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쓰는 포켓몬고 일기 - 복귀, 가라르썬더, 제크로무, 현실 포켓몬 이야기

2021년 10월... 나는 활동하던 포켓몬고 레이드 단톡방에서 나오게된다.

이대로면 인생 망할것 같아 도저히 안되겠어서

공무원이든 공기업이든 어디든 합격하고 돌아오겠노라 큰소리 떵떵치며,

톡방 분들의 응원을 받으며 인사하고 나왔다.

나오던 그때에 할로윈 시즌이었어서 몇월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난다.

그러고 다음해 9월에 공기업 합격을 했었으니...

다시 멋있게 톡방으로 돌아가고픈 마음은 있었지만

나는 나 자신을 잘 안다. 내가 포고를 까는 순간 나는 리모트의 노예가 될 것 이라는걸...ㅋㅋ

암튼 그렇게 포고를 미루고 미루다가

요즘 한창 구스덕을 같이하는 QPS게임방의 감자(벨라)님의 한마디에 바로 꼬여서 포고를 깔고마는데...

잘있었느냐... 내가 특별히 애끼는 내새끼들아...

잘있었느냐... 나의 100들아...

나의 샤이니들아.....

그날 회사 점심시간에 회사 앞 공원에 가니 포켓스탑이 많길래

새로나온듯한 산책향로를 켜고 돌아다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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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향로를 켜서인지... 산책향로 모양이 이름에 뜬 채로...

#가라르썬더 가 갑툭튀 했다.

진짜 뻥 아니고 포고를 다시 깔고 이제 본격적으로 해봐야지 히힣힣ㅎㅎㅎ 하고 공원가서

산책향로 켜자마자 발생한 일이라 나는 잠깐 뇌정지 온 상태로

이게 뭐지? 무슨 일이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생각으로

자리에 우뚝 서서 한동안 폰을 내려봤었다.

황라와 마스터볼을 쓰고도 시뻘건 원이 그려지는.... 격투 썬더를 보며

나는 비장한 심정으로 커브볼을 던졌지만....

망할세상아......... 이럴거면 왜 사람 설레게 얘를 야생에서 만나게 하냐고요???

암튼 나는 복귀유저인데....

내가 복귀유저의 행운을 다 써버린건지...

원래 산책향로켜면 가라르썬더, 가라르프리져, 가라르파이어가 종종 나오는건지..?

알길이 없구만.

그 뒤로 레이드를 몇판 뛰었다.

마침 #제크로무 구나!

전기포켓몬이 워낙 부족했던 나는 2021년 고페때 제크로무를 집중 달렸었기때문에

제크로무들을 얼추 맞춰놓긴 했었다.

근데 이번 제크로무는 스페셜 스킬을 준단다!

그래서 리모트를 사부렸넹?^^... 몇판을 더 했네?^^...

간만에 해외레이드도 해보고 (미국이었다)

놓침^^..... 95 아님 93이었던듯........

감자선생님이 초대해준 팟에서 뽑은 칭구칭긔.

우리동네에서 했던 레이드.

41렙, 41렙, 35렙, 36렙인가... 후... 넷이서 되겠나... 싶었는데

1진 2진 3진까지 다 꺼내고 도저히 안될거같아 1진 초스피드로 다 살리고 나서 9초 남기고 깼다.

교훈 : 다음부터는 그냥 안전빵으로 가자.

#카포에라... 오도방정이 너무 귀여워서 찍어봤다.

이건 남편이 어제 사준 피카츄

피카츄 컬렉션에 모셔둔다.

요즘 남편이 가끔 포켓몬 빵을 털어(?) 온다.

곶감 나이 스무살... 막 간호학과 입학했던 당시.....

내 노트북에는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이 가득 붙어있었다.

전자기기 아끼는 사람들이 보면 극혐했을듯;

이제의 나는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는다.

오로지....모아 둘 뿐....

다음 레이드가 슈레기라서 정말 다행이다.

아니었으면 난 또 가산탕진을 했겠지...

제크로무는 대충 이제 모을 만큼 모았으니 대충 남은 리모트만 쓰고 말아야겠다.

(이로치가 특별하게 색이 많이 달랐으면 또 이로치 모은다고 달렸겠지만...나는 이로치의 색이 크게 다르지않은 포켓몬에는 관심이 없다... 확연하게 다른 포켓몬일 경우만 달림...) ← 나름 원칙있음;

간만의 포켓몬고 일기 끝

당분간 종종 포고일기.. 올리지 않을까?

포고플도 간만에 꺼냈으니...!

#포켓몬고 #제크로무레이드 #야생가라르썬더 #산책향로 #포켓몬고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