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32 - 제4장 제2막, 이유 없이 내리는 비처럼

1막이 빌드업이었다면 2막은 클라이막스입니다. 사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아직도 여전히 빌드업 단계이기는 하나, 지금까지 공개된 마신 임무는 2막까지이기 때문에, 이번 버전에서는 당장 피날레라고 봐도 되겠군요. 크고 작은 사건이 있지만, 당장은 그 사건이 해결되는 스토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고 3막과 4막에는 더 큰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분량 자비 없기로 소문난 건 수메르지만, 폰타인쪽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그냥 이벤트 전설 임무처럼 1시간 넘도록 대화만 하다가 끝이 나는데, 정작 그렇게 지루하지는 않습니다.

Aㅏ... 그 식당이 아직도 망하지 않고 잘 살아있는 걸 보아하니, 장사를 잘 하는 맛집인가보군. 요즘은 몇년 해먹고 날라버리는 게 유행이라지?

사람이 3명인데 메인 요리 3개에 사이드 3개를 시키는 게 인지상정이지. 그런데 정작 이러고 나서 먹는 시늉은 아무도 안 해서 Fail입니다.

대화 좀 나누다가 메인 디쉬는 갖다 치우고 디저트 타임으로 넘어갔는데, 우리한테는 케이크 한 조각이랑 차 한잔 주면서, 자기 쪽에는 3단 트레이 접시를 갖다 놓는 인성...

Aㅏ... 폰타는 또 뭐야? 폰타인의 전통 음료인가? 하여간 지난번에 마카롱 털어 먹었다던 누명을 억울하게 썼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먹은 게 맞아서 Fail.

아니, 아직 먹을 것들이 한가득인데? 이것들이 배가 불렀구만. 결국 또 입만 10분 넘게 털다가 그냥 끝이 났습니다. 대사 분량이 많은 건 인정하나, 그게 8할이 넘죠.

뭘 했다고 2막 시작이야? 이래놓고 또 3시간은 노가다를 해야 하겠지;; 몬드 리월 시절이 좋았습니다. 짧고 굵었던 시절이지만, 지금은 대사가 너무 길어져서 Fail.

아니, 원석을 안 주는 걸 보니 아직 최종 단계가 아닌가보군. 이미 사건도 다 끝이 났는데 굳이 일부러 사건을 또 만들어서 해결을 하려고 하는 건 또 뭐여?

Aㅏ... 맨날 기절하고, 환청 듣고, 환각 보고... 이쯤 되면 의사한테 가야지;; 얘는 정녕 병원 가 볼 생각을 안 하나. 좌우간 물의 신 한번 만나기 어렵네요.

아니, 이제는 환청에 이어서 환각이라니... 물의 신이 나오라니깐 물의 정령 로데이아가 나타났습니다. 분수대의 썩은 물에서 서식하고 있는 양반인 것 같네요.

뭐라뭐라 자기 과거에 대해서 씨부리는데, 여기서도 입만 한 10분은 털어댑니다. 아주 그냥 기승전결을 전부 다 입털이로 해결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Aㅏ... 눈은 뜨고 있잖아? 알고 보니 또 기절을 해서 꿈을 꾼 거였군;; 새로운 스토리 떡밥 나올 때마다 맨날 기절만 하는데, 조금 더 참신한 연출은 정녕 없는 건가 싶네요.

아니, 또 전쟁이야? 쓰러진 자세가 당장이라도 달려오는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것만 같네요. 페이데이2였으면 바로 달려가서 F키 상호작용을 눌러 겟더뻑업을 시킬 수 있죠.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갑자기 잡몹 웨이브가 마을에서 발생을 했나보네요. 1:1 맞짱으로는 안되니, 바로 카즈하를 호출해서 E스킬과 궁극기를 쓰도록 해야겠습니다.

Aㅏ... 망했군. 페이데이도 이정도 물량이 쌓이면 GG치는 게 답인데, 역시 답도 없는 상황이지. 그나저나 경비대나 다른 마을 사람들은 다 튀고 없는지, 코빼기도 안 보이네요.

결국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혼자서 다 해먹습니다. 이 양반이 우리를 잡으러 온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도와주러 온 거였군요. 연출을 참 웃기게도 해놨죠.

Aㅏ... 이건 누가 봐도 대검이군. 역시 바위 속성이랑 불 속성은 대검이 거의 시그니쳐 웨펀인 것 같네요. 그나저나 번개 쓰는 양반은 총까지 쓰던데, E스킬 짤짤이가 아니길 바랍니다.

