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첫째주: 문화센터 특강, 정규수업 신청, 포켓몬고 페스타 피날레 이벤트

여름방학동안, 혹은 가끔 주말에 첫째만 데리고 다니는 게 둘째한테 미안했다. 둘째와의 단둘이 보내는 시간도 만들어야겠다 다짐하고 롯데마트 문화센터에서 하는 트니트니 일일특강을 신청했다.

화요일 어린이집을 쉬고 특강 들으러~~

낮잠시간이랑 겹쳐서 피곤해하는 모습도 있었는데 에너자이저답게 신나게 놀았다. 교회에서 찬양과 율동으로 다진 실력으로 노래가 나올 때마다 춤추고 뛰고 ㅋㅋㅋㅋ 몸으로 노는 걸 너무나 좋아하는 나머지, 다른 미션들은 하나도 안하고 장애물인 흔들다리만 계속 건넜다 ㅎㅎㅎ;;

기관을 다니고 있어 정규수강은 어렵지만 이렇게 한달에 한두번은 집에만 있을 땐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도 보며, 둘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겠다.

목요일에는 나의 특강!

얼마전 주민센터에서 코로나로 인해 쉬었던 문화강좌 프로그램을 시작하며 모집하는 안내문을 보았다. 그 중 아침요가를 무지 저렴한 금액에 모집하길래 고민하다가 문의해봤는데 이미 마감이었다 ㅠㅠ 고민해서는 안되는 거었던 것..

그래서 문화센터로 눈을 돌려서 줌바댄스 특강을 신청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에어로빅같은 건가? 이런 안일함으로 갔는데, 너무 다들 전문가 옷에 전문가같은 몸매와 카리스마.. 강사님이 여러명인 줄 알았다. 알고보니 수강생....

나 혼자 유일한 청강생인걸 아시고 강사님이 너무 놀라지 말고 무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만 따라하라고 하셨는데, 그렇게 말씀하시지 않았다면 놀랐을 거다. 불이 꺼지고 미러볼이 돌고 노래가 엄청 크게 흘러나오고 굉장히 박력있고 빠르고 어려운 춤이 시작되었다. 나는 삐그덕삐그덕 ㅠㅠ 박자 다 무시해가며 겨우겨우 쫒아감 ㅠㅠㅠ 다른 분들은 힘들어서 금세 헉헉대고 땀범벅이 되셨는데, 나는 뭘 했어야 숨이 차지.. ㅠㅠ 남자분도 두 분 계셨는데 엄청 열정적으로 잘 하셨다. 나중에 마치고 강사님이 말씀하시길, 그 중 한 분은 3개월 수강하신 분이라고, 3개월 수강하면 이렇게 잘 할 수 있게 된다고 하셨다. 근데 난... 아무래도 동작 하나하나 배워야 하지 않을까.. 오늘 따라할 수 없었던 동작들은 평생 못 따라할 것 같아서... ㅠㅠ 재미있었지만 움직이지 않는 내 몸뚱아리는 재미없었다ㅜㅜㅋㅋㅋ 내가 쫌만 더 움직임에 감각이 있었더라면!ㅠ

그래서 정규 수강은

주2회 오전 요가필라테스로 등록했다.

시간이 좀 타이트해서 애들 등원이 더 바빠질 것 같다.. 그치만 겨울엔 방학이 있어서 또 못하게 될수도 있으니 이번 가을학기 3개월만이라도 잘 해보고 싶다.

대학생때 헬스장 두어달 다닌거 이후로 이렇게 운동에 돈 쓰는 것도 처음, 돈내고 뭔갈 배워보는 것도 처음이다! 신기하고 설렌다 ㅎㅎ

토요일은 포켓몬고 안에서 엄청 큰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바로 고 페스타 피날레 이벤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트라비스트(외계포켓몬)들이 레이드로 나왔다. 이제는 하다못해 외계에서까지 포켓몬이 온다 ㅋㅋㅋㅋㅋ 쉽게 나오지 않는 애들이라 피날레 이벤트가 처음인 우리 가족은 그동안 이날을 벼르고 별렀다.

아, 그전에 첫째는 유치원친구 J와 놀기로 한 날었다. 그래서 내가 첫째를 데리고 전에 한 번 갔었던 자이언트 제트에 갔다. 평일엔 세시간 이용인데 주말은 두 시간 이용인게 좀 아쉬웠다. 태권도 학원에서 단체로 오기도 하고 확실히 주말에 사람이 더 많긴 했다. 첫째와 J 신나게 뛰어 놀고 엄마들은 열심히 따라 다녔다.

오전엔 친구와 놀고 돌아와서 오후엔 나가서 울트라비스트 네 마리를 다 잡았다! 포켓몬 스티커 뽑기 기계도 발견해서 2500원 쓰고 6장을 뽑았다. ㅋㅋㅋㅋㅋ 돌아올 땐 남편이 앱테크로 모은 포인트로 BHC 순살뿌링클치킨을 사줘서 포장해왔다.

주일엔 오전에 교회갔다가, 오후에는 아빠와 주말농장에 갔다. 애들은 아직 작아서 연한 생가지 따먹으며 신나했다. 특히 첫째는 어릴 때부터 다녔더니 이제 정해진 코스가 생겨서, 주말농장 갔다가 폭포가 나오는 큰 전광판 구경하고 약수터가서 물 마시고 왔다 ㅋㅋㅋ 시장에도 들려서 족발이랑 수제어묵 사왔다. 거기 족발 짱맛있음. ㅋㅋㅋㅋ저녁에는 나 혼자 집앞에 나가서 드디어 레이드로 자마젠타 잡아왔다 ㅋㅋㅋㅋ 이렇게 주말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