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삿포로 여행 2. 오타루 운하 - 삿포로 빌리지뱅가드-다누키코지 상점가 - 다누키코지 빅 보스 Big Boss 악기 매장 - 다누키코지 메가돈키호테 원신 굿즈

크리스마스가 두 달 남았습니다!!!!!!!!!!!! 와악!!!!!!!!!!!!!!!!!!!!

따스한 커피 한 잔과 함께 크리스마스 째-즈를 들으며... 깜빡 잊을 뻔했던 삿포로 여행기를 마저 올려봅니다.

사실 저란 사람... 이미 크리스마스에 갈 호텔을 예약해놓은 사람... 후후후후후후

지난 포스팅에서 미나미 오타루 역에 도착! 해서 아이스크림 사 먹고 오리들 구경하고

드디어 그 유명 스팟에 왔습니다.

아아... 햇살이 반짝이는 오타루 운하여.

오랜만이구낭!

평일 이른 낮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

수면 위를 둥둥 떠가는 갈매기 한 마리조차 빛나고 있습니다.

여기가 왜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좋다 나는................ (?????)

점심은 오타루 역 맞은편에 있는 나가사키야 쇼핑몰 1층에 있는 라멘집에서!

시오라멘을 시켰는데... 너무나 짰습니다 흑흑 ;◇;

역시 나에겐 후쿠오카 데이토스의 도산코의 버터시오라멘이 짱인가벼...

여기에 오면 자동적으로 재생되는 러브레터의 한 장면.

후지이 이츠키가 이 근처에서 자전거를 타고... 그 앞에는 와타나베 히로코가 차를 타고 있었나 어쨌나. 오랜만에 봐야겠군요.

돌아오는 길에도 오타루 시발 열차를 타고 편하게 앉아서 잘 돌아왔답니다.

라면이 짜서 조금만 먹었던 저는 편의점표 미니 햄버거와 커피를 간식으로!

전 사실... 커다랗고 퀄리티 좋은 수제버거보다 이런 쪼끄만 장난감 같은 편의점 햄버거가 좋아요. ㅋㅋㅋㅋㅋ

물론 우리나라 편의점 햄버거는......... 먹지 않습니다.................... (도리도리)

여행에도 맥북과 헤드폰을 챙겨오는 너란 남자......... 그리고 맥북을 꼭 호텔방 바닥에 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

후아 ;ㅁ;ㅁ;ㅁ;ㅁ;ㅁ;

라멘 먹고 나가사키야 쇼핑몰에서 샀던 홈볼트 펭귄 키링인데...

이게 이번 여행에서 산 것 중 가장 맘에 들었는데........ 다음날 차고 나갔다가 잃어버렸어요 ㅠㅠㅠㅠㅠㅠ

잃어버린 거 깨닫고 진짜 눈물 조금 나옴...

암튼 쉬다가 또 나갔습니다... 흑흑

빌리지 뱅가드는 도큐 백화점에 새로 문을 열었더군요.

#삿포로역빌리지뱅가드

삿포로역의 상징이라고 생각하는 저 별시계. 예뻐라... ★

그리고 저희는 삿포로 쿠라싯쿠와 함께

떡볶이랑 김치전을 먹었습니다;;;;;;;;;;;;;;;;;;;;;;;;;;;;;

매운 게 먹고 싶은 바람에 그만...!!!!;;;;

하지만 맵지 않았다....................................................

그리고 백화점 지하에서 알뜰하게 안주 구매 후 호텔로 컴백!

마셔 마셔 마셔 마셔

... 여행만 오면 새벽 5시에 깨는 이유를 서술하시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푸른 새벽이라는 말을 절절히 느꼈던 순간

아침으로는 어제 미리 사둔 미니 오므라이스와 미니 샌드위치!

밥 먹고 씻고 준비하고 힘차게 길을 나서봅니다!

이날의 목적지는 다누키코지 상점가. 날씨 반짝반짝 - *

오도리 공원에서 잠시 앉아서 쉬고... 아마 이 즈음에서 잃어버렸으려나요 펭펭이... 흑흑

저는 아케이드형 상점가를 좋아합니다. 호호호

그렇다고 가게를 많이 구경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 가게가 함께 있는 걸 보며 여기는 뭘 팔지? 하고 기웃거리는 게 재밌더라고요.

어쨌거나 이날의 주 목적지는, 유튜브에서 본 악기 전문 매장!

네에 빅 보스라는... 곳에 왔는데요

사실 저는 악기 매장에 와도 살 것이 없는 사람이고

이 남자만 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고요???????????????????

저 순간 70만 원짜리 장비를 지르고 있었기 때문이죠??????????????????????????

후후후... 그나저나 여기 매장 직원분이 엄청 친절하게 잘 응대해 주셔서 참 감사하였습니다.

#빅보스

#빅보스다누키코지점

그리고 동철을 위해 만다라케랑 스루가야가 있다는 노르베사 쇼핑몰에 왔는데...