이 게임에선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다는 신조는 여전하지만, 그게 이 폰타인에 와서는 절정에 치달았습니다. 알고 보니 저 양반이 흑막일 수도 있는 거죠.

과연 그럴까. 그렇다면 방금 전의 전투는 그냥 아직 등장하지 않은 신캐들 뽕을 차오르게 만들려는 연출에 불과했다는 건데... 1성짜리 무인검 쓰는 주인공은 낄 자리가 없습니다.

아니, 경비대 놈들은 뭘 하고 있나? 그리고 도심 한복판이 전쟁터가 됐는데 1초만에 바로 수복이 된 것도 웃기네요. 우인단 집행관 깽판 치던 시절보다 더 심각한 연출입니다.

그 많은 잡것들이 전부 다 매복을 했는데 어떻게 모를 수가 있지? 당장 차 밑에 숨은 클로커도 보이는 마당에... 진짜 수메르 사막에 있는 잡몹들처럼 투명화라도 쓰는 게 아닌 이상...

이런 젠장, 알고 보니 폰타인의 폰타에 염병할 염산이 섞여 있었다고 하네요. 그걸 먹은 잉간이 만약 폰타인 잉간이라면 물에 녹아서 분수대의 썩은 물이 되고 맙니다.

Aㅏ... 그건 몇십 년 전에 일어난 사건이라면서? 그 양반이 시망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 몬드나 리월 시절은 몰라도, 이나즈마부터는 사람들이 시망하는 게 일상이 됐습니다.

아니, 뭐라고? 혹스턴 형님 잘못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아직 모르나보네. 그리고 폰타인까지 왔으면 그간의 여정도 있을 테니, 여행 경력 짬밥을 무시할 수 없지.

대충 시네마틱 영상 하나 틀어놓고 또 10분간 입털이를 하다가 첫 분기가 완료가 됐나보네요. 이래놓고 업적으로 주는 원석은 고작 5개 아니면 10개라서 Fail.

아니, 누가 봐도 너무 눈에 띄기 때문에 오히려 미행이 안 붙을 수가 없지. 100미터 밖에서도 보이는 날아다니는 수상한 페이몬만 없어도 미행 당할 일은 없었을텐데.

Aㅏ... 여기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어디인지 몰라서 한참 빙글빙글 돌았었는데, 알고 보니 2막을 깨는 도중에 친절하게도 이곳으로 내려오는 길을 가르쳐주네요.

이런 곳이 있었다니... 특수 구역인 줄로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마을 바로 밑에 세워진 좁은 공간일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 좋은 디자인을 그냥 만들어놓고 방치를 하다니?

이 워프 포인트는 이제 제 겁니다. 나머지 숨겨진 워프 포인트는 테마 임무를 클리어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해금이 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Aㅏ... 그래도 큰손 조직일 줄 알았는데, 왜 조력자를 이런 구린 하수도에서 재우는 건데;; 비싼 호텔이라도 갈 줄 알았는데, 자비가 없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가정사 이야기를 시작으로 또 입털이만 10분 넘도록 합니다. 이런 젠장, 이러면 중간중간 장소 이동하는 거나 상호작용 빼고 다 대사잖아;;

그냥 영화 한편 본다고 생각해야겠네요. 대충 과거에 억울하게 시망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고 하고 있다면서 우리더러 도와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아니, 가만 보니 폰타인은 사건의 연속이구만. 다만, 모든 단서를 직접 수집해서 마지막에 가서는 퍼즐 조각 끼우듯이 맞추는 특수한 연출이 있을 뿐이고.

지금껏 그래오긴 했으나, 스토리가 아주 복잡하게 꼬이고 있네요. 그나저나 결투장에서 시망을 했다는 말은 던파에서나 듣던 말인데... 여긴 무슨 콜로세움이라도 열리나보군요.

아무런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Fail. 결국 이번에도 또 사람 하나 잘못 만나서 피곤해질 예정입니다. 1막에서는 마술 사기단에게 말려들더니, 이제는 조직 보스한테 걸리다니;;

이런 젠장, 아까는 여기가 기지라면서? 바로 본부로 안 데려가고 우릴 임시 거처에 묵게 하다니... 자비가 없구만. 역시 여기선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 없습니다.

