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제 2의 ‘원신’? 묘한 매력의 SF 오픈월드 게임 ‘타워 오브 판타지’
타워 오브 판타지, 사진=게임와이 촬영
미호요의 ‘원신’은 중국 게임을 세계적인 반열로 올려놓았다.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의 장점을 차용했다는 것을 당당하게 밝혔던 이 게임은 중국은 물론 국내, 일본, 그리고 서양권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리고 제 2의 ‘원신’으로 주목을 받던 ‘타워 오브 판타지’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퍼펙트월드게임즈 산하 호타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이 게임은 독특한 SF적인 분위기와 모션 캡쳐에 의한 자연스러운 움직임, 그리고 간단한 퍼즐 요소와 시원 시원한 액션이 특징이다. 물론 오픈월드 게임이기 때문에 탐험을 하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원신’처럼 미소녀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고 SF와 세기말적인 소재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SF를 배경으로 한 게임답게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거나 제트팩을 이용하여 하늘을 나는 자유도도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크게 메인 퀘스트와 서브 퀘스트, 그리고 일정시간마다 리젠되는 필드 보스전, 각종 던전과 PVP 같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 게임의 배경은 인류가 이주한 아이다 행성으로 플레이어는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이 게임 역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는데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의 구현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구현했다. 다만 자동 기능이 없이 플레이가 직접 필드를 조작하여 이동하고 버튼을 눌러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이동이나 전투는 모두 수동이다
초반에는 스토리를 따라가도록 되어 있다
미래세계와 판타지가 어우러진 세계관
기기를 활용한 비행도 가능하다
게임 초기에는 싱글 플레이 게임을 즐기듯이 퀘스트를 차례대로 진행하면 된다. 하지만 점점 다른 플레이어와 파티를 이뤄 함께 던전을 탐험하거나 보스를 협력해서 공략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을 플레이할 경우 자연스러운 이동이 쉽지 않다. 좁은 길을 가다가 떨어지는 일도 자끔 발생한다. 그래서 먼 거리의 이동은 워프나 탈 것을 통해 빠르게 이동하도록 설계됐다.
전투는 마치 액션 게임 같은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특히 적의 공격을 아슬 아슬하게 피하면 적이 잠시 동안 정지 상태가 된다. 이때 많은 공격을 퍼부어주는 것이 전투의 핵심이다. 물론 보스전에서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3종류의 무기를 들고 다니면서 상황에 맞는 무기로 전환하여 전투를 진행하는 것도 이 게임의 특징이다.
이 게임은 클래스가 없지만 무기를 통해 클래스 개념이 적용되어 있다. 특정 무기에 따라 탱커, 힐러, 서포터 등의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게임은 1개의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무기를 교체하며 진행해야 한다. 또한 적을 공격하다 보면 게이지가 쌓여 강력한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사용하는 무기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전투에 깊이를 더 해 준다. 그래서 게임 초반부는 적당히 아무 무기나 사용하며 전투를 진행할 수 있지만 나중에는 무기에 따른 특징과 속성을 살리면서 더 수준 높은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제트팩을 통해 공중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 게임은 카툰 렌더링 그래픽과 오픈월드다운 높은 자유도, 그리고 MMORPG의 장점을 잘 살린 기본기가 탄탄한 게임이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도 완성도가 높고 한국어 더빙까지 하는 등 국내 시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덕분에 중국 게임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 짧은 테스트 기간 때문에 이 게임의 모든 것을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왜 이 게임이 제 2의 ‘원신’으로 불리는지 알 수 있었다. 그 만큼 높은 완성도를 가졌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 MMORPG는 ‘원신’이 국내는 물론 서양권에서도 인기를 얻었는데, ‘타워 오브 판타지’는 ‘원신’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게임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 게임은 모바일과 PC로 출시된다. ‘원신’을 재미있게 플레이한 MMORPG 팬들은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타워 오브 판타지’는 어쩌면 이번 가을 시즌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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