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티켓 사서 즐겨봤어, 한정 포켓몬 메이클도 획득
글로벌한 축제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가 2023년 10월 7~8일에 서울에서 개최됐다. 나는 일요일 일정으로 참여했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려서 입이 쩍 벌어질 정도였다. 특히 한국인 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이 보여서 다시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티켓을 구매하게 되면 특별한 한정 포켓몬인 메이클을 얻을 수 있었기에 나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로 구입했다. 나름 낙성대에서 알려진 컬렉터인데 놓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소리니까 말이지. 그럼 더 자세한 내용은 본문에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럼 렛츠 고!
총 3곳에서 진행됐어, 운동까지 원하면 남산으로 고!
진행되는 곳은 동대문 현대 아울렛 앞, 남산, 인사동 쌈지길 이렇게 총 3곳이다. 나는 이번에 팀원들과 함께 움직였는데 동대문에서 시작해 남산으로 움직이는 코스로 이동하기로 했다. 전날 처갓집에 내려갔다가 올라온 터라 12시쯤에 도착했는데 지하철 내려서부터 이미 누가 봐도 나 트레이너요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전부 피카츄와 이브이 모자를 쓰고 손가락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으니까. 아울렛 입구에 가니까 그 인기를 더 실감할 수 있었는데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다. 특히 외국인이 많았는데 한국어 보다 다른 나라 언어가 더 많이 들릴 정도였다. 특히 일본인이 많았다.
그런데 날씨는 썩 좋지 않았다. 중간에 비가 와서 흐름이 끊겨 강제로 카페에 있다가 움직여만 했으니까 말이다. 어쨌든 여기서 몬스터를 어느 정도 포획하고, 남산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좁은 범위에 많은 사람이 있어 효율적인 파밍이 힘들었으니까.
남산은 중앙에 있는 타워에서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가는 길이 험난했다. 오는 버스가 모두 만석을 넘어 입구까지 꽉 차 있는 상태라 남은 선택은 강제 등산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어떻게든 올라갔는데, 공간은 넓었지만 상황은 동대문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었으니까.
티켓 구매했다면 혜택 누려봐, 가진 자의 여유를 만끽해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나는 티켓을 샀다. 가격은 만 천 원, 부가세까지 합치면 2천 원 추가된다. 그 외에도 레이드와 알 혜택까지 함께 누리기 위해서는 금액을 더 지불해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이번 5성 레이드는 쓰레기 그 자체이기 때문에 굳이 구입할 필요가 없었다. 차라리 이벤트라면 조금 더 성능 좋은 걸로 풀어도 될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가장 큰 혜택은 역시 모자 쓴 이브이. 한정판이다. 일반 참여자는 얻을 수 없는 녀석이라, 그 가치는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정이 지나면 구할 방도가 없으니까 말이다. 진화도 가능하지만 희귀성을 생각해 그냥 내버려 둘 계획이다. 그게 더 귀여우니까 말이지 후후.
그리고 시간제한 리서치도 있는데, 가지고 있는 버프 아이템의 시간을 늘려주는 미션을 제공한다. 시간제한이라 빨리 깨는 게 중요한데, 나는 그것도 모르고 넘어가버렸다. 주어지는 것은 별의 조각, 향로, 알 총 3가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본인이 평소에 자주 쓰는 걸로 고르면 되겠더라.
그 외에도 루어 모듈 4시간 지속, 특별한 교환 5회, 교환에 필요한 모래 50% 감소, 파트너 포켓몬이 선물로 작은 나침반까지 가져오는 혜택도 받아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얻을 수 없는 기회여서 다음에도 비슷한 보상을 주게 된다면 또 참여해 봐야겠다.
버스도 못 탈 정도야, 다시 실감하는 글로벌한 인기몰이
동대문 현대 아울렛에서도 느꼈지만, 엄청났다. 행사장 안에는 각종 포토존이 있어 늘 길게 줄을 서야만 했고, 인생 4컷은 아예 트럭까지 동원해서 진행했는데 줄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서 있을 정도였다. 포켓몬의 인기를 다시금 실감하는 기회가 아니었나 싶다.
더군다나 엄청난 수의 외국인이 방문했기 때문에, 놀라움은 더 컸었다. Excuse me 하면서 길을 물어보는 사람도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한국에 좋은 인상을 남겨주기 위해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싶지만, 빌어먹을 영어 울렁증이 심해 그러지 못한 게 아쉽긴 하다. 미안하다. 인도인 패밀리들. 고우 스트레이트, 턴 유얼 라이트가 생각이 안 나서 말이야. 내가 다음에는 더 공부해올게!
남산은 더 심했다. 버스 자체를 탈 수가 없었다. 운전석 앞을 넘어 문에 밀착해서 알집 압축처럼 박혀있는 사람들을 보니 탈 용기가 전혀 생기지 않았으니까 말이지. 결국 등산을 하면서 타워 쪽으로 이동했는데, 가면서도 피카츄, 이브이 모자를 쓴 사람들이 오가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외국인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목적은 성공한 게 아닌가 싶다. 보이는 사람 반 이상이 외국인이었으니까 말이다. 사실 한국에서의 포켓몬고는 한물 간 타이틀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세계적인 측면으로 돌려보면 그 인기는 TOP 클래스라서 이번 기회로 국내에서도 다시금 옛날의 영광을 되찾았으면 한다.
한정 포켓몬 메이클 얻었어, 귀여움이 장난 아니야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티켓을 구매한 사람에 한해서는 또 다른 보상이 주어진다. 바로 한정 몬스터 메이클이 그 주인공. 구입한 사람에게만 그 모습을 나타내는데, 귀여운 산양의 모습을 하고 있다. 설명으로는 라이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런 시스템을 구현해 줄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중요한 건 희소도다. 지금 현재로서는 구할 방법이 없다. 다음 시티 사파리 행사가 끝나야 야생으로 풀어주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미리 잡아놓은 사람에게 교환으로 받는 방법 밖에는 없다. 나도 5마리 정도 잡아둔 상태라 지인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다만 성능은 처참하다. 그냥 도감 등록용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풀 타입이라 애초에 잘 쓰이지도 않고, 전설이나 메가급이 아니면 요즘은 거의 안 쓰이는 추세이니까 말이다. 순전히 수집 용도라면 매력적인 친구이기 때문에 주변에 갖고 있는 지인이 있다면 음료수 한 병 주면서 한 마리쯤은 가져오시는 걸 권장한다.
포켓몬고 시티 사파리 티켓 후기에 대해서 알아봤다. 오랜만에 즐겨보는 행사라서 더욱 재미나게 즐겨볼 수 있었다. 특히 여러 지인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서 즐겨볼 수 있었는데,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자주 함께 참여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