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버스 입사 기원]3년 2일차 + 원신 가을 팝업스토어 후기

원신을 밥먹듯이 하지만 과금은 안 하는 라이트 유저에게

원신 2023 가을 팝업스토어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생각해 보니 원신을 좋아한다고는 했지만

막상 오프라인 이벤트는 단 한 번도 간 적이 없었다.(.....)

앞으로 훌륭한 마케터가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교육이 끝나고 저녁 19:30 티켓을 구입하고

2023가을 팝업스토어에 다녀왔다.(절대 사심 채우러 가는 거 아님)

붕괴 3rd 팝업스토어도 가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시간이 없었다.

호요버스 입사를 목표로 한 이상,

모든 오프라인 이벤트에 참여하겠어!!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는 게 처음인지라

어디서 줄을 서야 하고 매너가 무엇인지도 잘 몰라서

먼저 원식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정보를 모았다.

검색했을 때 가장 위에 있는 페이지에 들어감

내가 갔던 곳은 신촌에 있는 팝업스토어였다.

심지어 현대백화점 내부에 있다는 것이다!

이것도 혹시 어떤 고급화 전략인가....!

여기서 2번 출구로 나가버림....

지도에서는 2번 출구로 나가라고 하길래

입구가 뒤에 있나 싶어서 가고 있었는데

가다 보니 생각난 건데 보통 백화점 입구는 큰 길 쪽에 있는데?!

그래서 다시 앞으로 와서 들어감.

줄 서는 곳은 알기 쉬웠다

필자는 굿즈 판매존 바로 앞에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왔다.

이벤트 담장 스태프들은 굉장히 센스 있고 친절하셨고

미니 게임도 그 덕분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고

질서 유지도 잘 되어서 입장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것 까지 정말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갔다 온 사람으로서

조금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점은

1. 아래 사진에 나오는 입구까지 찾아가는 길에 대한 안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를 퇴장하고 나서 찾음

신촌을 자주 방문하는 학생들은 이 입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지방에서 온 사람이나 직장인들은 안내가 없으면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필자가 그랬다)

솔직히 현대백화점 정면 입구에 가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특유의 화려함이 조금 부담스러웠다.(필자는 럭셔리 알레르기가 있다)

위 사진에서 들어가지 않고 정면 입구로 들어가면

"원신 팝업스토어에 왔구나!"

라는 느낌보다는

"여기가 과연 맞을까?"

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필자는 오타쿠지만 일코하는 중이라 너무 티 내고 싶진 않았다)

(일본이나 중국은 타인의 시선을 크게 신경 쓰지 않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다)

(머글들의 구역에 원신이 들어선다는 것은 가슴이 매우 웅장해지는 일이지만 남들에게 보이고 싶지는 않았다)

(쪽팔려 하지 않는 건 원붕이의 미덕이지만 숨기고 싶어 하는 라이트 유저들이 더 많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심지어 정면 입구는 원신 팝업스토어에 관한 안내가 전혀 없어서 더욱 불안했다.

유저들의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식 홈페이지든 공식 카페든

가는 길의 안내 정도 간단하게 적어주었으면 좋겠다.

2. 보안 요원의 태도

이분들은 외주를 받거나 현대백화점 소속인 것처럼 보였는데

대기하는 유저들에게 '삑!'하는 호루라기 소리로 주의를 줬다.

문제는 이게 계단에서 소리가 엄청나게 울렸던 것이었다.

솔직히 친절함 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말로 해도 되는 것을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표정들이 다들 험상궂어서 무서웠다)

현대백화점의 이미지가 나빠 보이니 다음 팝업스토어를 할 때는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3. 장소

이건 위의 1과 관련된 건데

접근성이든 홍보용이든 정말 이보다 완벽한 곳은 없다고 생각은 하지만

유저들끼리 마음껏 즐기지 못하는 곳이기도 한다는 생각이 든다.

으리으리한 현대백화점

머글들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진짜 찐이 아닌 이상 위축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환경도 쾌적하고 나무랄 데 없지만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여름축제에 가봤으면 비교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4. 굿즈의 진열 상태

인증샷

여기서 줄을 서고 있으면

굿즈 진열대의 모습이 보인다.

"너무 어두운데?!"

원신 특유의 알록달록 함은 없고

전체적으로 회색 톤이라 살짝 아쉬웠다.

