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의 스토리텔링은 항상 다층적이다.
내가 느끼기에는 명작일 수록 다양한 측면에서 이용자를 만족시키는 것 같다.
원신의 이야기 전달 방식은 항상 다층적이다.
흥미롭지만 세계관의 전체를 전달할 수 없는 개인적 사건 과, 그 전달이 가능하지만 흥미롭지 않은 대승적 사건.
감성적인 사람이 반응할 수 있는 코드와 이성적인 사람이 반응할 수 있는 코드.
다른 작품들이 하나를 선택할 때 원신은 하나로 묶어서 풀어낸다.
이번 수메르도 그렇다. 새로운 지역은 유저에게 낯설고, 거기 닥친 재난을 해결할 마음이 갑자기 생길 리 없다.
그래서 우선 콜레이를 친구로 만든 뒤, 콜레이의 질병과, 수메르를 침식하는 이상 현상과의 연관성을 제시했다. 이젠 수메르의 위기는 남 일이 아니게 됐다.
전에 이나즈마라는 나라와, 안수령이라는 국가정세를 카즈하를 통해 개인적 차원으로 풀어내더니, 역시 훌륭한 게임은 배울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