그게 아니라 이미 몇십 년 전의 잉간이었으면 시간대가 안 맞아서 또 Fail이지 않을까? 왠지 이 게임이라면 그런 식의 연출을 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Aㅏ... 한 분기가 클리어 됄 때마다 소량의 보상과 함께 업적이 하나씩 클리어가 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번에도 입털이만 듣다가 끝이 났나보네요.

오우 쉣, 클로커! 특수 유닛을 마킹할 때나 할 법한 손동작을 이 신성한 곳에서 하다니... 그러고 보니 물 속성 여행자는 E스킬을 쓸 때도 저 자세를 하는데, 모션을 재탕했구만.

이런 젠장, 이 양반은 또 뭐야? 적당히 뇌물을 주면 입막음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네요. 여기서 조금 더 재미있게 하려면 그런 선택지라도 있어야 할 텐데...

그런데 대충 입털이로 그냥 넘어가고 마네요. 친분이 있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뇌물이라도 먹인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럴 거면 왜 등장을 시킨 거야;;

이보시오, 당신 뇌물 먹었지? 나중에 고발해주마. 다시 말을 걸어 봐도 대사가 더빙이 되지 않은 기존의 NPC의 대사가 나오는 걸 보니, 역시 1회성 등장이구만.

이 집무실은 이제 제 겁니다. 어째 페보니우스 기사단의 본부보다도 훨씬 더 넓구만;; 도대체 나중에 나올 나라들은 어떻게 내려고 이런 가구를 자꾸 만드는 거여?

아니, 판사 양반...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럼 내가 구라를 치고 있다는 건가? 온 나라가 부정부패에 찌들렸구만. 진정한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물갈이를 한번 해야합니다.

알고 보니 이 두 사람 사이에 또 뭔가가 있는 모양이네요. 무슨 반전이 아침드라마급이야;; 마찬가지로 입털이만 또 한 10분은 들어야 합니다.

예로부터 천사는 깐깐한 원칙주의자고, 악마가 변칙적이라는 걸 모르시나. 가만 보면 저 양반도 물 속성 플레이어블 캐릭터인데, 어째 하는 행동은 얼음 속성 같아서 Fail.

Aㅏ... 감정에 호소하는 건 질색인데... 외에 이 컷신에서 우는 연출은 수메르에서 처음으로 잠깐 보여줬는데, 이번에는 거기서 한 단계 더 발전을 했나보네요.

아니, 이건 폰타인 전설에 따르면 용이 흘리는 눈물이라고 하더니만... 아까 그 아재가 지금 울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렇다면 그 아재가 빡치면 폭풍이 휘몰아치겠구만.

이런 젠장, 알고 보니 지난 1막이 이 2막을 위한 빌드업이었을 줄이야... 이런 식으로 융해되어 분수대의 썩은 물이 된 폰타인 잉간들이 얼마나 많을지 상상도 안 되네요.

10여분간의 입털이 이후에 드디어 본부로 찾아왔는데... 여기도 그 하수도 못지 않게 시설이 구린 곳이라서 Fail. 100층짜리 마천루 건물의 옥상에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야;;

결국 저 방주 같은 곳에 또 친히 올라가주셔야 합니다. 가봤자 또 다른 10분간의 입털이가 있을 예정이니, 1분 플레이하고 10분 발이 묶이고 하는 걸 여러 차례 반복해야 하죠.

Aㅏ... 이런 건 왜 또 주인공한테 짬처리를 하는 건데;; 코난이랑 김전일 불러오라고. 웃기는 양반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외국인 붙잡고 도와달라고 하는 거잖아?

15세 게임이라서 그런지 그냥 대놓고 마약이라고 할 순 없으니 대충 이상한 거 만들어내서 묘사하고 있구만. 몬드성에서는 그렇게 술에 관대하더니만...

아니, 이거 딱 봐도 뒷세계 사람들 일인데... 혹스턴 형님께서 은퇴하고 쉬고 계신데 다시 이 어두운 세계로 발을 들이게 하는군. 폰타인의 정의는 이미 죽은 게 분명합니다.

가만 보니 마약상 양반들이랑 영 좋지 못한 관계가 있었나보네요. 또 과거에 있었던 일에 대한 입털이만 10분인데, 아무런 연출도 없이 그냥 진술만 하고 있어서 지루하던 참입니다.

