백경주에 대한 목격담 그리고 많은 증언까지 합쳐서 조합한 걸 말미암아...

회상 끝, 문힐시티 경찰서 조사실에서 선서 중인 지윤.

마지막으로 블랙 컴퍼니의 최대 피해자였던 장로업주호 일행들 증언 또한 포함해서 백경주가 블랙 컴퍼니와 연관된 사람이었을 뿐더러 대원이의 무죄 입증까지 노력을 기울게 된다. 확실한 건 언제까지 우리는 그 정의의 이름을 기다릴 수 없고 시간 역시 기다리지 않기 때문에 곧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