사실 이곳에서는 별로 건진 게 없습니다.

일단 지쳤으니까 쉬면서 뭘 좀 먹자! 하고 사이제리야를 찾아가는 중 본 니카상

저가 패밀리 레스토랑 사이제리야! 좀 헤맸지만 잘 찾아왔어욥.

동철은 역시나 맥주, 저는 메론소다.

무려 3개나 시켜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래도 가격이 저렴.

짜쟌!!!!!!!!!!!!!!!!!!!!!!!!!

동철이 죽고 못 사는(?) 원신 굿즈가 가득한 이곳은... 다름 아닌 다누키코지의 메가돈키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다라케고 스루가야고 다 필요 없었던 것...!!!!!!!!!!!!!!!!!!!!!!!!;;

그리고 옆에서는 니케 팝업이 열리고 있더군요.

오오 일본에서... 일본에서 우리나라 게임이 흥행했어!!!!!!!!!!!!!!!!!!!!!!!!!!!!!!!!!

그리고 다시 걸어 돌아오는 길. 귀여운 그림 :)

사전에서 찾아보니 스베리도메자이 = 미끄럼 방지재 라고 하네욤.

커다란 빌딩은 멋지고, 맑은 하늘에 스러져가는 햇빛은 은은하고, 그럼에도 한적한 거리의 그늘은 차가웠던...

아 예뻐라.

이미 많이 걸었기 때문에 호텔에 돌아가야 했지만, 동철이 세리야에서 사고 싶은 게 있다고 해서

또 꽤나 걸어서 세리야를 갔죠. ㅋㅋㅋㅋㅋ

그리고 완전히 지쳐버린 저는

세리야 옆 롯데리아에서 핫케이크를 발견하고 냅다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저가형 패스트푸드점답게 메이플맛 시럽과 마가린이 동시상영

그리고 호텔 들어가서 좀 쉬었다 다시 나와서, 빌리지 뱅가드에서 봐뒀던 가방을 끝내 사고

또 이렇게 편의점에서 저녁거리 겸 안주를 구매해서 들어왔지요.

지독한 놈들....................................... 삿포로에서 강철부대를 보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날 아침!

그리고 체크아웃하고 백화점 식당가에서 돈카츠를 먹었습니다.

샐러드, 따스한 국물, 백미................ 그리고 바삭한 튀김옷의 돈카츠. 만족 만족!

공항 도착!!!!!!!!!!!!!!!!!!!!!!!!!!!!!!!!!!!!!!!!!!!!!!!

근데 이날 수속하는 곳도 예정 시간보다 좀 늦게 열리고 하더니 비행기도 30분 정도 지연되었어욥.

국제선 게이트 쪽에 레스토랑 골목(?)이 생긴 걸 알고 있어서

거기서 교자랑 맥주 마시려고 좀 일찍 온 건데................................. 레스토랑들이 거의 영업을 안 하고 있더라고요;;;

간이매점들도 문을 닫았거나 이제 막 닫으려는 상태.

간이매점에서 맥주 두 잔에 구운 주먹밥이나 사서 먹었죠... 흑흑 교자 엔딩을 못했어...!!!!!!

일본 위스키 아오 2병과 (하나 내 거, 하나 선물용) 삿포로 클래식을 샀습니다.

지연되어서 피곤해진 동철은 바닥에 앉은 채로 꾸벅꾸벅 졸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저도 모옵시 피곤했습니다.

어쨌거나 무사히 탑승해서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같은 불빛들을 바라보며...

무사히 이륙........ 했지만 많이 흔들리는 바람에 동철은 멀미가 왔지요.

원래대로라면 그냥 전철 타고 돌아오려고 했는데, 지연 때문에 시간도 아슬아슬하고 멀미 + 나도 피곤한 덕분에 그냥 카카오 벤티 불러서

타고 왔습니다.

인천에서 집(부천)까지 7만 원 정도...?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지만 후회는 없다.................................

그리고 사 온 것들!!!!!! 대부분 세리야에서 샀습니다. ㅋㅋㅋㅋ

세리야는 모든 게 100엔인 곳이니까 부담 없지요.

부담이 있건 없건 이젠 뭘 잘 안 사게 되긴 했지만...

귀여운 달력

그리고 이것저것들!

이 귀여운 천은 식탁 위에 올려둔 아이패드 덮개로 잘 쓰고 있습니다.

스누피 집게.

커버는 귀엽지만 내부는 100% 사무적인 다이어리.

그리고 뚜껑이 귀여워서 사본 (100엔이니꽈...) 통. 아직 개시하지 않았지요.

이렇게 이번 삿포로 여행도 잘 끝났습니다!!!!

삿포로... 오타루... 언젠가 겨울에 가서 설경을 구경해 보고 싶어요. 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홋홋

이번 가을에는(이라기에는 곧 겨울인가;;) 여수 여행이나 한 번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할 수 있을까나!?!?

#삿포로

#삿포로여행

#오타루

#북해도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