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L ETF(Direxion Daily Russia Bull 2X Shares) 폭락, 매수해야 하냐고 물으시는 분들께...

러시아 지수 투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 이렇게나 많으신 줄은 몰랐다;

어젯밤(2/24), 러시아 RTSI 지수는 장중 50% 넘게 떨어지더니, 결국 -39.44%로 마감했다.

그렇다면 러시아 지수를 2배 레버리지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국상장 ETF인 러슬(RUSL)은 80% 떨어졌을까?

아니... 의외로(?) 그렇지는 않았다. -33.64% 하락 마감으로, 오히려 RTSI지수보다 낮은 하락률을 보였다. 왜일까?

RUSL이 추종하는 인덱스 지수는 RTSI가 아니라, MVIS Russia Index(MVRSXTR)이기 때문이다.

MVRSXTR이 어떤 인덱스인지까지는 굳이 살펴보지 않겠으나(이게 궁금해서 이 블로그에 오신 분은 안 계실 듯)

RUSL의 하락폭과 MVIS Russia TR Net의 하락폭이 대강 유사함은 확인 가능하다.

아무튼 어제 rusl 변동성은 상당했다!

상/하한가 제한이 일 30%로 걸려 있는 대한민국 주식장에 익숙해 있는 정서로서는... '지수'가 하루만에 반토막 나고 널뛰기하는 변동장이 굉장히 생소할 수밖에 없는 거시다.

궁금해서 분봉을 까보니 이렇던데

그래서인지? 어젯밤 유난히

지금이니?!!??!!

라는 심정으로 이 블로그를 찾으신 분들이 많이 계셨던 듯;;...

그 맘을 이해못할 건 아닌 게

프리장부터 시작해서 이렇게 buy sell buy sell 하면서 주름까지 발라먹을 재간만 있다면 하룻밤 사이에 투자금을 두 배쯤(?) 불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ㅋㅋ...

하지만 이런 방향성(홀짝게임)을 단기적으로 잘 판단할 재간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etf를 사고팔고 하면서 수익을 얻기보다는 그냥 해외선물을 하는 편이 맞다고 본다. '능력이 있다면' 말이다.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b-s-b-s은 대충 이하와 같겠으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은 이렇지 않을 것임이 명백하다.

아쉽게도 저는 단타의 신도 아니고 선물거래를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치를 쌓을 훈련도 거친 바가 (아직은?) 없답니다... 그러니 저에게 러슬 이제 사도 되나요?? 이런 거 물어보지는 마세요... (어제 좀 당황함)

그렇다고 '중장기적으로 괜찮나?!' 라고 물으신다 해도... 이것 역시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다.

어제 살펴보았듯 러시아 지수투자는 적어도 지금까지는 그 성과가 그리 좋지 못했다.

오늘은 나름 역사에 남을 날이라고 생각이 되어 포스팅이 여럿 올라가고 있다. 개장 후 반토막까지 내렸다...

blog.koreamobilegame.com

과거의 성과가 꼭 미래의 거울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전에 전략이라는 것을 확고히 하고 진행하셨으면 한다.

아무튼 어제 뉴욕증시는 반등에 성공했으며 나스닥도 3% 넘게 반등

그렇다고 '이제 대세하락장이 오지 않을 것이며 조정은 마무리되었다' 라고 확신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본인은 늘 그렇듯 그냥 평소처럼, 하던대로 지낼 것이다. 작은 바람이라면 오늘 기준환율 좀 내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