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게임즈, '서든어택'·'블루 아카이브' 이어 '퍼스트 디센던트'까지 연타석 홈런...가장 성장 가능성 높은 곳

잡코리아에서 2024년 상반기를맞아 코스피 상장사의 성장 가능성 순위를 매기고 이를 공개했다. 잡플래닛은 최근 2023년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플랫폼 내 이용자들의 평가 데이터를 토대로 '2024년 성장 가능성 순위'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순위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에코프로비엠, 기아, SK하이닉스가 1~4위를 차지했으며 5위는 넥슨게임즈가 뽑혔다.

넥슨게임즈는 이용자 중 68%가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 회사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기업 중 12위, 상장사 중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넥슨게임즈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서든어택'. 무려 19년째 서비스 중인 인기작이다. [출처: 넥슨게임즈]

게임업계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들어 연일 실적 악화에 신음하고 있지만 넥슨게임즈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넥슨게임즈는 2022년 3월 넷게임즈, 넥슨지티 합병해 만들어졌다. 두 회사가 합병되면서 넥슨게임즈는 PC와 모바일, 콘솔 등을 아우르는 종합 게임 개발사로 거듭난다고 밝혔지만 합병에 따른 불협화음이 없을 수는 없어 우려도 컸었다.

서브컬처 게임, 수집형 RPG 등의 장르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수작 '블루 아카이브'. [출처: 넥슨게임즈]

하지만 그런 우려는 기우였다. 합병 전 넥슨지티에서 만든 FPS 게임 '서든어택'이 글로벌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면서 넥슨게임즈의 캐시카우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그 후 다소 모험적으로 도전한 서브컬처 RPG '블루 아카이브'가 일본, 우리나라, 중국에서 대흥행을 기록하면서 증권가 실적 전망치를 상회했다.

7월 2일 출시 후 1주일 만에 유저 수 100만명을 돌파한 '퍼스트 디센던트'. [출처: 퍼스트 디센던트 공식 유튜브]

최근에는 콘솔롸 PC 크로스오버 플랫폼으로 개발된 루트슈터 액션 RPG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출시 후 단 24시간 만에 스팀 매출 1위를 기록했으며,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5위에 올랐다. 스팀 동시접속자 수는 26만명을 기록했지만 업계에서는 넥슨닷컴과 콘솔 이용자를 포함하면 동시접속자 수는 약 45~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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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일 만에 유저 수1000만명을 돌파하면서 넥슨게임즈는 개발력을 완전히 입증했다. 지금까지 넥슨게임즈는 PC 기반 FPS(서든어택), 모바일 기반 서브컬처 RPG(블루 아카이브), 콘솔을 포함하는 크로스 플랫폼 기반 루트슈터 RPG(퍼스트 디센던트) 등 다양한 장르, 다양한 플랫폼 게임을 출시했고 모두 성공시키면서 넥슨의 희망, 나아가 국내 게임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넥슨게임즈는 이후에도 MMORTS 장르인 '갓썸: 클래시 오브 갓'를 준비 중이다. 이 게임은 대규모 영토 전쟁이 핵심으로, 다수 유저가 광활한 전장에 동시에 접속해 상호작용하는 MMO의 특징과 실시간 전략 기반의 시뮬레이션 요소를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

혁혁한 성과를 내고 있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그 능력을 인정받아 올 4월부터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을 겸임하고 있다. 또 넥슨게임즈에선 본사 대표 IP인 '던전 앤 파이터' 기반 오픈월드 액션RPG '프로젝트 DW', '야생의 땅 듀랑고' IP의 후속작인 MMORPG '프로젝트 DX' 등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국내 게임주식을 산다면 현재로선 크래프톤과 더불어 넥슨게임즈가 가장 돋보이는 주식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