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케스트라 후기 - 블루 아카이브 : 사운드 아카이브 후기

안녕하세요. 당고머립니다.

음악회를 가다.

아침에는 비도 오고 했는데 출발할때 되니 귀신같이 비가 그쳤더라구요. 행복하게 세종문회화관으로 출발.

왔습니다. 여기는 세중문화회관. 11월 5일에 열리는 블루아카이브 음악회 : 사운드 아카이브.

예전에 롤케스트라했을때 왔었는데 두번째로 오네요. 어쩌다보니 게임음악회로만 오게되네요.

모모프렌즈 친구들이 반겨줍니다.

모모프렌즈 요즘 기세가 장난아니네요. 어느행사에서도 잘보이는게 블루아카이브의 마스코트입니다.

큰 페로로는 전시물이고 작은 페로로는 코스프레입니다. 블아행사마다 항상 보이시는 그분이신가?

페로로, 웨이브캣, 핑키파카, 앵그리 아델리

그리고 많은 코스프레들. '음악회를 열다'

내부에는 오케스트라 굿즈들이 전시되어있었는데요.

판매하는건 못본거같아요. 미판매 전시 굿즈인거같아요. 나중에 파는건가?

음악회용 증정 굿즈는 따로 수령하는 곳이 있었는데요. 1층과 2층이였습니다. 2층이 널널해서 2층에서 받았어요.

쇼핑백!

안에는 이렇게 프로그램북과 굿즈, 쿠폰이 있습니다.

저 쿠폰은 진짜 블루아카이브 인게임 선물티켓인데 이런 세세한 디테일 좋아요.

개인적으로 일러들이 정말 잘뽑힌듯! 나기쨩과 히후미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상세한 굿즈 설명은 아래쪽에서 다시!

1층에는 이렇게 인증샷을 찍을 수 있는 장소도 있었습니다.

센세 코스프레하고 지휘봉 챙겨왔으면 딱이였을듯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진짜 일러 예뻐요. 우리학생들 예쁘죠? 색감도 예쁘답니다.

인터미션때도 티켓과 한 컷

인터미션때 밖에서 쉬는데 어떤 분이 혼잣말로 '돈값한다' 이러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분위기는 좋았습니다.

끝나고 퇴장하면서 한 컷.

후기입니다. 저는 음알못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일기글이니 그냥 봐주세요...!

예전에 롤케스트라에 한번 호되게 당하고 이번엔 엄청 엄청 기대를 안하고 갔습니다. 그때는 다시는 게임오케스트라 안간다! 했었습니다.

거기다가 롤케스트라때는 kbs교향악단이였는데 이번엔 처음보는 곳이라서요...

아니나 다를까 아쉽긴했습니다. 극장도 아쉬웠고 몇몇곡은 좋았는데 몇몇곡은 아쉬웠어요.

애초에 오케스트라곡이 아니고 편곡을 했지만 일렉트로닉곡 특성상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저는 오케스트라하면 완전 클래식한 오케스트라만 좋아서 밴드같은게 섞이는게 싫습니다. 밴드소리때문에 오케스트라 소리도 다 묻히구요.

저번에도 우측에서만 스피커로 소리가 들렸는데 이번에는 C열인 중앙에 앉았는데도 불구하고 또 우측에서만 스피커 소리가 나서 짜증났습니다.

대체 세종문화회관 스피커는 어디쯤에 앉아야 좌우가 같은 스피커로 들릴까요...

아무튼 그건 그거고 밴드소리가 그래도 괜찮았어요. 저번보다는 조화롭게 들리더라구요.

음악 순서를 제가 제대로 안보고가서 그냥 흘러흘러 가는줄알았는데 스토리 순서? 느낌으로 가더라구요.

1부에서는 PV음악들, 대책위원회, 에덴조약, 파반느 이렇게 스토리 위주로 가서 회상하는 느낌도 들고 좋았습니다.

PV음악은 PV영상에 맞춰서 연주되는 식으로 나왔고 다른건 인게임CG들이 나왔습니다.

아루브금에서는 수영복복면단과 아루의 그 표정이 나왔구요 ㅋㅋㅋㅋ

가장 좋았던건 역시 에덴조약.

에덴조약파트가 시작되면서 스타이웨인 피아노가 들어오고 시작되는데

첫번째는 미드나잇트립.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인데 실연을 듣게 되어 좋았구요. 두번째 곡이 '히후미 다이스키' 였습니다.

히후미 메모리얼을 배경으로 두고 불빛이 나오면서 히후미 다이스키 곡을 연주하는데 마치 히후미교에 온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힛후히후미 아지타니 히후미 다이스키스키를 외치고 싶었지만 속으로 외쳤습니다. 기립박수칠 뻔 했습니다...

"안녕 히후미"

파반느 파트는 실망이였습니다. 그도그럴게 어쩔수없는 일렉트로닉곡이 많아서 오케스트라로 편곡으로 노력한게 보이지만 어쩔수없는 제 개인적인 취향니까요...

픽셀 타임같은 곡을 오케스트라로 그 맛을 살린다는건 정말 힘든거같아요.

2부는 총력전이 시작됩니다.

