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설산의 고대도시와 붉은머리 영웅
살 빈다그니르는 신벌을 받은 고대 도시이다.
몬드가 아직 추운 기후일 때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가지고 있던 산에 세워진 도시이기도 하다. 이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를 섬기며 발전해나갔는데, 어느 날 그들이 섬기던 천사가 다른 여섯신과는 다르다는 것을 눈치채고 만다. (이 여섯이라는 숫자는 매우 의미심장한데, 현재 티바트를 다스리는 7명의 신 중 한명이 정체를 숨기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절대 함구하겠다는 맹세에도 불구하고, 신은 한천의 못을 때려박아 도시를 멸망시켜버린다. 한천에 못에서 흘러나온 냉기는 시간마저 얼려버릴 정도로 혹독했고, 도시의 세 기둥이었던 제사장, 공주 그리고 용사가 희망이 되어 버티다가 끝내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살 빈다그니르를 멸망시킨 한천의 못
이뮨라우크라는 이름의 용사는 이후 몬드로 가서 라겐펜더(다이루크) 가문의 선조가 된다. 그는 다양한 대검을 사용했는데, 설장의 성은, 늑대의 말로, 제례 대검 모두 그와 관련이 있는 무기이다. 설장의 성은은 살 빈다그니르를 구원할 방법을 찾기 위해 떠날 때 공주가 하사한 검이다. 용사가 돌아왔을 때 이미 공주는 세상을 떠났고, 그는 비통한 심정으로 검을 그녀가 그리던 벽화 한가운데에 꽂아넣고 떠난다. 이후 몬드의 혁명에 가담하여 마신 안드리우스와 함께 싸웠고, 폭군 데카바리안을 물리치는데 성공한다. 이후 인간들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안드리우스를 추모하기 위해 사용하던 검을 묘비처럼 세우는데, 이 대검이 바로 늑대의 말로이다. 그리고 제례 대검은 그의 후손들이 사용하던 검이었다. 상상을 초월한 무력을 가졌으나 지켜야할 것들을 지키지 못했던 비극의 끝에, 마침내 지
켜낼 대상이 생겼다고 무기는 전하고 있다. 그리고 라겐펜더 가문의 다이루크는 지금 어둠속에서 여전히 몬드를 수호하고 있다.
빈다그니르 역사를 살펴보다가 발견한 다이루크의 선조 이뮨라우크. 가공할 무력과 꺾이지 않는 의지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한다. 이제 다이루크를 플레이 할 때마다 그가 떠오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