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M] 싸워라 전설의 귀환 무공 공략
저번에 작성한 모든 숙제 공략 글에 언급한 대로 메이플스토리M에는 롤 같은 AOS 게임과 유사한 형태의 미니게임인 싸워라 전설의 귀환이 있다. 안 해도 되는 콘텐츠이긴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승리 시 경험치 획득 15% 증가 훈장을 주기 때문에 본 캐릭터라면 사실상 강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콘텐츠이다. 딱 한 번만 이기면 되는 건데도 안 풀리면 6연패, 7연패도 우습게 한다. 당연히 템 같은 게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팀원의 실력이 중요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판 돌아가는 건 알아야 버스 전복이라도 시키지 않으므로 이번 글은 대략적인 진행 흐름을 알려주는 글이다.
먼저 대기실에 입장하여 이리저리 뛰어다니면 사람들이 입장하는데 6명이 모이면 랜덤으로 3명씩 찢어져서 게임이 시작된다. 물론 게임 시작 직후에도 몇 초간 나간 사람이 있나 없나 판별하는 과정이 있는데 이때 만약 나간 사람이 있으면 아예 방이 깨지고 다시 처음부터 매칭해야 한다.
반드시 6명이 있어야 시작되지만 일주일에 한 번만 이기면 더 이상 매칭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매칭이 잘 되는 시간대에 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운데 이때를 벗어나면 수백 초 혼자 기다려도 시작할 수 없기 때문에 보통 주간 퀘스트가 초기화되는 월요일 12시 이후에 매칭하는 편이다.
레이팅 매칭 개념이 아예 없기 때문에 간혹 똑같은 고수가 상대편에만 연달아 배정되어 그 사람과 적 팀이 됐다는 이유로 5, 6연패 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한다.
여타 AOS 게임처럼 캐릭터를 선택해야 하는데 밸런스가 맞지 않지만 미니게임이라 그런지 단 한 번도 밸런스 패치를 하는 걸 본 적은 없다.
사진 속에서는 팀원들이 먼저 만지와 하인즈를 픽해줬는데 특출난 컨트롤 고수가 있는 게 아니라면 저 두 캐릭터가 있는 팀이 이기므로 팀원이 고르지 않았으면 자신이 골라야 하고 팀원들이 모두 골랐다면 나머지 중 하나를 고르면 된다.
만지는 경우 순간 이동과 스턴 그리고 순간 폭딜 능력을 가진 캐릭터인데 잘하는 사람의 경우 마치 키보드로 플레이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움직임을 보여주며 사다리를 사용하지 않고도 층을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캐릭터라 싸워라 전설의 귀환 중 가장 사기 캐릭터이다.
하인즈는 넉백, 힐, 한방기를 보유한 캐릭터로 기술도 사기인데 평타도 빠른 원거리 공격이라 잘하는 사람의 경우 아예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힐로 유지력을 높여 사실상 그 외에 회복 수단이 없는 싸워라 전설의 귀환 특성상 없으면 진다고 보면 되는 캐릭터이다.
아무튼 두 캐릭터가 모두 픽 됐으니 다른 캐릭터를 알아봐야 하는데 뭘 골라도 나머지는 비슷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무공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게임이 시작됐으면 뛰어서 1번 포탈로 들어가 돼지와 주황 버섯을 잡으며 4레벨 정도 찍는 걸 목표로 한다. 보통 3:3으로 각자의 진영에서 건드리지 않고 레벨 업을 하는데 간혹 이 시기에 적 팀에 헬레나처럼 초반 강개가 있던가 하는 이유로 초반 개싸움이 시작될 때가 있다. 그럴 땐 적당히 맞춰서 개싸움에 참가하면서 하면 되는데 무공은 초반 싸움이 그다지 좋지 않으므로 결과적으로 이기던 죽던 뭘 하던 빨리 1층으로 복귀해 빠르게 4레벨 정도를 찍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
참고로 이 타이밍에 팀원이 나가버렸거나 혹은 적 팀에 너무 고수가 있어서 게임할 맛이 안 나 나가버리고 싶을 때가 있는데 나가면 안 된다. 이때 나가면 1시간 동안 매칭을 할 수 없는 참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설령 승패가 결정 났다고 해도 눈 질끈 감고 계속해야 한다. 게다가 2:3 이 되었다고 해도 버티면서 하다 보면 싸워라 전설의 귀환은 운이 좋으면 이길 수도 있다.
