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등 게임 원작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고찰 및 탐구

지난 2024년 2분기에 방영된 애니메이션 <블루 아카이브>. 다들 아시겠지만 애니메이션 <블루 아카이브>는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부터 스토리와 캐릭터 등이 큰 반향과 인기를 얻었죠. 하지만 원작인 게임과 달리 애니메이션 <블루 아카이브>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라이트 노벨을 비롯한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과는 달리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들은 대부분 흥행하지 못 했습니다.

이는 게임이라는 매체는 그 특성상 직접 해보는 경험이 매우 중요한데,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못 하기 때문이 가장 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기반으로 한 애니메이션의 제작진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애니메이션 제작진들이 원작인 게임을 플레이해봤더라도 그것의 개성을 살리지 못 하고, 단순히 흥행에만 치중하거나 아예 다른 작품을 만들어 망하는 경우라고 볼 수 있죠.

무엇보다 게임과 애니메이션의 근본적인 차이도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실패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은 플레이어가 상황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며 경험이 중심이 되지만, 반면 애니메이션에서 시청자는 제3자의 입장에서 상황을 수동적으로 관찰하며, 절대 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는 엄청나게 답답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항상 흥행에 실패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특이하게 원작인 게임보다 애니메이션이 먼저 나왔는데, 경주마와 실제 경기를 충실히 반영하여 1기가 대박을 냈습니다. 이후에 방영된 2기도 실제 반영에 충실하게 제작하여 흥행에 성공했죠.

2020년대에 들어서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그 예시이며, 2022년에 방영된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도 그 예입니다.

제작만 결정되고 아직 방영 시기조차 미정이지만 인기 게임인 <원신>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어 방영될 예정입니다. 특히 애니메이션 <원신>은 제작사가 유포테이블로 결정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게임을 원작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 제작되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합하여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