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다시 해본 브롤스타즈를 접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3년만에 다시 설치한 브롤스타즈

초창기에 시작해서 2018년 칼 출시까지 참 열심히 했더랬다.

랜덤매치만 있던 시절이라, 팀 간 실력 밸런스 차이가 많이 났다.

맵에 따라 유불리가 커서 한 캐릭터만 하면 안됐다.

무조건 여러 캐릭터를 키워야 했고, 다양한 캐릭터를 잘 다뤄야 했다.

쉘리로 첫 만렙을 찍고, 스타파워를 얻었을 때의 희열. 그 다음 니타까지

돈이나 보석얻기 노가다가 심하고 전설 캐릭터가 없어 흥미가 떨어지던 와중에 상자에서 나온 크로우

빠르게 치고 빠지는 암살자 캐릭은 나의 최애가 되었고

스타파워와 새로 업데이트된 가젯까지 모으게 되었다.

이후 정이 가는 캐릭터가 없어서 슬슬 접어버린 브롤스타즈

모바일게임에 지출을 해본 적이 없는데 브롤스타즈 보석팩은 꽤나 샀었다.

그때는 브롤패스도 없던 시절이었다.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24년 6월 다시 설치한 브롤스타즈

아직 나의 계정은 그대로 남아있었지만

나는 이 게임을 보내줄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기어와 하이퍼차지가 새로 생겼다.

파악이 안 되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이 생겼다.

상대방 능력을 모르니 대처가 안 된다.

전처럼 손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주지 못한다.

지하철에서 브롤스타즈를 하다가 내릴 역을 지나치던 추억이 생각난다.

가끔 생각나던 브롤스타즈였는데 이제는 미련없이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