중반 내용으로 넘어가기 앞서 간단한 인터페이스 설명을 하자면 먼저 빨간색으로 표시해둔 부분이 싸워라 전설의 귀환 중 플레이어가 선택으로 관여할 수 있는 유일한 스탯 같은 건데 순서대로 공격력, 체력, 치명타 확률, 이동속도 & 피해 감소이다. 이중 무공의 경우 근접 격투가라 체력을 찍어야 할 것 같지만 내가 하는 빌드는 그게 아닌 극딜 위주의 빌드이기 때문에 공격력, 이동속도 위주로 찍어서 플레이하면 된다. 근데 어차피 잘 풀리면 결국 다 찍을 수 있어 큰 의미가 없고 잘 안 풀리면 제대로 찍기 전에 게임이 끝나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그다음은 기술 부분인데 대략적인 스탯 버튼 위에 있는 빨간 표시를 해둔 스킬 아이콘을 클릭하면 설명이 나온다. 무공의 기술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가운데 가장 큰 버튼은 평타고 나머지 기술은 정식 명칭은 모르지만 순서대로 내려찍기, 질풍각, 올려차기, 궁극기 인데 이중 무공이 1인분을 하기 위해 똑바로 써야 할 기술은 내려찍기와 궁극기이다.
먼저 내려찍기는 바로 앞의 적을 밑에 층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 싸워라 전설의 귀환은 한번 떨어지면 다시 올라오는데 수 초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면 적을 전장에서 바로 이탈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질풍각은 캐릭터가 수 초간 주위를 공격하는데 대미지가 높지도 않고 그렇다고 공격 속도가 빠른 것도 아니고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것도 아니라 가끔 평타 치기 귀찮을 때 한번 눌러주는 정도지 이거로 승패가 결정 나지는 않는다.
올려 차기는 방향키 위 버튼을 누르며 2번을 연속해서 사용하면 아래층에서 위층도 타격할 수 있는 제대로 쓰면 사기인 기술이지만 모바일 특성상 그 정도 컨트롤을 해가며 운용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어쩌다 가끔 사용하고 나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궁극기인데 무공의 궁극기는 일종의 버프형 스킬로 주위를 자동 공격해 주는 분신 같은 것을 몸에 두른다. 이게 극 공격력으로 갔을 때 상당히 강력하고 범위가 넓어 쓴 다음 예상치 못한 곳에서 떨어져서 비비거나 사용 후 적한테 달라붙는 식으로 운용한다. 여기까지만 말하면 사기 기술이 아닌데 무공의 궁극기는 무려 죽은 다음에도 지속 시간 동안은 남아있다. 즉, 체력을 전혀 올리지 않고도 적진에 파고들어 그냥 죽어버려도 계속 대미지를 넣을 수 있다. 심지어 지속 시간이 꽤 길고 쿨이 짧아 걸어 다니는 폭탄처럼 사용하면 된다.
다음은 나가기 버튼이다. 1시간 매칭 불가 때문에 실제로 나가는 용도로 사용하는 일은 잘 없고 일정 시간이 흘러 패배가 사실상 확정됐을 때 저걸 눌러서 항복 투표를 시작할 수 있다. 문제는 팀원 3명이 모두 찬성해야 하고 재투표 대기시간도 있는 마당에 투표 시간이 짧아 정신 차리고 누르지 않으면 금방 지나가서 항복을 못할 수 있다.
