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블루 아카이브 2주년 이벤트에 다녀오다...
여기는 뭐 하는 곳인가...
몰루?와의 조우 - 2023/01/22
돌연히 카메라맨으로 고용되어 입사 동기와 함께 아카하바라에 다녀왔습니다. 몰루 아카이브를 정말 좋아하는 친구이지만 폰 카메라가 고장난 그가 밥을 사준다는 걸 빌미로 저를 끌고 갔습니다...
덕후들의 성지 아카하바라의 한가운데에서 국산 게임의 행사를 보게 될 줄이야 격세지감입니다.
줄이 길어서 이거 어떻게 들어가서 볼 수 있을 지 주변을 둘러봤는데요. 알고 보니 입장 대기표를 받은 뒤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해당 대기표의 알파벳 차례면 줄을 서서 순서대로 들어가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 대기표를 받고 2시간 동안 질릴도록 둘러본 아키바를 느긋하게 산책해 봅니다.
참고로 요즘은 원신과 중국 자본이 점령해버린 아키하바라 중심가의 우측에 뭔지 모를 빌딩의 1층과 지하를 점령한 몰루 아카이브입니다.
동기는 블루 아카이브 팬이지만, 저는 원신 유저로써 닐루 다음에는 어떤 캐릭터가 광고에 걸릴 지 기대됩니다.
코토부키야 샵에 가서 원신 굿즈들을 보러 갔는데 전과 다름이 없네요. 어째서 초기 캐릭터뿐이야 ㅠㅠ
들어가자마자 식인조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몰루 캐릭터 이렇게 많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행사장 천장부터 아래까지 모두 몰루 캐릭터로 가득했습니다.
이때부터 페이를 받는 카메라맨으로써 까다로운 지시에 따르며 화각을 잡아가며 카메라를 찍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팬 여러분, 제자들이 2주년 축하드린답니다!!!
얘가 그 말로만 듣던 체리노이군요!
이런 말 팬 여러분께 실례지만, 어째 포스터랑 연출이 에반게리온이나 타 애니가 생각납니다.
위를 올려다보면 아로나가 자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알록달록한 복면이 놓여 있었고요.
누구보다 야한 걸 좋아하지만 야한 걸 싫어하는 핑크머리 그 친구와,
타네다 리사 성우 분의 캐릭터란 건 알고 있었는데 캐릭 이름은 처음 보고 알게 된 그 친구,
오자와 아리 성우 분 캐릭터는 여기서 정말 처음 봤는데 귀엽네요. 눈나!!
뭔지 모를 밀리터리 동아리 컨셉이네요.
아리스랑 아스밍 카나 캐릭터 뽑다가 폭망하고 접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 저의 최애캐가 이름이 이즈나였군요. ENFP로 추정되는 캐릭터는 왜 이렇게 하나같이 커여울까요...
1일 1악!
친구가 일레트로 고양이 귀 캐릭터 이름이 미도리라는데 쌍둥이 핑크 캐릭 이름은 기억을 못 하더라고요... 행사장을 둘러보는 내내 현지에 있는 일본인들도 모모이라는 캐릭명을 모르는 관람객들이 많았습니다. 하나같이 핑크 캐릭이라고 ㅋㅋㅋ
얘네들이 최근에 나온 캐릭터라던데 살벌하네요 ㄷㄷ
신나보이네요. 한쪽은 시리어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블루아카의 행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
SD 일러스트의 향연만 추려 봤습니다 ㅎㅎ
이즈나 수영복 뽑고 싶었다... ㅠㅠ
행사 당일 기준 블루아카 연표의 끝자락에는 크리스마와 정월 이벤트!!
행사장에서 이벤트로 100엔 넣고 못 뽑아도 기념으로 주던 우마이봉입니다. 역시 미도리가 커엽지, 암!
그리고 그날 받은 일당으로 먹은 저녁!!
이상입니다.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행사장 내 촬영은 스태프 분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수차례 직접 안내가 있을 정도였습니다만 문제가 될 경우 글 삭제하겠습니다...)
스압이 부담이 되셨겠지만 기존 팬 혹은 미래의 팬이시라면 애교로 봐주실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