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기전리뷰]블루 아카이브 - 까마귀 날자 탐스러운 배가 떨어질까

ㅎㅎ 히비키 귀엽다.

블루 아카이브(이하 블루아카)

정리 겸 되돌아볼 겸 적습니다.

UID 7976390

천만번대는 아니니까 뭐 그렇게 까지 늦게 시작한 것은 아니었네요.

리세마라도 몇시간동안 투자한 것은 아니었고

그냥 자주보던 스트리머분 하는거 보다가 리세나 몇 번 해볼까 싶다가

이오리, 하루나랑 히비키가 얻어걸려서 냉큼 시작한게 지금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정보화면에서는 언제 가입했는지 안떠서 궁금했는데

매일 10AP주는거 받으려고 만들었던 서클 멤버 정보에는 가입일자가 뜨네요

2021년 11월 16일이니 반년 막 지난 타이밍입니다.

출석 187일인거 보면 거의 개근한듯.

1.현재까지 플레이 진행상황

대부분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게임이다 보니

플레이 진행상황을 보여주려면 얼마나 모았냐를 보여주면 되겠네요.

일단 10명 빼고 다 모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총력전을 깎아가면서 즐기는 스타일이 아닌지라

총력전은 1번 플레, 나머진 꿀통단.

2.블루아카의 장점

2-1. 매력적인 캐릭터와 스토리.

보기와는 다르게 시리어스한 메인 스토리와

학생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서브스토리와 '모모톡'이라고 하는 캐릭터 스토리가 있습니다.

이 게임에 관심이 있으셨거나 배경에 대해 조금 알아보신 분들이라면

학생 캐릭터들이 나름의 컨셉을 가지고 있는것을 아실텐데,

스토리 배경으로서 세밀하게 짜여져 있는것이 상당히 인상 깊고

또한 새로운 학생을 얻었을때 '모모톡'을 통한 살례의 선생(플레이어)와의 이벤트는

학생과의 친밀감과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치라고 느껴졌습니다.

'건전하고 밝은 게임'이라고 김용하 PD가 말했던 것 처럼

덕후들을 저격하는 보고만 있어도 미소가 지어지는 캐릭터들이 좋습니다.

2-2. 귀여움을 극대화 하는 3D모델링과 연출

그런 스토리에 한층 얹어 3등신의 귀염뽀짝한 모델링과

그 모델링을 이용한 연출및 액션을 더더욱 그 매력을 증폭시켜줍니다.

게임 커뮤니티쪽 돌아다니시다보면 움짤로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

단점은 귀찮으니까 글로만 때웁니다.

3.블루아카의 단점

3-1. 균형이 무너진 아이템 밸류

블루아카의 캐릭터(이하 학생)을 키우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스킬을 강화 시키는 BD/기술노트 자원,

스텟을 강화시키는 장비 자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스킬을 강화시키는 'BD/기술노트'의 경우 각 캐릭터의 소속에 따라 분류가 따로되는데

대부분의 캐릭터가 '게헨나, 밀레니엄, 트리니티'에 속해있을 뿐더러

위에 해당하는 소속의 캐릭터가 전반적으로 강력하기 때문에

해당 소속 자원만 매우 부족해지는 상황이 흔하게 됩니다.

하루에 얻을 수 있는 기회(몇 번 안되지만) 역시 소속이 랜덤하게 등장할 뿐더러

캐릭터 하나 둘밖에 없는 소속이 있기 때문에 꽝이 등장할 확률이 높습니다.

장비의 경우, 총 세 슬롯에 장비를 착용하게 되는데

세 슬롯 마다 세 종류의 장비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대부분 세 종류중 한 종류를 많이 사용해서 나머지는 보통 쌓여있습니다.

본서버인 일본서버의 경우 최근에 들어와서야 남는 BD/기술노트/오파츠 자원을

재료를 소모시켜 다른쪽으로 변환시키는 기능이 추가 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덜하지만

국내 서버엔 언제 추가될지 몰?루

물론 장비는 여전합니다.

