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하면서 깨달은 인생

오랜만에 갑자기 휴대폰 게임이 하고싶어졌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하던 게임,

브롤스타즈를 깔았다.

오랜만에 하니까 나름 재밌었다.

그런데 계속하다보니

몸도 쑤시고 점점 지루해졌다.

이때 2가지를 깨달았다.

1.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더라도 쉼없이 계속하면

몸이 쑤시고 그만하고 싶어진다.

일을 아무리 게임처럼 한다한들

육체적,정신적 피로도는 쌓이기 마련이다.

내가 어떤 일을 하든간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도가 쌓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그 느낌은 게임의 재미를 결정짓는 척도가 될 수 없다.

아무리 재밌는 게임이더라도

피로도는 쌓이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2. 몸이 쑤시면 쉬었다가 다시 하면 된다.

근데 그걸 참고 더 하면 머리까지 어지러워진다.

내가 브롤스타즈를 내일도, 모레도 할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더이상 하기 싫어질 때까지 쭉 몰아서 했다.

그랬더니 몸은 더 쑤시고 머리가 살짝 어지러웠다.

그리고 미련없이 브롤스타즈를 삭제했다.

일을 놀이처럼 해야하는데,

몸이 지쳤음에도 누군가 억지로 하게 만든다면

그 놀이가 점점 재미없어질 것이다.

그런데 나는 스스로를 압박해

어떻게든 일을하게끔 만드는 스타일이었다.

그 결과 놀이같던 일도 재미없게 느껴졌을 것이고,

결국엔 성과도 잘 안나왔던 것이겠지.

게임을 하다가 피로도가 쌓이면,

잠깐 쉬었다가 오면 된다.

그렇게 하면 10시간동안 게임을 할 수 있다.

일도 그렇게 하면된다.

짜증이 나고, 화가 치미나? 그럼 잠깐 쉬었다 올 것.

피로도를 제거하고 책상에 앉으면

다시 일이 술술 풀릴 것이다.

어찌보면 이것이 느긋하다고 생각될 수 있겠지만,

피로도가 쌓인상태에서 일을하는 것은

안하느니만 못할때도 많다.

나는 첫 직장을 얻었을 때

일 잘하는 방법에 대한 책을 먼저 읽었다.

그 중에 '야근을 해라'라는 얘기는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야근은 비효율이라면서 말한 것은 본 적 있다.

아마 이 말에 담긴 본질은 이런 것일 테다.

'이미 뇌효율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더 일해봤자다

그냥 쉬어라 그게 장기적으로 보면 이득이다'

세상에는 낮에 일이 잘되는 사람이 있고

밤에 일이 잘되는 사람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야근은 좋은것도 나쁜것도 아니다.

그냥 자신만의 루틴을 찾아

뇌효율을 챙겨주면 그만이다.

결론 : 일을 하다가 몸이 쑤시고, 지루해졌는가? 정상이다. 재밌는 일을 더 잘 즐길 수 있도록 잠깐 쉬다 와라.

산책, 달리기, 책읽기, 목욕, 방정리, 청소 다 좋다.

하다보면 일이 하고싶어질 것이다.

다시 즐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