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지옥 시스템 등장, 막피 사라진다!

리니지M을 대표하는 단어 중에는 막피가 있습니다. 마구잡이 PK를 줄여서 하는 말로 저도 아데나와 경험치 수급을 위해 사냥터에 자동 사냥을 돌려 놓을 때마다 정말 수도 없이 당했습니다. 천상계 유저가 그러는 경우는 드물지만 (없진 않음.) 막피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자기보다 약한 유저들이 있는 장소들을 주로 돌면서 무분별한 PK를 하고 다니기에 채팅창이 불나는 건 흔한 일이었고 심각하면 게임을 접는 것도 봤습니다.

게임 내 콘텐츠 중 하나기 때문에 즐기는 방법 중 하나라고는 하지만 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엄청난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거든요.

오늘 리니지M을 즐기는데 악성코드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막피에 대해 언급한 이유는 드디어 이들을 통제할 수 있는 지옥 시스템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위대한 유산, 수련 던전 리뉴얼, 침묵의 동굴 이벤트 등 2022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가 적용되었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덴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자가 속죄하는 곳

지옥 시스템은 건전한 플레이 문화를 지키기 위해 출시된 신규 시스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2, 3년 전에 나왔으면 훨씬 더 반응이나 효과가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옥으로 가는 조건은 PK 카운트가 1,000에 도달했을 때입니다. 카운트는 성향치 변동이 발생하는 PK를 진행할 경우 1씩 상승하게 되고 500, 600, 700, 800, 900, 950에 도달할 때마다 사신의 메시지를 받게 됩니다.

이를 무시하고 1,000을 찍게 되면 강제로 지옥 던전으로 소환되는 방식입니다.

해당 던전은 일정 주기마다 강제로 랜덤한 위치에 텔레포트 되고 본인 캐릭터명과 무법자 아이콘을 제외한 타 캐릭터의 모든 정보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던전 내에 등장하는 몬스터 중 1종으로 모습이 변경되기 때문에 이곳에 떨어지면 막피들끼리 피터지는 혈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일반 몹들의 명칭은 '지옥의 잔해'이며 선공형 타입입니다. 몹을 잡아도 경험치 및 아이템 획득이 불가능한 만큼 진짜 제대로 된 패널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탈출은 입장 획수에 따라 1시간에서 최대 7시간까지 늘어나며 탈출을 하더라도 카운트가 0이 되는 게 아니라 900으로 내려가는 수준이기에 나가서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 빠르게 재입장을 할 수 있습니다.

PK 카운트를 낮추기 위해선 대량의 몬스터 처치하거나 혈맹 상점에 1일 1회 10만 명예코인으로 구매 가능한 속죄의 성서 아이템을 써서 50씩 낮출 수가 있습니다. 근데 속죄의 성서 아이템은 혈명 등급 18 이상만 구매 가능한데다 막피는 혈맹에서 잘 받아주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사냥 밖에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게다가 탈출을 했다고 끝나는 게 아닙니다. 2주간 무법자 아이콘이 붙게 되는데요. 일정 주기마다 현재 위치를 모든 유저에게 알림으로 알려주고 무법자 캐릭터를 타깃 우선 순위로 설정할 수 있어서 서버 내 모든 사람들의 타겟이 됩니다. 진짜 여태껏 적용되었던 모든 업데이트 중에서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가장 마음에 드는 콘텐츠입니다. 1,000까지 쌓이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감소시키는 게 쉽지 않고 패널티도 무척 커서 차츰 악성 유저들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클래스 리부트

다음은 리니지M 클래스 리부트 소식으로 적용대상은 기사와 다크엘프입니다.

기사는 리뉴얼 및 신규 스킬 2종으로 스턴과 카운터 성능을 대폭 상향되었습니다.

신규 스킬 차징 스턴은 쇼크 스턴 / 팬텀 블레이드 / 블레이드 스턴을 차지 타입으로 변경해줘서 차징 단계에 따라 스킬 효과를 강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숙련도에 따라선 무한 스턴을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리덕션 아머(베테랑)에는 가더/방패 등급에 따라 AC 증가 옵션이 추가되었으며 블레이드 스턴(베테랑)에는 스턱 적중률 상향 및 디버프에 스턴 내성 감소 옵션과 1칸 범위 내 3인 대상 형태로 수정이 되었습니다.