Aㅏ... 총이라고? 폰타인에서는 총이 대놓고 언급이 되는군. 신의 눈이 있는 사람은 총 몇대 맞았다고 죽을 정도는 아니지만, 단역 쩌리 NPC라면 시망할 수도 있는 물건이죠.

역시나 지난 1막에서 원시 바다의 물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이유는, 이번 2막에서 새로운 사건을 등장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가만 보면 매 사건의 새로운 연속이네요.

그래놓고서는 정작 모든 일은 나한테 짬처리 시킬 거잖아... 지금껏 수도 없이 속아 왔으니 이제 더 이상 낚이지 않는다. 어차피 짬처리 할 거 입털이나 좀 덜 하나.

그 결투장에서 시망했던 양반이 알고 보니 원래 5년 안으로 가실 양반이었다고 하는군요. 그렇다면 원피스의 골드로저 아재처럼 인생 정리 다 하고 나서 스스로 떠난 거구만.

Aㅏ... 알고 보니 소녀 실종 사건은 그 이상한 물을 먹여서 벌인 짓이었군. 하지만 그걸로 다른 잉간들도 사라질 수 있다는 게 증명이 됐으니, 과거의 미제 사건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원래라면 결투장에서 한번 졌다고 시망까지 가지는 않지만, 본인이 직접 멸망전을 자처했다고 하는데... 애초에 신의 눈 있는 양반이랑 일반인이랑 싸우면 그게 쨉이 안되지.

Aㅏ... 혹스턴 형님도 사전 계획 없이 막 들어갔다가 작전을 말아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긴 하지만, 수틀리면 우리들에겐 플랜B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폰타인 아니랄까봐 적절히 증거를 모아서 법정에 세우고, 고발로 승부를 보려고 하네요. 이미 뒤에서 더러운 뒷공작 다 해놓고 이제 와서 정의로운 척을 하려고 하다니?

난 이 아재가 제일 수상한데;; 추리 소설에 보면 집사가 범인이었던 적이 한두번이었어야지. 지금 당장은 몰라도, 나중에 3막이나 4막 가면 꼭 배신자가 한명쯤 나오기 마련이죠.

아무튼 이 아재 말고 선글라스 낀 양반은 말수도 적고 비중이 낮아서 잘 부각이 안 되지만, 이 할배는 아는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더 수상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게임에서는 정해진 길로만 플레이어를 인도하기에, 일단은 그런 줄 알고 진행을 해야겠네요. 또 10여분간의 입털이 끝에 챕터가 하나 끝난 모양입니다.

Aㅏ... Shite! 설마설마 했는데, 또 새로운 사건을 맡게 될 줄이야;; 1막에서 그랬었던 것처럼, 이번 2막에서도 고발에 필요한 증거를 플레이어가 직접 모아야 합니다.

마술사기단에 이어서 이번에는 미제 사건 재심인데... 이건 4성짜리 템이라서 Fail. 자칫 별로 중요하지 않은 아이템인 줄 알고 삭제 버튼을 누르는 불상사는 없겠지?

Aㅏ... 우리는 모르고 자기들끼리만 아는 과거 일을 자기네들 사람들이랑만 자꾸 입털이 하고 있는데, 주인공 입장에서는 슬슬 진저리가 나겠군...

플레이어들에게는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설명하는 장치로 사용됨과 동시에, 사건 단서를 모으는 데 중요한 키포인트가 되지만, 그 입털이를 10분동안 하는 건 좀 심하네요.

이런 젠장, 지금 방금 막 일어난 일이라면 몰입이 좀 됐을텐데, 이미 과거에 다 일어나고 사람들에게로부터 잊혀진 사건을 다시 들쑤시고 다니니 재미가 없잖아;;

과연 그럴까. 워낙 배신이 난무하는 세계관인지라,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가 없지. 특히나 이 폰타인에서는 특히 그런 성향이 더 강하기 때문에...

감사는 혹스턴 형님과 그 동료들에게 해야지. 물론 여기선 주인공 한명밖에 없는 걸로 나오지만, 사실 그 뒤에는 방랑자와 함께하는 4인파티가 있으니...

Aㅏ... 또 3의 법칙이야? 이래놓고 또 1사람당 1명씩 10분씩 붙잡고 입털이를 하겠구만. 그래서 모은 증거를 가지고 나중에 가서 누구 하나를 고발하려고 하나보네요.

그래도 자비로운 건, 지난 오페라 하우스에서 있었던 사건보다는 이번에는 조사해야할 것들이 적다는 겁니다. 혹시 또 반전이 있어서 무언가가 추가되지 않는 이상은...

