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G0] 아이와 포켓몬고 하기! 추천?? (feat. 통제방법)

2016년 7월 출시 이후,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포켓몬 GO

우리나라에는 조금 더 늦게 출시되는 바람에 그나마 GPS가 잡히던 속초로 다들 향하며,

태초마을이 곧 속초마을이라는 재밌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다.

포켓몬고 촐시후, 성지가 되었던 속초

난 포켓몬을 그다지 좋아하지도 않고, 게임도 즐겨하지 않는 편이었기에 그 당시 포켓몬고 열풍이 불었을때도 큰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주 열심히 포켓몬고를 하며, 포켓몬 사냥에 나서고 있다.

바로 우리 아이 때문이다 ㅎㅎ

아이가(만6~7세) 포켓몬 GO 에 관심 시작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 아이들에게 포켓몬은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인 것 같다.

아이는 유치원에서 하루종일 친구들끼리 포켓몬 이야기만 하는 듯 했다.ㅎㅎ

그래서 포켓몬 애니, 영화, 장난감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원하는 건 거의 들어준 편이었는데,

딱 하나 '게임' 만큼은 안된다는 입장이었다.

가끔 모바일로 키즈용/교육용 게임은 시켜주곤 했는데, 포켓몬 게임은 중독성이 강할 것 같아 최대한 관심을 가질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유치원에 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지고, 아이도 키즈 게임은 재미없다며 싫증을 내던 시기라 슬슬 고민을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몇 가지 이유로 포켓몬고를 아빠와 같이 하기로 결정했다.

포켓몬고로 야외활동 하기

포켓몬고가 맘에 들었던 이유는,

앉아서 하는 게임이 아니라 야외를 돌아다니며 포켓몬들을 사냥해야하는 능동적인 게임이었다는 점이다.

날씨 탓인지 최근 들어 아이가 밖을 나가기 보다는 집에서 노는 걸 좋아하기 시작했다.

그럴때 "아빠랑 포켓몬 사냥할 겸 한강 갈까, 산책 갈까" 하면, "좋아"

라고 바로 반응하며 같이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포켓몬고 한강공원 (출처 fomos)

게다가 새로운 곳에서는 색다른 포켓몬을 잡을 수 있기에, 아빠 엄마의 볼일을 따라 가야할 일이 있다거나,

여행 행선지가 먼 경우에도 포켓몬고 덕분에 거부 반응이 많이 사라졌다.

실내에서는 포켓몬과 몬스터볼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를 나가게 할 수 있는 주요한 유인 도구가 되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염려되는 부분과 통제해야 할 부분도 같이 생겼다.

게임은 주말에만

이동 중에는 사용 금지

어쨌든 포켓몬고는 아주 잘 만든 게임이라(?) 그 중독성은 무시할 수 없다고 판단되었다.

그래서 주말에만 포켓몬고 게임을 하기로 아이와 약속 했다. 매일 하게 되면 통제가 안되고 더 집착하게 될 것 같았다.

다행히 이 부분은 아이가 잘 따라와줘서 아직까지 큰 갈등은 없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동중(도보중)에 휴대폰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혹시나 내가 있는 이곳에 포켓몬이 있지 않을까? 이 공간을 지나지차 놓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애가 계속 폰을 들여다보게 되는데,

이건 정말 위험해질 수 있는 행동이라 강하게 주의를 주고 있다.

그래서 이동 중에는 내가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항상 안전한 곳에 멈춰서 주위를 살핀 후 포켓몬을 잡기로 약속했다.

포켓몬고 코리아에서도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안내하고 있다.

포켓몬고 코리아

아직까지는 큰 사고와 갈등 없이, 약속들을 잘 지키며 재미있게 하고 있다.

이 게임을 더 좋아하게 될지, 아니면 싫증을 내고 다른 게임을 더 선호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포켓몬고를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적극 활용하여 아이와 좋은 추억들을 쌓고 싶다.

이 글은 철저히 제 개인적인 의견이라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