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첩경 - 종합편 (61) 원신투출

원신투출(元神透出)이란 월지 본신(元神)이 간두에 나타나 있다는 뜻이다.

원신(元神)이란 반드시 根(근)이 있는 신이 천간에 투출되어 있는 것을 말함인데, 근이 있는 신이란 가령 寅월이라 하면 寅은 木이요 木은 또 甲乙이 되는 것이므로 寅月生人이 甲이나 乙이 투출되어 있으면 木 원신이 투출되었다고 하는 것이며, 또 酉月生이라 하면 酉는 金이요 金은 천간으로 庚辛이 되는 것이므로 酉月生人이 庚이나 辛이 투출되면 金 원신이 투출되었다고 하는 것이다. 외에 辰戌丑未월 戊己 투출, 亥子월 壬癸 투출, 巳午월 丙丁 투출로 이와 같이 火월이면 火투출, 水월이면 水 투출이 되는 예를 원신투출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은 꼭 월건으로만 원신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기타의 지지 궁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인데, 신왕 신약 또는 용신의 강약을 가릴 때에 작용 참작하는 것이다. 그 원신이 투출되면 더욱 강하게 보는 것이다.

따라서 원신투출은 그 星(성)을 더욱 강하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이니, 가령 庚일주가 卯 財를 용할 때에 財 원신되는 乙木이 투출되어 있으면 그 財는 지지에만 있는 것보다 더 강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대격(大格)들은 財元神 또는 官元神이라든가 傷官元神이라든가 여하간 용신의 원신이 투출되어 있음으로써 대성하게 되는 것이다.

斷曰: 財官身旺 元神透出 祿重權高 進拜龍顔

단언하면: 재관용신에 신왕하고 원신이 투출이면 녹이 두텁고 권세가 높으니 나아가 용안(龍顔)에 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