비나의 얼굴이 나오고 귀여운 비나! 하는데 케세드가 나오고 주먹을 꽉 쥐게됩니다. 바로 며칠전에도 케세드 리트때문에 하...

그리고 시로쿠로!!! 리트의 ptsd가 도졌습니다.

히에로니무스도 나오고 카이텐. 카이텐 자체를 사람들이 엄청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잘 모르겠어요. 페로로질라의 원수...

호드, 페로로질라, 고즈까지.

개인적으로 페로로질라랑 고즈가 제일 좋았습니다. 고즈는 뭔가 지휘자님이 고즈로 보이는듯하기도 하고 ㅋㅋㅋㅋ

총력전이 끝나고 최종편이 시작됐습니다.

카이텐과 페로로질라가 싸우는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페로로질라를 열심히 응원했지만ㅠ

리 아오하루 많이 기대했는데요. 별로였습니다. 특히 뒤에 배경이랑 맞춰서 하는 연주인데요.

이미 4th pv를 봤잖아요. 그래서 어느 장면에 어느 브금이 나오는지 알고있어서 브금과 그림의 타이밍이 안맞으니까 몰입에 방해가 되더라구요.

오른쪽 아로나 대사가 말하는 부분의 브금이 왼쪽 그림에서 나왔어요... 그래서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4thpv는 감정선 자극하는게 좋다 생각하는데 그게 깨진게 아쉬웠습니다. 아니 뒤에 배경틀거면 적어도 맞춰줘야 되는거 아니냐구요!

그리고 대망의 윤하님.

이분은 왜 안늙나요? 왜 점점 예뻐지시나요? 예전부터 윤하 노래를 좋아하는데 실물은 처음으로 본거같아요. 콘서트 갈정도로 좋아하진 않아서...

라이브 처음들어보는데 와 고음도 엄청 쫙쫙 퍼지고 좋더라구요. 벨트는 안하신듯? 안보였습니다.

지휘자분이랑 눈 맞춰가면서 공연하는게 좋았어요. 두곡 부르시고 퇴장하는데

머리위 손하트도 해주시고 박수 계속 치니까 클래식공연 앵콜처럼 다시 나와서 귀족인사법? 그 막 손 하는거 그런거 해주시고 나가면서 손키스까지 해주셨어요.

고윤하!고윤하!고윤하!고윤하!고윤하!고윤하!

처음 3곡정도는 끝나고 다들 박수를 안쳤는데 4곡부터 지휘자분이 박수치니까 계속 한곡 끝날때마다 박수쳤습니다.

요것도 개인적으로 파트끝나고 박수쳤으면 더 좋았지만요. 불만은 없습니다! 클래식에서는 악장인가? 뭐 끝나고 한꺼번에 박수치더라구요. 다만 저는 그게 되게 좋았어요. 곡 사이사이에 여운을 느끼는게 되게 좋달까?

곡에 1,2,3,4 악장이 있으면 1,2,3 악장이 끝날때는 박수를 안치는데 4악장 치고 곡이 완주되면 박수치는 그런거였던거 같은데

클알못이라 그냥 갈때마다 사람들 박수칠때 쳤지만요. 몰케스트라도 파트 하나가 완성된 느낌으로 했으면 더 소름돋고 그랬을거같습니다.

하지만! 카이텐이나 웅장한 곡에서는 와~~ 소리나면서 박수소리 나오는 것도 좋았어요.

지휘자님도 엄청 열정적이고 연주자분들도 열정적이고해서 연주 자체는 좋았습니다.

오케스트라 수석분이 막 고개 끄덕끄덕이면서 박자타는 것도 좋았구 연주를 즐기시는거같더라구요.

저번 롤케스트라도 그렇고 수석분들은 항상 힘이 넘친다 해야되나? 그런게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연주자 분들은 화면 힐끗 힐끗 보시더라구요 특히 아리스 얼굴 나올때랑 카이텐스시들 나올때 보는게 뭔가 웃겼어요 ㅋㅋㅋㅋ

후기는 끝.

페로로사마의 은밀한 뒷모습

그리고 페로로사마의 인기입니다. 미쳤어요.

굿즈로 받은 프로그램북에 있는 악보!

세상에 이런건 처음받아봅니다. 안에는 프로그램순서랑 학생들 일러. sd일러. 곡 악보가 있는데요.

전곡은 아니구 아오하루, 콘스탄트 모데라토, 언웰컴스쿨, 히후미다이스키입니다.

그리구 미츠키요님 편지.

앞으로 본명 잘 기억하겠습니다. 문광호 작곡가님!

이 프로그램북은 정말 오랫동안 굿즈로 가져갈듯 싶어요. 정말 예쁩니당

요거는 뭔지 모르겠는데 꽤 두꺼운 판지입니다.

이렇게 각도에 따라 빛을 받으면 홀로그램 느낌으로 색이 변합니다. 예뻐요.

지지대가 같이 있는거보니 어디 세워놓으라는거같은데 고급스러운 느낌이라 좋아요.

진짜 후기 끝!

재밌는 경험하게 해주신 블루아카이브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티케팅을 성공한 제 손에게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