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프라모델] 레고 테크닉 42107 두카티 파니갈레 V4R
Lego/Plastic model
[레고/프라모델] 레고 테크닉 42107 두카티 파니갈레 V4R
제조사 : LEGO
모델명 : 두카티 파니갈레 V4R
품번 : 42107
가격 : 9+
부품수 : 646
조립시간 : 5시간+
난이도 : 중
처남이 선물로 사주었던 레고 테크닉 42107 V4R 파니갈레.
레고도 좋지만 실물도 가지고싶다.
기본적인 레고는 아니고 테크닉이라 형태가 일반적인 레고와는 완전히 다르다
굳이 표현하자면 과학상자 같기도하고(?)
어린시절 과학상자가 참 가지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서 우리집 사정에는 엄두를 못 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과학상자를 샀더라면 지금쯤 다른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어찌됐건, 거의 5달을 책장에 두었는데 갑자기 떠올라 퇴근 후 바로 꺼내들었다.
박스
박스 전면에는 파니갈레의 조립 완성사진이 프린트되어있다.
뒤로 보이는 피트가 나름 레이스 분위기를 살려준다.
파니갈레 V4는 S와 R버전이 있는데 당시 연식 기준으로는 페어링과 몇몇 파츠에서 차이가 난다.
V4R 컨버전 키트를 구매하면 V4S도 카본 윙렛이 달리는데..
개인적으로 돌출형 윙렛은 취향이 아니다.
파니갈레같은 유선형 디자인에는 미끈하게 빠지는게 더 아름답다.
물론 기능적으로는 윙렛이 있는것이 더 좋지만..
대충 10살 이상이면 조립가능
실제로 조립해보면 10살이면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998cc에 고회전엔진.
공차중량은 189kg에 마력은 221마력이니
파워 웨이트 레이쇼가 1이 넘는다
레고 테크닉의 특징인 세밀한 부품 묘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카울은 간단하게 분리가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다.
조립
단촐(?)하지 않은 구성품
646개의 부품을 모두 조립해야 오늘의 업무가 끝난다.
시작할때만해도 사실 두어시간이면 끝일줄 알았건만
막상 해보니 5시간정도 소요되었다.
타이어 트레드의 디테일
자 이제 시작이야
레고 테크닉의 기본은 이 샤프트 형태의 부품과 구멍이 송송 뚫린 길쭉한 바라고 보면 된다.
이렇게 보면 많지 않은데
조그만 부품들의 수가 만만치 않다.
완성 후의 모습
차대의 가장 기본이 되는 박스
원래 파니갈레는 엔진을 그대로 프레임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데 레고의 경우에는 똑같이 구현하기는 어려웠는지
예전 로드윈(???)이 생각나는 구성으로 되어있다.
엔진까지 조립해서 넣은 상태
이때 반드시 확인해야하는것이..
샤프트나 기어를 잡고 돌려봐야한다는 점.
정상적으로 조립했다면 부드럽게 돌아간다.
나는 뭔가 아다리가 안맞는다고 생각했지만 조립을 강행해 거의 다 완성하고나서 분해해야했다.
젠장-
테크닉은 역순으로 분해했다가 조립하기에는 난이도가 상당히 높으니 주의
두카티의 상징
모노스윙암
멋지고 좋은데..
예전에 디아벨 탔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뭔가..
심리적인 문제인지 모르지만 코너를 돌아나갈때 묘하게 양쪽이 다른것 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아- 그건 베스파인가?
낭창낭창의 베스파.
문제의 부품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잠시 멈추고 다시 설명서를 보아야한다.
조인트 부품을 하나 반대로 장착해 기어가 돌아가지 않는데 그대로 연결한것이 문제.
어쨋든..
이부 부품이 재밌는 점은 메뉴얼 기어를 잘 표현했다는 것.
1단 - N단 - 2단 으로 변속이 가능하다
직장인은 슬슬 피곤함이 몰려오는 밤 11시
멈추기는 애매한 공정율이라 작업을 강행했다
깨알같은 디테일의 핸들
세퍼레이트핸들이다.
프론트 서스펜션, 리어 서프펜션 모두 스프링이 들어가있어 실제로 작동하는 기믹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기계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 테크닉의 가장 큰 장점이다.
카울을 입혀봅시다.
이제 슬슬 끝이 보이는구나
모노스윙암 스탠드도 조립해 바이크를 세워보았다.
그런데..
모노스윙암 스탠드의 강성(?)과 바이크의 무게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오래동안 세워두기가 좀 어렵다.
아- 이러면 에러인데..
전시해두려면 뒷타이어 아래에 브릭을 하나 받쳐두는게 좋을 것 같다.
스티커까지 다 붙이고 드디어 완성
자태가 참 곱다.
한땀한땀 끼워만든 체인부터 앞서스펜션, 뒷서스펜션 그리고 엔진까지
테크닉 부품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선이다.
깨알같이 귀여운 브레이크 오일 탱크
뒷쪽으로는 카울링이 거의 없어서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감상하기에 좋다.
문제의 모노스윙암 스탠드
뒷바퀴가 일자로 서야 이쁠텐데 일자로 세우면 우측으로 넘어진다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좋았을 부분
LCD계기판도 스티커로 충실히 재현(?)
우측 후방에서 보면 반짝반짝 빛나는 반광의 매니폴드가 위치해있다.
구조가 완벽히 동일하지는 않아도 파니갈레의 포인트가 되는 부품들은 충실하게 표현되어있는 모델.
앞모습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데이라이트가 참 이쁘게 들어오는데 거기까지 표현하기는 어려웠던 것 같다.
조립영상
조립영상을 남겼는데..
블로그의 동영상 업로드 정책이 최대 5분이라 하이퍼랩스로 촬영한 동영상을 다시 1.5배를 돌려야했다
덕분에 손이 보이지않을정도로 빨라졌다.
정리
레고 테크닉은 사실 처음 조립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디테일이 훌륭하고 가동되는 기믹들이 많아서 만드는내내 무척 즐거웠다.
손끝에서 하나하나 완성되어가는 동안 기어를 돌려보고 변속도 해보고 뒷바퀴와 연결해 엔진의 피스톤까지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되는 아이들에게는 엔진의 작동원리를 설명하기에도 알맞다.
피스톤, 기어, 체인, 바퀴가 움직이는 모습을 모두 한 눈에 볼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조립하기에도 좋고 어른의 취미로 한대 들이는것도 훌륭한 선택일 듯.
이제 어디에 보관할지가 고민인데..
생각 좀 해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