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10~13일차
일지를 쓰는 간격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일 쓰고 싶었지만 새로운 포켓몬을 만나기가 드물어서
쓸 게 없었습니다.
뻥이고 현생도 있다 보니 매일 쓰기가 쉬운 일이 아니네요.
매일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올려보려 합니다.
매일 실루엣으로만 보던 문어를 드디어 만났습니다.
그 이름하야 대포무노.
그냥 문어라고 하면 되지 왜 무노라고 했을까 싶습니다.
나름 귀여워보이려고 한 것 같은데
하나도 안 귀여워요.
1일 15시간을 버티고 있는 알로라나시.
제발 열매 좀 그만 주세요.
하루 넘어 가기 전에 돌려보내 주시라고요.
귀여운 귀뚤뚜기가 진화하여 수염쟁이가 되었네요.
더듬이와 팔 모양이 똑같은 게 매력적입니다.
미끄러워보이는 미끄메라를 만났습니다.
까만 게 눈일지
초록색이 눈이고 까만색이 콧구녕일지 궁금했습니다.
정말 다행이네요.
까만색이 눈이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팔에 털이난 이로치 데구리 레이드를 뛰었습니다.
저 놈은 제 타격귀가 별을 볼 만큼 쥐어 팼습니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꺼억.
질 뻔했는데 다행히 이겼습니다.
정말 돌 튀기는 혈투였습니다.
이제 파이널 스트라이크 개굴박스라고 불러주세요.
스페셜 리서치에서 메로엣타를 만났습니다.
이놈 잡을 때 하얀 원도 안 뜨고 배경이 공연 무대인 것이 참 신기했는데
어딜 가는 중에 튀어나와서 캡처를 못했습니다.
아쉬워.
역시 난 아직 응애 블로거야.
포켓몬빵, 포켓몬고, 그리고 그의 시초인 애니 포켓몬 정주행.
달달한 호가든 로제와 로제떡볶이.
그리고 맛감자.
최고의 불금.
개무소를 진화시켰습니다.
개무소는 실쿤이나 카스쿤으로 진화하는데
실쿤이 되었네요.
실쿤 생김새. 정말 실쿠나.
꼴보기 싫어서 또 진화시켰습니다.
뷰티플라이가 되었습니다.
별로 뷰티하지 않은데요.
정말 싫다.
개무소 한 마리 더 진화시켰습니다.
이번엔 카스쿤.
생긴 거 보세요.
정말 싫다.
눈알이 실쿤보다 크네요.
얜 또 나방이 되었네요.
정말 싫다.
도감도 채웠으니 개무소는 이제 믿고 거릅니다.
근처에 잠만보가 떠서 호다닥 나갔습니다.
잡긴 했는데 또 개체값이 별로였습니다.
흐흑.
귀여운 아공이.
포마드인 줄 알았는데 진화시키니 머리카락에 휘감겨버렸네요.
정말 실망입니다.
샤비를 진화시켰습니다.
새인 줄 알았는데 최종진화가 뱀의 형태를 하고 있네요.
이제 머선일이죠.
어쨌든 예쁘니 마음에 듭니다.
영물 같고 좋네요.
저의 최애 개구마르가 개굴반장이 되었습니다.
개굴닌자가 될 때까지 달려봅니다.
근처에 있는 포켓몬에 망나뇽이 떴습니다...
시간은 새벽 02시.
나갈까 말까 정말 고민했는데.
나이값을 하기 위해 포기했습니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오겠지요.
그 기회가 제발 내일이길 바랍니다.
히포포타스 포획장면.
비명지르는 것 같아서 웃기네요.
응 넌 내 거야.
승질이 드러운 영구스.
두 사진의 차이점 아시겠나요.
모르시겠죠.
체육관에 배치하러 밤에 산책을 갔는데
배치한 곳에 20분 뒤 쯤 돌아가 보니 다른 사람이 먹었더군요.
다시 제가 먹었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집에 가는 길에 보니
정확히 2분 뒤 누군가 또 다시 먹었더군요.
주변에 있을 것 같아 둘러보니 어떤 아저씨가 포켓몬고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요.
잘 먹고 잘 사세요.
워낙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편이라
길에서 포켓몬고를 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기회로 또 포고유저를 만나게 됐네요.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즐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