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 (브롤스타즈 팬픽)

*이 소설은 픽션이며, 재미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이 소설의 목적은 수익창출이 아닙니다.

내 이름은 쉘리, 스타 파크의 보안관이다. 나에게는 이해 못하는 것이 있다. 바로 콜트가 왜 나보다 인기가 많은가이다. 내가 콜트보다 떨어지는 것이 있나? 난 콜트보다 근접전에 유리하고, 특수 공격도 넉백이 가능하고, 스타 파워도 더 좋고, 체력도 더 높고, 발도 더 빠른데.... 물론 걔가 나보다 원거리 사격을 잘 하고, 머리도 좋긴 하지만 그것 뿐이다. 물론 싫지는 않다.

"대체 왜 다들 널 좋아하는 거야?"

"알려줘?"

콜트는 느끼한 표정으로 날 보았다. 으.... 부담스러워.... 나는 진저리를 내며 순찰에 들어갔다. 역시.... 콜트의 팬들이 하트가 가득한 눈으로 콜트를 바라보았고, 콜트는 팬서비스인지 제법 느끼한 표정을 지으며 총을 돌리고, 포즈를 취했다. 나는 무시하려고 노력하면서 길을 잃어버려 울고 있는 아이를 도왔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설쳤다. 이상한 꿈 때문이다. 콜트와 사귀는 꿈이라니. 콜트는 그냥 친구일 뿐이다. 그러면서 깬 내 눈에 항상 보여야 할 게 안 보였다.

"솜브로?"

'솜브로'는 내가 키우는 검은 고양이다. 항상 내 앞에서 자는데 오늘은 왜인지 안 보인다. 어디 갔나 싶어 불을 켜고 여기저기 뒤져보아도 똑같았다.

"솜브로?"

귀를 쫑긋 세워 소리를 들어보려 했지만 여전히 안 들렸다.

"솜브로!"

나는 콜트에게 찾아갔다.

"이 밤에 무슨 일이야...?"

"솜브로가 사라졌어!"

그러자, 콜트는 바로 옷을 챙겨입고, 나를 따라왔다.

몇 분 후, 우리는 손전등을 가지고 솜브로를 찾기 시작했다.

"솜브로?"

스파이크는 식물 친구들을 동원해 함께 수색했다. 나는 솜브로가 좋아하는 쥐 장난감과 츄르를 짜 놓은 하늘 사각형이 그려진 파란 그릇을 들고 솜브로를 불러보았다. 그러나 야옹은 커녕 개미 소리조차 안 들렸다. 콜트는 이리저리 둘러보다 키 큰 나무 위까지 보았다. 스파이크는 식물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는 듯 했다.

"뭐해?"

바로 따뜻한 곳을 찾아보라는 뜻이었다. 심지어 차를 두드려 보거나 차 앞에서 간식을 흔들어 보기도 했다. 심지어 벚꽃 스파이크는 무섭게 생긴 길고양이가 지나가자, 입을 벌려보기도 했다. 아마도 그 고양이가 솜브로를 잡아먹었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나는 지나가다 상자 더미가 보이면 그 안을 확인했다. 몇몇 식물들은 내 집을 지켰다.

나는 최후의 방법을 이용했다. 바로 캣닢이었다. 솜브로는 캣닢을 좋아하다 못해 환장한다. 캣닢 냄새만 맡아도 바닥에 뒹굴고 이것저것에 몸을 비빈다.

"솜브로, 어딨니? 네가 좋아하는 캣닢이랑 쥐, 츄르가 있어. 얼른 돌아오렴...."

그러자, 아주 조그맣게 야옹 소리가 들렸다. 나는 콜트와 그곳으로 뛰어가 보았다. 뛰어가 보니, 솜브로가 울고 있었다. 조금 더러워지긴 했지만 다친 곳은 없는 것 같았다.

"솜브로, 무사했구나!"

"야옹!"

"앞으로 어디 가지 마.... 누나 걱정하잖아...."

"냐냥."

"쉘리, 솜브로가 나간 이유를 알 거 같아."

"왜?"

"저거 봐."

콜트는 하늘을 가리켰다. 나는 하늘을 보았다가 나도 모르게 감탄했다.

별들이 하늘을 수 놓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없었다.

"멋지지, 솜브로?"

"냐냥."

"쉘리."

"어?"

"나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뭔데?"

콜트는 내 손을 잡고, 말했다.

"널 좋아해."

"뭐?"

가슴이 떨렸다. 내 친구이자 라이벌이 날 좋아했다고? 나는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올렸다.

나는 말했다.

"생각 할 시간을 줘."

그와 정말 진지한 관계를 시작해도 될까...? 그동안 그가 나에게 보인 호의가 날 좋아해서였다니.... 못 알아챈 내가 한심했다.

"어떡하면 좋겠어, 솜브로?"

"냐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