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클레 피규어를 대충 꾸며보자
오늘은 한번 택포 7천 원에 구매한 원신 클레 피규어를 대충 꾸며보고자 한다.
사실 꾸며보고자 마음먹은 것은 작은 계기 때문이었다.
원신을 해본 적도 없고 저렴하게 구매했음에도 나름 애착이 가는 피규어라서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클레의 본래 모습을 보니 조금 이상했다.
*이게 원신 클레 본래 모습*
*세간에 떠도는 진정한 모습*
본래 클레 모자에는 검은 챙이 있다는 것이다.
근데 따거들은 7천 원에 그런 고증은 사치라는 듯
모택동도 이틀 쓰고 버릴 빨간 챙으로 만들어 놨다.
그래서 손댔다.
*마스킹 테이프로 틀잡고 유성 매직으로 쓱쓱. 그 후 무광 마감.*
가, 가까이서 안 보면 괜찮아.
이 작은 변화에 필자는 나름 만족했지만
다시 보니 바닥이 매우 허전했다.
바닥은 중요하다. 맨땅에 헤딩도 바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바닥이 부실하면 헤딩도 못한다.
마침 이 피규어를 보고 바닥이 잔디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번 헤딩을 해보자.
준비물 도착.
잔디 잔털이 너무 많이 날려서 좀 털어줘야 했다.
이제 클레의 스탠드를 꾸며보자.
상남자 따거들의 온기가 남아있는 스탠드를 보라.
저 지문이야말로 천하를 주름이나 생겨버려라.
대충 스탠드 부분에 맞춰서 재단하고
그 상태로 장착해 보니 나름 어울린다.
이건 성공각인 듯?
근데 잔디와 발 사이 흰색이 보이면 어색하니
유성으로 갈색칠 해줬다. 있다가 무광 마감해 줄 거라서 괜찮아.
그리고 글루 건으로 접착해 줬다.
감추고 싶은 나의 흑역사만큼이나 허접한 뒷면.
이제 삐져나온 부분을 정리하고 꽃을 글루 건으로 잘 고정하면 된다.
나름 잘 어울린다.
어디서 7천 원이라고 하면 사람들이 아주 잘 믿을 듯. 저저 마감 꼬락서니 봐라.
그러니 무광 마감 들어갑니다.
마감은 Mr.하비 슈퍼 스무스 클리어 B530 썼슴다.
(무려 클레 피규어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
... 건조 중 ...
자, 그럼 완성된 대충 꾸며본 클레를 한번 보도록 하자.
부족한 실력으로 최선을 다했음에도
모자란 부분은 많지만 나름 잘 된 거 같다.
흠... 다시 봐도 말이지
역시 로리는 최고야.
그럼 빠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