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 주말일상 (프랑프랑, 다다미방 링피트, 포켓몬고 창파나이트, 칼디커피, 가을한정 미스터도넛)

주말 날씨가 너무 좋아서 작정하고 많이 걸었다. 아침에 나설때만 해도 진짜 시원했는데 역시 점심즈음 가을 햇빛 너무 강렬하다 -ㅅ- 그래도 오후 네시 반 (관동은 이름대로 동쪽이라 해떨어지는거 순식간)이면 제법 쌀쌀하니 또 걷기가 좋다 ㅎㅎ 무튼, 주말엔 용무도 있었지만 겸사겸사 기분전환 했으니까 끄적끄적.

제일 먼저 해치운건.. 어제 차 샀다는 포스팅했는데 계약,입금은 옛적에 했지만 납차까진 아직 시간이 많아서.. 차고증명이랑 인감증명서 갖다 줄 겸 딜러 자동차보험 설명들으러 들렀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딜러보험 설명 듣고나서 사내 보험설계부서에 상담하려고 했는데...; 역시 비지니스 모델이 촘촘하다; 비싼데 비싼 값을 하는 것처럼(?) 설명을 해놔서 고민이다. 보험설계부에 가지고 가면 싼 보험이야 찾아주겠지만 이정도 보장이 되느냐 하는 부분과... 그야말로 보험이니까 쓸 일이 없을수도 있다는 미지의 아까움이 고민스럽다.. 좀 더 고민 해봐야지.

꿀벌이가 이발하러 간 사이에 기다리면서 프랑프랑 혼자 구경했다. 여긴 컬러감이 너무 화사해서 그냥 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다ㅋㅋ 다른 잡화도 많지만 난.. 식기주변만 어슬렁거린다. 10년 넘도록 줄창 구경만하고 한 번도 프랑프랑 식기를 사본 적은 없다 ㅋㅋ;; 오히려 한국지인에게 부탁받아서 사다 준 적은 있지만. 아마도 내 성격상 한 번 산 물건은 오래 아껴 쓰는 편인데 .. 프랑프랑은 당장은 이쁘긴 하지만 오래쓰기엔 물리는 부분이 아마 내가 결과적으로 지갑을 안 여는 이유같음... 이라면서도 갈 때마다 선덕대는 이마음. ㅎㅎ

이름이 특이해서 A 부터 Z 까지 다 있는게 아님 어지간 해선 내 이름 이니셜은 못 구한다.. 해외여행 갔을 땐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수 있었는데 ㅠㅠ 컵으로 안 쓰더라도 집이 넓으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라도 데려오는건데 말이지. 아쉽다.

애프터눈티 플레이트도 예전부터 너무 갖고 싶어 기웃거리기만 몇 번인지... 전에는 꿀벌이랑 같이 왔는데 대번에 이거 보더니 나더러 이 사이즈에 만족할 수 있냐고 물어봄 우씨 나를 너무 잘 알아???!!! 알아 나도! 그래서 안 사는거라고 ㅋㅋㅋ!!! 저런 개미눈물만한 양으로 내 배가 찰리가 없지 그럼.

요것도 정말 여러번 고민했는데 씻기가 귀찮아 보여서 관둠. 이 짓도 여러번 ㅋㅋㅋ;;

나는 침실에서 링피트 하는게 넓고 좋은데 꿀벌인 내가 먼저 침실에서 쉬고 있으면 하기가 눈치보인다는 점과 운동을 하더라도 티비소리가 듣고 싶은 꿀벌이 취향으로인해 강제로 다다미방으로 내려왔다. 화면은 좀 작아지긴 해도 충분히 크고 원래도 이 방에서 운동 곧잘 해왔어서 케틀벨, 요가매트, 짐볼 등등 낸둥 있던 것들이라 위화감은 없다. 다만 운동화신고 다다미에 오르는게 기분이 좀 이상하단거 정도 ^^;

왼쪽이 내 플필, 오른쪽이 꿀벌이 플필. 당장 오늘도 나는 다리바보가 되었다 ㅋㅋ 다만 나는 다리바보가 되었을 뿐 살이 빠지진 않는데 꿀벌인 살이 너무 쏙빠져서;;; 진심 분노가 치민다.... ? 왜죠. 왜 너만 홀쭉해지는거죠.

닌텐도DS시절에 미친듯이 했었던 기억이 있어서 태고의달인을 샀는데 생각보다 재미가 없어서.. 바로 메루카리 내놓긴 했는데 흐음 빨리 임자 찾아갔음 좋겠다.

그냥 귀여워서 샀는데 몇 번 입고 빨았더니 천쪼가리 퀄리티가 아주 볼만 하다 -ㅅ-; 엄청 싼 것도 아니었는데. 여자용으로 두 장 사왔는데 꿀벌이도 같이 입고있다. 특히 꿀벌이가 핑크색 입으면 얼굴이 확 사는데 분명 톤이 맞는것 같다. 느낌적인 느낌인데 나는 파란색이 잘 받는편이라 ㅋㅋ 내가 스너프킨, 꿀벌이가 미이 셔츠 입는 날이 많다.

포켓몬고 하시는 분...? 난 사실 포알못인데요 ㅋㅋ 모르고 하니까 갑자기 나타나는 이런 애들이 너무너무 웃김??? 원래 #파오리 는 진화를 못 하는 포켓몬이라는데 뭐시기지역 (이름도 까먹음) 파오리는 진화가 가능하다고 하던데 진화 하니까 ㅋㅋㅋ 이런 녀석이 나타났다. ネギガナイト랰ㅋㅋ 이런 말장난 너무 웃기닼ㅋ 대파로 된 창과 방퍀ㅋㅋ 눈빛은 또 왜이렇게 느끼한거야..

꿀벌이 이발하고나서 같이 무지루시 갔다가 그 옆에 있는 칼디에서 커피의 날이라고 요런걸 발매했네..^^ 커피 알못이긴 하지만 콩으로 사다 그때그때 핸드밀로 갈아마시고 있는지라 ㅎㅎ 마침 커피콩이 떨어진 참이라 타이밍이 좋았다. 에코백 없이 커피만으로도 세 종류 1700엔이면 싼 편이다. 에코백 디기 튼실해서 마음에 들었다. 어깨 끈도 적당히 길고 예상외의 득템.

#베란다홈카페 에서 먹으려고 했었다.... 날씨가 너무 맑아서 30도찍으니 밖에 먹을 생각이 싹 사라져서 집 안에서 먹었습니다 ㅋㅋ; 브륄레 빼고 하나씩.

아까 데려온 커피콩 중에 고민하다 멕시코를 열었다. 상당히 강배전인지 핸드밀돌리는데 엄청 딱딱했다. 생각보다 커피 색깔은 밝았고 맛은 상큼했다. 사실 이전까지 마셨던 커피콩이 근 1년 내내 같은 콩만 사먹어서인지 맛의 차이가 더 확연했다 *ㅅ* 고구마 도너츠는 아는 그 맛이다. 맛있는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