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리모트 레이드패스 업데이트 내용
- 출처. 포켓몬고
현재 포켓몬고에서 가장 핫한 이슈라고 한다면 단연코 리모트 레이드패스 관련 변경 사항일 것 입니다
개당 가격이 인상되고, 참여 한도를 변경시켜 유저들의 반발이 굉장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과연 어떤 변경 사항들이 있었을까요 ?
리모트 레이드패스는 전 세계를 강타한 우한폐렴(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나이언틱이 내놓은 해결책이었습니다
포켓몬고는 돌아다니면서 즐겨야 하는데 그것이 어려웠던 상황에서 출시된 리모트 레이드패스는 유저들에겐 한줄기 빛과도 같았습니다
리모트 레이드패스 출시 이후 나이언틱은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 먼 거리에 있어도 리모트패스면 바로 레이드에 참여가 가능하다
그렇게 게임사 입장에서 효자가 따로 없었던 리모트 레이드패스였지만, 나이언틱 입장에서는 한가지 고민이 생겼을 것 입니다
그것은 바로 포켓몬고가 '돌아다니면서 즐겼으면 하는 게임'이라는 점이었지요
출시 당시부터 잡아 두었던 컨셉이 매출 면에서 큰 이익을 안겨주었던 리모트패스의 성질과는 상충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나이언틱은 '산책향로', 리모트 레이드가 불가한 현장 레이드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리모트와 멀어지게 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리모트 레이드패스의 편안함을 맛본 유저들에게 나이언틱의 이런 정책 방향은 달갑지 않았을거에요
- 출처. SBS뉴스
원래 1원짜리 이벤트 박스에 들어있던 것도 빼버리고, 가격을 올리는 등 리모트 레이드패스를 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던 나이언틱인데요
이번 4월에는 아예 칼을 빼든 것처럼 리모트 레이드패스의 개당 가격을 100코인에서 무려 195코인으로 인상하였습니다
거기에 하루 최대 레이드 참여 한도까지 5회로 줄여버리는 선택을 한 나이언틱의 선택은 많은 유저들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리모트 레이드패스는 그만큼 유저들에게 극단적인 편의성을 제공했고, 그것에 길들여진 유저들에게 이런 변화는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겠죠
- 출처. 포켓몬고
저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선 나이언틱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고 싶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가격이 인상돼도 구매해서 하는 유저들도 있겠지만 현재 유저들의 여론을 보면 '포켓몬고를 접겠다'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만큼 많은 유저들이 리모트 레이드패스 등장 이후 복귀하거나, 포켓몬고를 시작했기에 더욱 이 부분에서 적응이 어려울 것 같았어요
그럼에도 많은 유저들이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는 와중에 그런 것을 분명히 염두해 두었을 것임에도 도전하는 부분은 충분히 인상 깊었습니다
포켓몬고는 집에서 플레이 하는 게임이 아니라, 많은 유저들이 나가서 함께 즐기는 게임이 되길 바라는 것이라는 것이죠
게임이 장기적으로 건강하게 운영이 되려면 자신들의 철학을 게임에 잘 녹여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데, 이 부분은 아주 좋다고 봐요
- 나이언틱 CEO 존 행크 (출처. 위키백과)
다만 GPS 조작러, 각종 버그에 대한 처리와 서비스가 미숙한 나이언틱이 선택한 방식이기에 여론이 좋지 않은건 어쩔 수 없겠습니다
이런 게임내 문제점으로 지적 받던 부분에 대한 처리는 늦으면서 리모트 레이드패스를 제거하는데는 대응이 빠르다는게 문제죠
GPS 조작러들 또한 포켓몬고라는 게임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행위를 하는 악질 유저들임이 분명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유저들을 잡아내면서 유저들의 편의를 봐줬던 부분들까지 천천히 정리해야 납득할텐데, 현 사태에서 이런 방식은 아쉬울 수 있긴하죠
저는 GPS 조작러들은 게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반드시 사라져야 하고, 리모트패스는 게임의 가치를 위해 어느 정도 정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가치는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재미가 있는가, 게임에 게임사의 철학이 묻어 나오는가가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천천히 변화를 시도하던 나이언틱이 갑자기 이렇게 급진적인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한 것도 매우 놀랍긴 한데,
유저들의 이탈까지 우려해 가면서 시행한 이 방법은 나이언틱과 포켓몬고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너무나도 궁금하고, 걱정되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