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먼 ‘원신 대항마’ 명조, 관신 만큼 커진 ‘개발진 숙제’

최근 호요버스 ‘원신’의 대항마가 될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쿠로게임즈의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출시 초반 사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게임 내 갖은 부문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이 이들 발목을 잡는 가운데, 개발진은 출시 초반 이례적인 수준의 이용자 보상과 피드백 반영을 약속해 이목을 끌고 있다.

‘명조’는 출시 전 글로벌 사전예약자 수 3,000만 명 기록과 함께 올해 상반기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 최고 기대 신작으로 떠오른 바 있다. 27일 기준 ‘명조’는 국내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하고 있다. 많은 기대에 맞게 출시 초반 국내 매출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으나, 회사의 주된 타깃인 글로벌 시장에서는 사전 기대보다 다소 떨어지는 성과가 나타나는 상태다.

미국 내에서 ‘명조’는 구글플레이 매출 27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26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구글 12위, 애플 9위를 달성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애플 7위 기록으로 최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상태다. 이와 같은 성과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주목받는 인기 신작으로 여겨지기에 충분한 성적이나, 직접적인 동일 장르 경쟁작 ‘원신’과 비교할 경우 출시 초반 성과 차이에 희비가 엇갈리는 모양새다.

지난 2020년 9월 28일 2,000만 사전예약자 기록과 함께 글로벌 정식 출시된 ‘원신’은 출시 12일 만에 약 1억 달러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 뒤이어 같은 해 10월 22일에는 미국과 중국 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최고 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명조’는 오픈월드 탐험 요소, 캐릭터 수집 및 육성, PvP 요소를 배제한 스토리 및 PvE 중심 콘텐츠 구조 등 다방면에서 ‘원신’과 동일한 유형에 속한다.

‘명조’의 출시 초반 성적은 게임 내 다양한 부문에서 지적받고 있는 단점이 큰 영향을 주는 분위기다. 초반부 스토리의 떨어지는 흡입력, PC·모바일 양측의 최적화 문제, 최대 강점이기도 한 ‘전투’의 타격감 부족 등이 대표적인 예시다.

관련해 쿠로게임즈 측은 출시 초반 게임 가운데에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보상인 ‘최고 등급 상시 캐릭터 선택권’을 모든 이용자들에게 제공한 한편, 발 빠른 피드백 반영 계획을 전하며 초반 기세를 올리고자 하는 모양새다. 메인 스토리 스킵 기능 추가, 게임플레이 환경 최적화, 게임패드 대응 개선을 포함한 전투 개선 등이 그중 일부다.

한편, ‘명조’는 지난 5월 23일 PC, 모바일 버전을 통해 글로벌 정식 출시됐으며, 향후 PS4, PS5를 통한 콘솔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호요버스 ‘원신’의 대항마가 될 게임으로 기대를 모았던 쿠로게임즈의 오픈월드 액션 RPG 신작 ‘명조: 워더링 웨이브(이하 명조)’가 출시 초반 사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게임 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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