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라이크 생존게임 Planet Survivors, 전형적인 탕탕특공대 아류작

어떤 게임이건 전 세계적으로 한번 성공하고 나면 이를 빗대어 만든 아류작들이 연이어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번 시간에 알아볼 Planet Survivors 또한 마찬가지로 작년에 큰 인기를 끈 탕탕특공대의 우주 버전의 생존게임인데, 요즘 마켓 순위에서 자주 눈에 띄어 관련 정보를 조금 공유해드리고자 한다.

Planet Survivors 요약 정리

생존게임 Planet Survivors 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우주를 배경으로 개발된 로그라이크 생존게임이다. 기본적인 장비 아이템 빌드업이나 인터페이스 등이 탕탕특공대와 굉장히 흡사해 본인이 과거에 탕특을 해본 적이 있다 한다면 진짜 5분 안에 쉽게 배울 수 있다.

심지어 장비 아이템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주문서들은 디자인까지 완전히 동일하기에 탕탕특공대 우주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은데, 아마 인터페이스까지 비슷했다면 좀 문제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무튼 위는 모든 콘텐츠를 해금한 Planet Survivors의 메인화면으로 메인 콘텐츠인 전투를 중심으로 양옆엔 상점 무기 강화 방치 이렇게 4개의 카테고리가 준비되어 있다.

전투 탭은 스테이지별로 구분되어 있는 모습인데, 등장하는 외계인들을 얼마나 많이 잡아냈느냐에 따라 달리는 별의 숫자가 달라진다. 이게 플레이하다 보면 몬스터(외계인)을 안 잡아도 그냥 다음 필드로 넘어갈 수 있는데, 이거 그렇게 하면 별이 몇 개 빠지니까 찍먹해보실 분들 주의하길 바란다.

조작 방법이야 일반적인 로그라이크 생존게임이랑 정말 판박이라 굳이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구형태로 이루어진 맵을 가로질러 끝까지 도달하면 클리어 되는 심플한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외계인들이 드롭하는 경험치 구슬을 먹고 레벨업 하면 세 가지 로그라이크 선택지가 등장한다 정도가 이 생존게임의 전부인데, 개인적이긴 생각이긴 하지만 이젠 좀 진부하지 않나 싶다.

무튼 이를 열심히 강화하며 스테이지 끝까지 질주하면 보스 몬스터와 겨루게 되고 승리 시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스테이지 클리어 시 일정 확률로 자원 약탈 콘텐츠라는 것도 등장하는데, 이는 스테이지 내부에서 드랍되는 재화를 조금 더 많이 파밍 할 수 있는 일종의 이벤트 맵이다.

그렇게 파밍 한 재화들을 사용해 장비 아이템들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수도 있는데, 이건 아예 탕탕특공대랑 시스템이 100프로 똑같다. 알파벳 S, A, B가 붙어있는 건 세트 아이템들로 모두 장착할 시 더 높은 버프 효과를 받을 수 있으며 업그레이드 재료로 사용되는 주문서로 인터페이스까지 탕특과 똑같다.

그래도 좀 다른게 있을까 싶어 제법 플레이를 해봤는데, 유일하게 좀 새롭다고 느껴질만한 건 신규 스킬이라는 콘텐츠가 전부였다. 재능 콘텐츠가 무기의 대미지나 스킬 쿨타임을 줄여주는 내용이라면 신규 스킬은 아예 공격 속성을 바꿔버리거나 이동 스타일을 바꿀할 수 있는 Planet Survivors의 독자적인 콘텐츠인데, 쭉 스크롤을 내려보면 밸런스를 파괴시킬 것 같은 옵션도 여러 개 보인다.

그와 더불어 가챠 코스트 또한 로그라이크 생존게임을 찍먹할때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되는 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이건 솔직히 요즘 탕탕특공대 부터 시작해서 대부분의 아류작들이 300 / 2700으로 고정해두는 추세라 별 차이점은 없어 보인다.

그나마 조금 매력적인 장점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한다면 스테이지 플레이 도중 캐시 재화를 파밍 할 수 있고 추가적으로 캠프라는 이름의 방치형 콘텐츠에서 제법 많은 재화를 꾸준히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무소 과금 유저 입장에선 반색할 만한 포인트도 몇 개 보인다.

다만 Planet Survivors 에는 좀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존재하니 바로 딜레이가 상당하다는 것이다. 공격 모션이야 몬스터들을 향해 조준사격 혹은 무기를 휘두르기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이게 로그라이크 선택지를 고를 때나 경험치 구슬을 획득할 때 자꾸 한 박자 쉬고 먹어지는게 살짝 답답하다.

종합적으로 정리해 보자면 우주라는 신선한 컨셉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과 탕탕특공대의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두기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 모든 걸 무마시킬 만큼 최적화가 살짝 덜 돼있는 느낌이라 살짝 아쉬운 로그라이크 생존게임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그럼 간단한 플레이 영상 남겨둘 터이니 찍먹전에 참고하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