아까 그 집사 할배 양반이 조직 내부에 스파이가 있다고 했는데, 일단 한 명씩 다짜고짜 찾아가서 입을 털어보도록 합시다. 그러나 역시 예상대로 아무것도 못 알아내고 있죠.

Aㅏ... 당신이 범인 아니여? 집사 할배가 제일 수상하긴 하지만, 일단은 용의자 3명 중에 범인이 적절히 있다고 가정하고 나서 일단 조사에 착수를 해줍시다.

이 양반은 옛날 일이라서 기억이 잘 안 난다고 입털이를 하고 있구만. 일단 이 양반한테 입수한 정보를 갖고 있다가 나머지 둘을 심문할때 교차 검증을 시켜봐야겠군.

이보시오, 아재요. 당신도 용의자들 중 한 사람이여. 여기 폰타인 경찰 아재들은 몬드의 기사단과 귀족들 못지않게 부패했기 때문에, 역시 아무도 믿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 조사를 왜 우리가 하는지가 의문이지. 정녕 이 세계관은 주인공이 없으면 치안 문제와 행정 업무가 마비되기라도 하나 보네요...

Aㅏ... 그러고 보니 그 사건도 있었지. 그렇다면 역시 이 양반들이 벌인 짓이 분명하군. 용의자는 셋이지만, 각각 다른 혐의로 한 명씩 고발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이 아재는 그럴 일 없다면서 천연덕스럽게 입을 털어서 Fail. 혐의가 풀렸다고 입은 털었으나, 아직 이 양반이 범인이 아니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이 할배인데... 또 지루한 입털이만 10분 넘게 하겠구만. 같은 얘기를 지금 2막 시작하고나서부터 몇 번째 듣고 있는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Aㅏ... 1막 시작하자마자 신 양반께서 얼굴을 까고 나온 것도 드문 사례인데, 첫 시작부터 거하게 트롤짓을 하고 사라진 것도 드문 사례이긴 하지.

그런데 이 할배는 나이가 들어서 오락가락 하는 모양인지, 기억이 온전치 못하고 계속 엉뚱한 소리만 하고 있어서 Fail. 연기를 하는 게 분명합니다.

Aㅏ... 이걸로 또 추리를 하라고? 안타깝게도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함부로 믿을 수가 없으니,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들이 직접 모든 일을 발로 뛰어서 해야 합니다.

아니, 내가 어떻게 알아;; 그냥 아무거나 하나씩 고르다 보면 소거법으로 한명쯤은 나오겠지.그런데 그 어떤 선택지를 선택해도 아니라고 입을 털어서 Fail.

그거랑은 상관이 없지. 이 양반 감정에 자꾸만 휘둘리는구만. 난 이 게임에서 배신을 하도 많이 당해서 이제는 아예 모든 사람을 불신하게 되었기 때문에 타격이 없습니다.

Aㅏ... 그렇게 말하는 이 양반도 수상하구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라고 해서 흑막이 아닐 거라는 보장도 없지. 젠장, 난 여기서 빠져나가야겠어!

아니, 호랑이도 제말하면 온다더니... 용의자 양반께서 갑자기 등판해서 정보를 흘려주는군요. 그런데 이 아재가 누군가의 사주를 받지 않았을 거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Aㅏ... 지난 1막에서 깽판을 치던 타르탈리아 양반께서 드디어 고발을 당했나보군. 그러게 물의 나라에서 물 속성 신의 눈으로 무고한 시민을 괴롭히니깐 그렇지.

그런데 엉뚱한 죄명으로 잡혀서 Fail. 설마 또 그 양반을 변호해주러 가야 하는 건가...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은 다른 사건 조사로 바빠서 Epic Fail.

이런 젠장, 결국에는 한명씩 흩어져서 조사를 해야 하네요. 이번 사건에서 타르탈리아 양반의 변호는 저 양반이 하고, 우린 가서 증거나 모아오랍니다.

내가 간다. 놈들의 본거지 위치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역시 당사자가 끼어들 순 없으니 이번 사건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제삼자가 적절히 끼어들기로 했습니다.

Aㅏ... 소량의 원석과 저 돌파 재료를 주는 걸 보아하니, 아무래도 이게 이번 2막의 마지막 피날레인 것 같네요. 1막에 비해선 짧지만, 그래도 끝이 하나씩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