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슨 울트라 V4 : 테니스 라켓 구입기

구입장소: 요넥스 중화역점

나의 첫 테니스 라켓 구입기.

테니스를 시작한건 22. 9월쯤일까. 독서모임에서 테니스 인앤아웃 이라는 책을 읽었고 체험처럼 테니스를 치러 갔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때는 채가 없었고 살 생각도 없었는데 이제 2월이 되니 어느덧 레슨도 끊고 테니스채도 사는 날이 오는구나.

요넥스는 일본 브랜드고 배드민턴 전문인 곳이 많은데 중화역점은 테니스 라켓도 다룬다.

미리 전화로 어떤 제품 있는지 물어봤고, 신상으로 윌슨 울트라 V4가 들어왔다고 해서 바로 방문해 보았다.

다른 채들도 정말 많았지만 예쁘지 않은건 아니지만 내 맘에 쏙 들지 않았고, 보통 가격대도 20만원 후반대로 책정되어있어서 굳이 10만원대나 20만원 초반대를 사고싶지 않았다. 좀 비싸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뭐 골프로 치면 드라이버 가격 느낌. 이제 신발도 샀고, 라켓도 샀으니 더 돈 쓸 일은 없을테니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라켓은 내가 원하는 무게로 일정하게 연습해야 잘 될 것 같았고, 결과는 대만족이다.

푸른 계열의 채들이 다 예뻐보였는데, 그 중에서 윌슨 울트라 V4는 좀 고급스러운 푸른 계열이었고, 마음에 쏙 들어서 바로 결제했다.

줄을 매는 것은 따로 돈을 받게 되어있는데 라켓값과 포함하여 도와주셨다. 사장님 센스 짱!

이거 생각보다 오래걸려서 30분은 잡고 가야할 것 같더라. 나는 회사 끝나고 막 뛰어가서 7시 10분쯤 도착했다. 유후. 원래 7:30분쯤 기어서 터덜터덜 오는 편인데 이 날은 진짜 일찍 도착했다.

줄은 내가 원하는 색상인 하얀색으로 골랐고 그래서 너무너무 예뻤다.

생각보다 정성이 필요했던 줄 매는 작업.

사장님과 수다를 좀 떨었는데 테니스는 꼭 레슨 받으면서 연습하라고 하셨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연습이라서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바쁜 일정 속에 있으니 당분간은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달이나 봄에는 레슨 횟수를 늘려야지!

그리고 개인 연습은 무인 테니스장에서 거의 매일 하려고 한다.

여기 요넥스 중화점은 배드민턴 용품도 진짜 많아서 소모품 같은거 사러 오기 좋다. 내가 있는 동안 학생 두 명이 와서 헤어밴드 등등도 사고 갔다.

원래 나도 배드민턴채 20만원 전후로 사려고 했는데 그때 안 사길 잘했던 것 같다. 한 달 열심히 할 때 진짜 살 뻔했는데 시타도 하고 재미는 있었으나 꾸준히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 안 사길 잘 했음.

대신 테니스는 쭉 할 운동이니까 라켓을 사는거고 주변에 하는 친구들도 많아서 좋다.

요게 완전 핫 아이템인데 줄에 매다는 용도이다. 다른 종류도 있지만 해바라기로 골랐고 내 맘에 들어서 볼 때마다 기분좋은 저 웃음~

원래 사장님은 요걸 주시려고 했는데 내가 해바라기 고름 ㅎㅎㅎㅎㅎ

공도 하나도 없어서 치러 다닐 때는 공이 좀 필요하니 사야겠다

아이폰 14 프로맥스가 인물 사진 모드로 찍었더니 줄을 이상하게 아웃시켰지만 전반적인 내 라켓의 느낌은 이렇다.

가격은 29.9만원. 제로페이는 아직 안 하고 계시다고 한다. 원래 하셨는데 지금 충돌 일어나서 다시 신청 안 하셨다고.. 현대카드 할부로 샀지만 제로페이가 훨씬 이득인 나는 제발 신청해 달라고 했는데 하셨을지.. 사장님들 제로페이나 서울페이는 진짜 다들 꼭 신청해주세요우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지 물어보시고 그립도 감아주셨다. 그립은 구멍이 뚫려서 통풍이 잘 되는 것 같고 소모품이니까 그립 못 감으면 오면 감아주시겠다고 했다. 센스 짱!!

너무 귀여운 내 채!!

그립 끝은 테이프로 감기도 하지만 이렇게 파란색으로 끈을 달아놓으면 그립이 덜 풀린다고 한다.

무인테니스장으로 바로 온 나. 아직 초보라서 150볼 칠 때는 진짜 이상하게 치더라.. 그래서 앞으로 100볼만 치기로 했다. 100볼은 4,000원!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108길 5 B01

울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아서 걸어가기 좋다. 헬스장에서도 가까워서 테니스 치고 헬스하면 딱 맞더라. 아니면 웨이트 하고 테니스 치는 것도 방법이지만 여길 먼저 가게 된단 말이지.

테니스를 재밌게 치려면 신발과 복장과 채가 준비되어야 더 재밌을 것 같아서 옷도 갖춰입었다. 주말에 아울렛에서 산 상의 너무 마음에 든다.

아직 레슨은 1회차고 개인연습은 3회차지만 즐거운 테린이. 채는 윌슨 울트라 V4인데 맘에 드는 디자인으로 잘 맞춰서 산 것 같다. 은근 해바라기 스토퍼라던가 그런 요소들이 라켓을 더 좋아하게 만드는 것 같다. ♥️

테린일지는 앞으로도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