3-2. 수습식 운?영

국내 개발이긴 하지만 일본에서 먼저 출시했기 때문에

일본에서 벌어졌던 사건사고들이 있으면 국내버전에서는 대비를 했어야하는데

대비를 못하더라도 국내 유저들은 일본서버에서 일어난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는걸

넥슨게임즈(넷게임즈는 병합됨)는 아는지 모르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하고싶은대로 운영하고 사건 터저야 뒷수습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몇 가지 예를 들자면

1) 3-1에서 말했던 대로 많이 사용하는 장비를 고티어로 맞췄는데

알고보니 해당 캐릭터는 그 장비를 사용하는게 아니었기 때문에 바꿈

그런데 그걸 소비한 장비의 재료 반환 없이 그냥 잘 안쓰는 장비로 교환해준다함.

->많이 쓴 재료 증발되서 유저들 뿔남 -> 그제서야 사용한 재료 돌려준 경우.

이거는 일본에서도 잘 안알려진 버그이기 때문에 버그 자체는 뭐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아이템 밸류에 대한 불만이 많은걸 조금이라도 둘러봤으면 알텐데

귀찮아서 그런지 몰라도 그냥 어물쩡 넘어가려다 욕먹고 고친 경우.

2) 일일 유저 경쟁 컨텐츠의 배치를 시즌별으로 바꾸는데

전체적으로 섞는 방식이 아니라 선착순으로 해버려서 욕먹은 경우

이건 일본서버에서 선착순으로 했다가 저렙유저가 고렙유저들 사이에 껴서 고통받은걸로

나름 많이 알려진 사건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국내서버에서 다시 발생했다.

뒤늦게 나온 해명으로는 기능들을 미리 땡겨온거 때문에

돌아가는 버전에서는 랜덤배치가 불가능했다라는 식으로 설명이 나왔는데

굳이 표현하자면 이런느낌.

순서가 안좋았다.

업뎃하기 전에 미리 설명을 했으면 욕을 덜먹을 텐데

해놓고 욕먹으니까 그제서야 답변을 내놓는 느낌이었다.

결국 이것도 해결책은 사료 및 시즌 단축.

3) "블루 아카이브, 모두에게 동일한 경험 제공"

위 말은 김용하 PD가 말했던 이야기인데

PV에는 번역되어있지만 인게임내 번역이 안되있는 이미지들을 보고

왜 번역이 안되어있는냐는 말을 듣고 했던 말인데

최근 0.5주년 지나가고 나서 인게임 이미지를 번역해나가겠다

이렇게 말한거 보고 유저들이 이젠 동일한 경험이 깨졌다고

조롱거리나 되고 있다.

심지어 이 타이밍이 카카오에서 한참 이곳저곳에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광고를

엄청나게 때리고 있던 상황이라 더 비웃음 받은 것은 덤.

(애초에 카카오는 일본식 말장난도 번역할 정도로 한글화 퀄리티가 높다)

일본제작 게임도 아니고 국내제작 게임인데 유저들은 더 어처구니 없었을듯.

우스갯소리로 하는 이야기겠지만

"김용하 PD가 잘했으면 지금 큐라레PD하고 있겠지"

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함.

넥슨에서는 블루아카가 생각보다 매출이 잘 나온다고 판단했는지

유저 창작 관련 이벤트를 자꾸 만드는데

제출을 해야 유료보상을 주려고 해서 제대로된 창작물이 아닌

낙서와 잡담만 올라오는 경우도 있었다.

곧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가 나오지만

난 일본에서 한참 유행탈때 했었기 때문에

한섭 나와도 딱히 할 생각은 없다.

우마무스메와 블루아카의 플레이 경험은 전혀 다른 느낌과 위치에 있다.

난 그렇지만 다른사람은 또 모르지.

운영이라는 까마귀가 날때 블루아카라는 탐스러운 배가 떨어지지 않기를 빈다.

굿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