다음은 2층으로 올라가기 전 양쪽에 위치한 체력 포션인데 먹으면 거의 풀피가 되긴 하나 한 명이 먹으면 사라지고 리젠 시간도 길어 우연히 지나가다 먹게 되면 몰라도 신경 써서 활용하지는 않는 기능이다.
마지막으로 중앙의 시간은 끝장전이라고 불리는 싸워라 전설의 귀환의 마지막 전투까지 남은 시간인데 저 시간이 다 되기 전까지 두 팀 중 항복한 팀이 없으면 6명이 강제로 맵이 이동돼서 한번 죽으면 끝나는 전투가 시작된다. 대부분 앞서간 팀이 이기긴 하나 마지막 전투에서 이기면 그동안 얼마나 앞서갔던 얼마나 킬을 많이 했던 무시하고 이긴 팀이 승리를 하게 된다.
본론으로 돌아와 4 레벨 정도 되면 팀원들과 함께 2층으로 이동해서 사냥해 준다. 만약 어느 정도 레벨이 넘었는데 팀원이 2층으로 갈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인다면 진지하게 지고 다음 게임을 할 생각을 하는 게 좋다. 초심자일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때 대부분 피가 적어 올라가기 애매할 수 있는데 기술 이펙트를 껐다면 팀원 기술도 보이지 않겠지만 대부분의 하인즈들이 2층에 회복 구슬을 깔아두기 때문에 그냥 무시하고 평타 써가며 사슴과 원숭이를 잡으면 된다.
게임을 하다 보면 홀로 드래곤 킹이 나오는데 저 드래곤의 막타를 어떤 팀이 치냐에 따라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고 보면 된다. 막타를 치는 팀에게 도저히 일반 사냥으로는 벌어들일 수 없는 양의 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중간에 대미지를 누가 많이 넣었건 오직 막타가 중요하기 때문에 까딱하다간 남 좋은 일만 하게 될 수 있다. 보통은 하인즈가 메테오로 안전하게 막타를 치기 때문에 무공이 할 일은 내려찍기로 용 주변의 적들을 아래로 이탈시키는 것이다.
만약 죽더라도 빨리 BOSS 포탈을 타고 와서 내려찍기로 적들을 계속해서 이탈시켜준다. 사진 속에선 하인즈를 고른 팀원이 다행스럽게도 막타를 쳐서 순식간에 골드가 엄청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궁을 배운 이후부턴 컨트롤에 자신이 없다면 복잡하게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궁극기를 쓰고 적들한테 붙으면 된다. 극 공격력을 올렸다면 2, 3방에 적들이 죽고 무엇보다 캐릭터가 죽어버려도 지속 시간 동안 적한테 자동으로 대미지가 들어가니 그냥 용 주변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1인분이 된다.
위 사진도 무공의 피가 훨씬 적었지만 궁극기가 켜진 상태였기 때문에 먼저 죽은 이후에도 대미지가 들어가 상대팀 헬레나가 죽는 걸 볼 수 있다.
홀로 드래곤이 없는 시간엔 팀원들이랑 파이렛을 잡으며 꾸준히 돈을 올려준다.
결국 게임은 렙차가 5 이상 나버린 적 팀이 항복을 눌러 승리로 끝났는데 만약 끝장전을 갔더라도 크게 다를 것 없이 그냥 궁을 잘 쓰고 적진 사이로 잘 파고들면 된다.
글만 보면 굉장히 사기적인 캐릭터로 보이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접근기가 전무하여 매우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특히 적 팀에 잘하는 하인즈만 나와도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한대조차 치지 못하여 허무하게 죽는 경험을 해보면 이렇게 후진 캐릭터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렇게 잘하는 고수가 많지 않고 섬세한 컨트롤을 할 수 없는 비슷한 수준의 모바일 게임 유저를 만나는 판이 대부분이니 무공은 한 판만 이기는 용도로는 충분히 좋은 픽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