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멜튀김 멜조림 맛집 원신 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벌랑1길 65

제주도에서 나름 특별한 경험이었던 식당.

지인의 소개로 가게된 곳인데

멸치튀김이 맛있다는 것이다!

멸치튀김????? 그걸 먹으러 굳이 찾아가서? 라고 생각했다.

서울촌놈의 머릿속에는

그냥 엄청 쪼꼼한 멸치가 과자처럼 아그작 거리는걸 밥으로 먹는다고?

그정도의 상상- ㅎ

원신식당 도착~! ㅎ

귀여운 바닷가 마을 느낌이어서 적당히 옆에 주차하고 가게로 들어왔다.

메뉴판이 있었지만 우리는 애초에 추천받은 메뉴가

멜조림과 멜튀김이어서

두개 주문!

사실 멸치향이 너무 진하거나

젓갈 느낌의 향이 나면

룸메만 먹고 나는 반찬이랑 먹어야지~하는 생각도 했는데

결과적으로 진짜 너무 맛있음!

이거 멸치 맞아요? 왜이렇게 커요?

왕새우튀김인줄... ㅇ_ㅇ

크기를 남기고 싶어서 숟가락을 들이대봄 ㅋㅋㅋㅋ

멜튀김이 이렇게 큰줄은 정말 몰랐을뿐더러

뭔가 비릿한 멸치향이 날줄아랐는데

그냥 고소하고 바삭하고 아예 비리지 않았다.

사장님이 말씀하시기로는

멜튀김이 신선해야해서

하는집이 많지 않다고 -

혹은 하더라도 이렇게 맛있게 하는건 사장님의 손맛이라는!

처음에 좀 긴장하면서 씹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주 신나게 먹었다.

그리고 곧 멜조림.

이것도 사실은 멸치향 강할까봐 걱정했는데

진짜 꽁치조림 스럽다.

멸치 왜이렇게 커요?

제가 그동안 먹은거 머에요?

그냥 꽁치조림 쌈싸먹듯이 먹으면 되는데

멸치향이 하나도 안나는 멜조림이라니

안왔으면 평생 색안경이나 끼고 살았을

서울촌뜨기!

넵 그렇게 저는

멜튀김과 멜조림을

싹싹 긁어먹고 기분좋게 나왔다는 엔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