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 탕탕특공대 Survivor_io 표절해가서 과금 유도만?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이라는 탕탕특공대! 오늘은 탕탕특공대의 게임 리뷰를 준비해 봤어요. 사실 저는 게임 소개 동영상에서부터 뱀파이어 서바이벌하고 너무 유사한데다 거기에 제작사도 중국.. 이어서 '뭔가 그럴듯해 보여도 막상 플레이해 보면 별로일 거다..'라는 편견 때문에 해볼 생각도 안 해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지인이 탕탕특공대 겁~~나 재밌다고 하도 추천을 해줘서 깔아보니..... 음.... 생각보다 귀엽고 재밌게 만들긴 했더라구요;;;; 완성도도 꽤 높아서 만약 탕탕특공대를 먼저 해봤더라면 당연히 뱀서가 표절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허허허헣....
? 이름 : 탕탕특공대, Survivor.io, 噠噠特攻
? 출시일 : 2022년 8월 11일
? 플랫폼 : Android, iOS
? 가격 : 무료 (부분유료화)
? 장르 : 액션 로그라이크, 서바이벌, 캐주얼
? 한글화 여부 : ⭕
위험한 좀비들이 도시 전체를 공격하고 있습니다! 도시가 위기에 빠졌어요! 꿈의 시련에서 깨어난 당신은 도시를 구하는 영웅의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인간 전사로서, 다른 생존자들과 함께 무기를 들어 끔찍한 좀비 군단에 맞서 싸워야 할 것입니다! 적군이 너무 강해서 자칫 잘못하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어요! 이 위기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탕탕특공대는 기본적으로 자동 공격을 하기 때문에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만 하면 돼요. 그렇게 좀비들을 처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바이오 연료를 모아 '무기 스킬'과 '지원품'을 획득하여 최종 보스를 죽이는 것을 목표로 한답니다 ??
기본 공격은 캐릭터가 장비한 무기에 따라 달라지게 되는데요, 현재는 '쿠나이, 야구 방망이, 카타나, 영원의 빛, 샷건, 리볼버' 이렇게 6가지 종류가 있어요. 무기 티어는 좀비 웨이브와 보스를 상대할 때 조금 달라지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쿠나이'가 플레이하기에 가장 무난한 것 같아요.
탕탕특공대하면 역시 이런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같아요. 무기는 캐릭터가 장비할 수 있는 6가지의 기본 무기와 게임 안에서 바이오 연료를 모아 획득할 수 있는 무기 스킬 12가지까지 총 18개로 이루어져 있어요. 한 게임마다 한정되어 있는 '무기 스킬' 6칸, '지원품' 6칸을 적절하게 채워 최종 보스까지 가야 하는데요, 탕탕특공대에서는 친절하게도 아이템 선택 창에서 조합을 같이 안내해 주기 때문에 조금의 운만 있다면 자기가 원하는 무기 조합을 맞추기가 굉장히 쉽답니다.
처음엔 '에게...?'했었던 내 무기들이 업그레이드와 조합을 통해 엄청나게 강해지며 떼로 몰려오는 좀비들을 살살 녹여버릴 때 느낄 수 있는 이 뿌듯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재 열려있는 55개의 기본 챕터 스테이지들과 거기에 또 각각의 챕터에 난이도를 더한 도전 3가지씩 165개의 도전 스테이지, 도합 220개라는 엄청난 스테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탕탕특공대! 그리고 또 매번 같은 무기와 조합으로 지루해질 수도 있는 플레이를 각 맵에 등장하는 좀비들의 공격 패턴을 다양하게 함으로써 맵의 개성도 살리고 난이도도 변화시킨다는 게 참 참신하면서도 정석이다~싶었어요.
탕탕특공대는 여기까지만 보면 참 재밌어 보이기만 한 게임이지만 챕터가 진행될수록 가파르게 올라가는 난이도가 굉장히 아쉬운 게임이에요. 잠깐 가볍게 발만 살짝 담그는 정도로 플레이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괜찮은 게임일 수 있지만 조금이라도 진지해지면 챕터마다 지나치게 훅훅 올라가버리는 난이도가 벅차게 다가온답니다. 이렇듯 챕터가 진행될수록 무기의 조합보다는 어쩔 수 없이 장비에 의존을 해야 하는 시스템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결국엔 다음 스테이지로 나아가기 위해선 반드시 장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게 돼요.
하지만 장비는 인게임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코인'이 아닌 출석/도전/쿠폰 등을 통해 한정적으로 얻을 수 있는 '보석'으로만 구입할 수 있죠. 거기에 장비를 그냥 구입하기만 하면 되는 것도 아니고 뽑기로 뽑아야 하는데 여기에는 다시 우수/레어/엘리트/에픽/레전드의 등급까지 나눠져있어서 높은 등급의 장비를 얻으려면 과금을 해 '그나마 확률이 조금 높은' 뽑기 아이템을 구입하거나 시간과 노력을 갈아 넣어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합성'을 해서 등급을 높여야 한답니다. 하지만 합성을 하려면 매번 각 단계의 동일한 등급의 아이템이 1~2개씩은 더 필요하다는 게 또 문제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그나마 7일 도전으로 1,500 포인트를 모으면 높은 등급의 무기를 획득할 수 있게끔 해놔서 무과금러들의 플레이 의욕을 북돋는데 성공하긴 했는데 현실적으로는 이마저도 현질을 하지 않으면 절대 1,500포인트까지 다 모으지 못하게 해놨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뭐 대놓고 애기들의 코 묻은 돈을 쭉쭉 빨아서 사옥을 올리겠다~~하는 수준이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탕탕특공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제 생각에 뱀파이어 서바이벌을 먼저 플레이해 본 사람이 탕탕특공대를 플레이해 본다면 분명히 '이건 좀.. 상도가 없지 않나...? 선 넘은 것 같은데..?'하실 것 같아요. 그 정도로 무기나 플레이 방식 등이 그래픽과 이름만 조금 바꿨을 뿐 완전히 뱀파이어 서바이벌을 떠오르게 하기 때문인데요;; 얼마나 심하게 베꼈으면 저도 플레이하는 내내 '아.. 이건 좀.. 너무 심하게 베꼈네...;;;;'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 정도였답니다. 엄밀하게 말해서 영감, 모방, 표절 사이에 명확하게 그어진 선이 없다고는 하지만 플레이하는 내내 뱀서가 생각날 정도로 비슷하다면 이건 명백한 표절이라고 봐도 되지 않나 싶어요.
하지만.. 표절도 표절이지만.. 이다지도 언짢은 기분이 드는 건 남의 히트작을 표절해간 것도 모자라 디자인과 몇몇 요소들만 트렌디하게 바꾼 다음 그 위에 과금 요소를 덕지덕지덕지덕지 처발라 놨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대히트ㅋㅋㅋㅋㅋ... 한마디로 겉포장은 뱀파이어 서바이벌인데 그 얇은 포장 밑에 돈독 오른 중국 회사가 있는 셈인거죠ㅋㅋㅋㅋㅋㅋ..... 좀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