멋진 응광의 모습

이렇게 바라만 봐도 멋진 우리 응광누님이지만

뒤나 밑에 노란색 조명까지 있었으면 어땠을 까 라는 생각이 든다.

널부러져 있는 굿즈들 1

필자가 구매한 굿즈 중 하나이다.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서 샀다.

더 보기 좋게 진열하는 방법을 고민해 보았다.

앨범 형식으로 만들어서 진열하면 공간도 아끼고

앨번 관련 굿즈를 같이 파는 것도 좋을거 같다.

그리고 엽서 형식의 굿즈는 뒷면이 하얗다.

때탈거 같아서 장갑끼고 만졌다.

널부러져 있는 굿즈들 2

맴찢....ㅠㅠ

우리 아가들 왜 그러고 있니(흐규흐규)

평소에 정리정돈을 취미로 하고 있는 필자는 매우 가슴이 아팠다...

중간중간에 스태프 분들이 열심히 진열대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지만

일손이 부족해 보인듯 했다.

우리 람보르기니

장패드는 정말 퀄리티든 가격이든 너무 합리적이라

모든 굿즈들 중에서 실용성이든 가성비든 최고라고 생각한다.

패드의 진열 상태를 보면 일부는 샘플을 볼 수 있고

일부는 포장되어 있어 확인하기 어려웠다.

"아...장패드는 얘들만 남았구나..(아쉽)"

물론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리한 판매리스트를 본다면

확인 할 수 있지만

엑셀 파일 형식이다 보니

스마트 폰으로는 열람하기 불편했다.

필자의 최애는 인데

앞 사람의 이야기를 엿듣지 못했다면

놓칠 뻔 했다.

포스트잇으로 만든 안내

호요버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고려 했을 때

수기로 작성된 안내문은 좋지 않다고 본다.

필자는 한 때 서비스로 유명한 하이디라오에서 2년간 근무한 적이 있는데

"급한 안내사항이 있을 때 임시 수기로 작성하되

30분 이내로 프린트하고 코팅까지 해야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교육을 받아왔고

일본 교환학생 시절에 느꼈던

일본의 오프라인 매장들을 보아왔다.

필자는 정말 원신을 좋아하고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여행자가 아닌 사람들이 봤을 때도

"어? 저기 팝업스토어 엄청 멋진데? 저거 무슨 게임이지? "

라는 생각이 들게 끔 환경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5. 엑셀 형식의 판매 리스트

이번에 판매하는 굿즈가 500여종이라

담당자가 정리하느라 많은 고생을 했을 거라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담당자님)

다른 방문자 후기에서도 제기했던 점인데

바로 폰으로는 보기 힘들다는 것이었다.

비슷하게 생긴 굿즈들 끼리

한 페이지로 묶어서 PDF형식으로하는게

보기에는 더 편했을 것 같다.

이 블로그를 작성하면서 필자는 PC로 파일을 열었는데

보기가 수월했다.

가격과 이미지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것은 좋지만

좀더 세부적인 사이즈,

가로세로 길이도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6. 현지화가 덜 된 굿즈들

관홍의 창

필자는 어릴적 중국에서 초등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중국어를 읽는 것에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는 대부분의 한국 유저들에게는 다소 불편 할 수 도 있다.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보니

중국어 그대로가 오히려 좋다.

더 찐 같아서 매력적이다.

라는 평가를 해주어서 호불호가 갈린다는 것을 확인했다.

물론 필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필자 최애

적어도 밑에 이름 정도는 한글로 바꿔 줬으면ㅠㅠㅠㅠ

7. 절대 일코 할 수 없는 쇼핑백

미코를 보며 머글들은 메이플 같다고 했다

일단 필자는 이 쇼핑백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정말로.

미코의 모습이 앞뒤로 있었다면 들고 다닐만 한데

뒷면은

너무 훌륭한 일러스트

이거다.

집에 갈때는 구겨서 가방안에 넣었다.(가슴이 찢어진다ㅠㅠ)

아니면 차라리 필요한 사람들에 한해

추가로 가릴 수 있는 무언가를 준비해 주었으면 좋겠다.

이게 뭐얔ㅋㅋ

산게 없어서 그런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이번 신촌 가을 팝업스토어는

개인적으로 아쉬움은 있었지만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이벤트이다.

다음에 열리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앞으로 호요버스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이벤트는 다 참여 할 예정이다.

오늘의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