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1화
뭔가 루프물 같은 오프닝을 보여주더니 멸망 직전의 학교 생활이 시작됐서!
*아아. 등교길에 모래가 가득하군.
*모두 무기를 지참하고 등교합시다~ 잘은 모르겠지만 그런 위험한 세계관이에요옷!
*덤으로 동물귀 소녀의 정체를 암시하게 해 주는 복슬복슬 수인이 가득한 세계관이에요옷!
*폐교 직전의 아비도스 고교. 오늘도 학교를 살려보자고 모인 대책위원회였지만 큰 진척은 없었다.
*노노미는 황금 카드를 막 쓰고 돈이 꽤 많아 보였지만 학교의 빚을 갚을 수는 없는 건가.
*여튼 학교 빚이 300년 치 넘게 남았다고 빚이!!!!!!!!
*선생의 방문.
*그의 첫 대사가 북두의 권 켄시로와 완벽하게 일치합니다. 무... 물 좀...(털썩)
*세계는 핵의 불길에 휩싸였다 급 아포칼립스 판타지라면 북두의 권 시작부와 동일한 대사를 써도 오케이!
*그렇구나. 사막화가 한창 진행중인데도 여기 학생들은 학교를 열심히 지키고 있구나.
*학생들은 선생이 왔으니 이제 자원줄이 풀릴 것 같다며 매우 좋아함.
*불량 학생들이 쳐들어왔서!
*총에는 총으로 대응하는 아비도스 고교 대책위원회. 참으로... 바람직한...
*......그나저나 이 세계관은 다들 총 맞아도 안 죽는 건가? 튼튼하구만!
*총질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지휘관이 없어서 스탭이 꼬인다.
*쪽수로 밀어붙이는 불량 학생들이 이대로 학교를 점거하고 끝나는가.
*선생이 지휘해서 위기를 넘김. 이 부분이 좀 작위적인 감성이었지만 원작 게임은 이런 진행인 듯?
*헬멧이 깨지면 부끄러워져서 퇴각하는 거냐! 총 맞아도 안 죽으니 이런 리타이어 방식을 쓰는 거냐!
*그렇게 선생의 지휘로 아비도스 고교는 일단 살아남았다는 얘기. 이것이... 선생.
*시로코의 수면 전 시퀀스가 똑같은 프레임으로 반복되는 듯 했으나 결말을 살짝 바꿔서 마무리.
***
원작 팬이 아닌 나에게는 아직 수수께끼의 진행 방식.
인간과 여러 종족이 살고 있고 총 맞아도 그냥 따끔할 뿐인 세계관은 바로 이해했어.
그런데 학교를 지키고 싶어하는 학생들의 근본적인 이유,
이를 테면 좀 더 감동적인 에피소드는 없는 건가?
나라면 1화에서 즉각적으로 감동 에피소드의 일부분을 드러냈을 텐데.
누구라도 알 수 있도록 말이지.
어떻게 봐도 도저히 밝은 세계관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그 어둠이 어떻게 풀리느냐에 따라 재미있어질 듯 하다.
***
시작하자마자 동물귀 소녀가 나와서 오오~ 고앵이!
자전거 타는 고앵이!! 하며 봤는데...
...이름을 보니 스나오오카미.
댕댕이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