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히어로 확률 논란...확률형 아이템 시스템 괜찮은가?

中 게임 '픽셀히어로' 확률 논란...해외게임사 먹튀방지법 언제

확률조작-일방적 운영 등으로 꾸준히 논란 이어져

유조이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픽셀히어로의 확률 관련 논란을 두고 중국산 게임에 대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최근 모바일게임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픽셀히어로가 확률을 조작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며 이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유조이게임즈는 픽셀히어로에 확률형아이템 시스템 '희망소환'을 추가하면서 1.1%의 확률로 신규 캐릭터를 획득할 수 있고, 120회를 진행하면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확률 조작 의혹을 받은 픽셀히어로.

하지만 이용자들은 이 확률이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여러 계정을 이용해 총 2천400번의 뽑기를 진행했음에도 캐릭터를 획득하지 못 했다는 이용자까지 나오면서 논란은 커졌다.

논란이 커지자 유조이게임즈는 "천장에 가까워지면 확률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전체 확률로 계산하면 1.1% 확률로 획득이 가능하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과거 획득 확률을 두고 1.1%의 확률이 특정 구간이 아닌 전체 구간에 적용된다고 설명한 바 있어 결국 말바꾸기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중국 게임사가 국내 게임시장에서 확률형아이템 관련 논란을 일으킨 사례는 손에 꼽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한국게임정책자율기구가 발표한 지난 7월 확률형 콘텐츠 확률공개 미준수 게임물 명단을 보면 총 4개의 중국산 게임이 자율규제 미준수 게임으로 거론됐다. 이들 게임은 적게는 13회, 많게는 18회까지 게임 내 확률정보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중국 게임사가 해외 법인으로 자주 택하는 지역인 홍콩까지 포함하면 그 갯수는 4개에서 6개로 늘어난다.

중국 게임사의 막무가내 운영으로 국내 게임이용자가 피해를 보는 사례는 지난 몇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게임 콘텐츠와 관계 없거나 자극적인 장면을 묘사하는 광고고 청소년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는 경우는 십중팔구 중국산 게임 광고라는 지적이 나올 정도다.

갑작스러운 게임 서비스 종료도 중국산 게임으로 인해 국내 게임이용자가 겪는 대표적인 피해 사례다.

먹튀 논란과 동북공정 논란을 한 번에 일으켰던 샤이닝니키.

지난 2020년 중국 게임사 페이퍼게임즈는 한국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샤이닝니키에 동북공정 논란이 일어나고 이를 지적하는 국내 이용자가 많아지자 돌연 게임 서비스 중단을 알린 바 있다. 서비스 시작 후 고작 1주일 지난 시점이었다.

또한 서비스가 급하게 종료됨에 따라 환불을 제대로 받지 못 하는 이용자가 생겨나기도 했다.

이런 중국게임사의 행태를 정치권도 지켜보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지난 6월 우리나라에 게임을 서비스하는 해외 사업자는 국내에 대리인을 의무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출처: https://zdnet.co.kr/view/?no=20230831151224

유조이게임즈가 지난 6월 출시한 모바일게임 픽셀히어로의 확률 관련 논란을 두고 중국산 게임에 대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최근 모바일게임 관련 인터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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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대세로 보여지는 확률형 아이템 시스템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모든 확률형 아이템은 그 확률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률이 이전에 신설되어 확률을 공개했지만, 그 확률이 조작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확률형 아이템의 문제점이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법으로 확률을 공개를 강제했지만, 그 확률이 조작되었는지를 확인할 구체적인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확률이 높다고 해도 100%가 아닌 이상 독립시행에 의해 매우 높은 확률인 99%조차 연속으로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해당 확률을 증명하려면 위의 기사의 사례처럼 굉장히 많은 표본수를 통해 증명하는 수밖에는 없다. 문제는 이마저 확실한 증거가 되기 어렵고,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굉장히 많은 돈이 들기 때문에 결국 평범한 유저는 이를 증명해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까 고민했는데, 뾰족한 수는 없었고 기존에 있던 '천장'이라고 불리는 시스템 도입이 현재는 최선이라고 생각됐다. 이 시스템은 일정 이상의 아이템 획득 시도를 했을 때 '천장'에 도달하는 횟수 안에 아이템을 획득하지 못했을 경우 이를 획득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나는 유저가 일정의 돈을 지불했는데도 아이템을 획득할 수 없다면 이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강하게 규제하고 있는 도박이랑 다름이 없는 것이 되기 때문에 상품을 얻기 까지 지불해야하는 재화를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모든 확률형 아이템이 있는 게임은 이와 같이 천장 시스템을 의무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