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리뷰] 프라시아 전기 리뷰 (Wars Of Prasia)
넥슨에서 신작 모바일게임이 나왔다고 해서 저번 주말동안 한번 해봤습니다.
평점기준
1점: 음...
2점: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으나 내취향은 아님.
3점: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으나 무난함.
4점: 좋아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높을것.
5점: 싫어할수가 없음.
프라시아 전기
이번게임은 프라시아 전기입니다.
모바일 mmorpg는 리니지화 되어버려서 안한지 좀 됐는데, 이번에 광고를 하도 하길래 간만에 한번 해봤습니다.
그런데 역시 이번 게임도 제취향은 아니어서 오픈부터 3일정도 플레이 후 38레벨에 중도하차 해버렸습니다.
찍먹인점 감안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토리 (3/5)
대부분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라이크라고 불리는 게임들의 단점중 하나가 성의없는 스토리인 반면, 이 게임은 스토리 초반 부분에 공을 들인게 티가납니다.
뭔가 퀘스트 스토리나 연출이 로스트아크와 비슷한 느낌이네요.
그런데 문제는 이런류의 자동사냥 rpg, 리니지 라이크에서 스토리를 그렇게 신경쓰는사람이 많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스토리 초반부는 레벨 펌핑을 하면서 게임 컨텐츠를 전체적으로 설명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스토리를 쭉 읽어볼 수 있지만,
초반부가 지나면 (레벨 30후반 ~ 40초반) 레벨업이 느리기 때문에 스토리 진행이 거의 막힌다고 보면 됩니다.
스토리에 공을 들여놨지만 스토리 진행이 매우 까다롭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픽 (3/5)
그래픽은 깔끔하고 무난합니다.
게임플레이에 지장이 없을정도로 최적화도 잘되어있구요.
뭔가 특색이 있다거나 그런건 없지만 플레이하는데 거슬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편의성 (2/5)
게임자체가 굉장히 불편합니다.
첫번째로 생소한 시스템과 가시성 떨어지는 UI입니다.
이 게임의 차별적인 시스템인데, 뭐가 뭔지가 아이콘으로도, 텍스트로도 딱딱 눈에 들어오지 않기때문에, 게임 시스템을 학습하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메인 퀘스트격인 전기는 처음 선택하고 난 뒤, 한참이 지나서야 메뉴에서 다른 전기도 선택하여 4가지 메인 퀘스트를 한번에 진행할 수 있다는것을 알았습니다.
어시스트 모드도 10시간 제한이 있다는것, 사냥터 지정을 월드맵에서 해야한다는것을 알게되는데 한참걸렸구요.
그리고 탈것, 형상 연성같은 경우는 아직도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전부 선택하고, 연성누르고, 띵띵띵띵...
새로운 탈것이나 형상을 얻더라도 이걸 왜받는지, 어떤기준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제가 빡통머리일수도 있겠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시스템을 학습시키는 가이드라인이 좀 불친절했던것같네요.
두번째로 불편한 이동시스템입니다.
맵은 넓은데 순간이동이 제한적이라서 메인퀘스트를 본격적으로 하게되면 퀘스트 진행시간보다 뛰어다니는 시간이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보스몬스터 독점을 막기위해서라는데, 실제로는 보스몬스터가 등장과 동시에 학살당하기 때문에, 막는데 성공한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이 자동이긴 한데 애매하게 자동입니다.
자동을 돌려놓을수는 있지만, 게임 컨텐츠적으로 수동으로 해줘야하는일이 너무나도 많습니다.
당장 결사 컨텐츠만 봐도 계속해서 모니터링 해주면서 지원해주고, 추종자 파견시키고, 장비제작해서 공헌하고 할게 많습니다.
대규모 PVP가 메인 컨텐츠인 게임에서 이걸 제대로 안한다? 바로 결사에서 강퇴당하거나, 몇일뒤 1~2명만 접속하는 유령결사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상 자동을 돌려놓기위해서는 솔로잉 플레이가 강제되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완성도 (4/5)
제가 시골서버에서 게임을 해서 그런지, 크게 뭔가 불편함을 느낄 정도의 버그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가장 불편했던 버그라고 해봐야 사냥터 튜토리얼 퀘스트가 진행이 안되던 버그였는데, 바로바로 고쳐졌구요.
이정도면 출시 직전치고는 완성도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재미 (2/5)
제 주관적인 판단이지만, 재미가 없습니다.
어느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 하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필드보스는 나오는 족족 토벌당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본적이없고,
메인 퀘스트는 팩션별로 진행하는것이 아니라, 팩션별로 특정 구간에 막히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해야해서 산만해지고,
자동사냥은 말이 자동사냥이지 1~2시간 간격으로 봐주면서 장비 제작, 공헌 돌려줘야하고,
템 파밍도 일반, 고급 이상 등급 먹기 어렵고,
스토리도 처음 시작부분은 힘을 빡 줬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 볼수있는 텀이 길어져서 산만해지고,
이부분은 메인 컨텐츠인 공성전 컨텐츠가 나와봐야 알것같지만, 지금까지는 하면서도 내가 이걸 왜하고있나 라는 생각이 드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대부분 컨텐츠가 멀티플레이 컨텐츠로 고정되어있어, 사실상 솔로잉 유저는 이게임에서 재미요소를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총점 (2.8/5)
리니지 라이크 기반 게임이지만 뭔가 스토리와 연출이 중시되는 최근 rpg감성을 섞어놓았습니다.
기존 리니지류 게임들에 지친 유저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그런것같은데 목표로 하는 유저들의 간극이 너무 큽니다.
스토리를 중시하는 사람들은 굳이 리니지 BM으로 돌아가는 이 게임을 하고싶지 않을것이고,
리니지를 하러 온 사람들은 스토리와 연출을 볼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스펙업을 하고 싶을것 같습니다.
목표 유저풀을 이렇게 넓게 설정하다보니 좋게말하면 무난하고 나쁘게 말하면 특별한것 없이 이도저도 아니게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