샤프 어택에는 근거리 회피력 무시 성능 상향, 카운터 배리어는 반격 발동 매커니즘 개선, 크리티컬 카운터 발동 추가, HP 회복, 회피율 및 카운터 리덕선 상향이 있었고 그랜드 마스터에는 성공 연계기 대미지 UP, 팬텀 블레이드(베테랑) 성공 연계기 버프에 충동 무시 이동 옵션이 더해졌습니다.

또 다른 신규 스킬인 마이티 어택은 패시브 타입으로 근거리 치명타 및 스턴 대상 근거리 대미지 옵션 버프 효과가 적용됩니다. 기존에도 어디서 빠지지 않는 근접 공격력을 보여주었는데 그보다 더욱 강력한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바이탈 아머, 원 핸드 / 투 핸드 어택, 블로우 어택 , 클리어도 상향 개선되면서 클래스의 색깔이 더욱 짙어졌습니다.

기사 클래스 리부트를 보면서 완전히 갈아 엎었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다크엘프는 이를 넘어 신규 4개 및 기존 11개 스킬이 개선되는 정말 화끈한 변화가 있었습니다.

신규 위주로 보면 반투명 은식으로 선공 몬스터에게 미인식되는 쉐도우 하이딩과 연계기 대상 뒤로 이동 및 확률적으로 귀환 불가 홀드 효과에 뒤로 이동 성공 시 근거리 치명타가 대폭 상승되는 쉐도우 대시의 강화형 패시브인 쉐도우 대시(데스티니)가 추가되었습니다.

베놈 마스터리의 강화형 액티브 버프인 베놈 마스터리(데스티니)는 지속 대미지 강화 및 중첩 효과, 몬스터 대상 광역 중독, 지속 대미지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나이트메어는 적 PC 또는 NPC를 무작위로 지정하여 표창 4개를 투척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 언케니 닷지 (데스티니), 아머 브레이크, 쉐도우 아머, 버닝 스피리츠, 언케니 이베이젼, 베놈 마스터리, 쉐도우 블라인드 / 스턴 / 쇼크, 루시퍼, 무빙 악셀레이션의 개선으로 다크엘프의 특징인 파괴력과 회피력이 한층 더 강력해졌습니다. 그나저나 다크엘프는 클체가 진행될 때마다 매번 변화의 폭이 상당히 큰데 이번에는 과연 약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기타

수련 던전이 리뉴얼 되면서 어둠의 수련 던전으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낮과 밤이 생겼고 시간 대에 따라 다른 몬스터가 출현, 더욱 다양한 보상을 획득 가능합니다. 4층에 등장하는 보스도 낮과 밤에 따라 칠흑의 군단장 듀라한과 드라카리스가 등장, 기술서 (클리어:마스터), 전설 등급인 흑정령의 수정(쉐오두 대시: 데스티니)를 포함하여 다양한 아이템이 드랍되니 필요한 게 있다면 낮, 밤에 맞춰 공략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레벨 제한은 70, 입장비는 1만 아데나이고 입구 또는 은기사 마을 블루디카 NPC를 통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루 5시간 이용 가능하고 3층 언데드 사냥터에서는 턴 언데드를 쓸 수 있어요.

언제 업데이트되나 싶었는데 드디어 퍼플ON 스트리밍 기능이 반영되었습니다. 퍼플 런처를 통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게임 화면을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능으로 멀티 View 모드로 최대 4개까지 분활 화면에 동시에 띄워 놓고 원격 플레이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이 밖에 보스 몬스터 식별 시스템, 개인거래, 기사/다크엘프 듀얼 리부트 기념 전설 등급 변신 2종 및 신규 전설 / 신화 변신 옵션 추가 등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끝으로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들도 가볍게 정리해보면, 기란 마을, 잊혀진 섬 마을, 오만과 신념의 탑, 지배의 탑, 에스카로스 - 비탄의 동굴에 위대한 유산 동상이 등장하였습니다. 클릭만 해도 3시간 동안 근거리/원거리/마법 대미지 +1, 근거리/원거리 명중 +1, AC -1, ER +1, 경험치 획득량 증가 5% 버프를 받을 수 있으니 3시간마다 꼬박꼬박 챙겨야겠죠?

출석판이 새로 시작되었습니다. 매 7일마다 신비한 변신/마법인형 뽑기팩, 하프 엘릭서 같은 가치 높은 아이템이 기다리고 있어서 매일 도장을 찍어야 되는 이유로 충분합니다.

60레벨 이상 유저들을 대상으로 침묵의 동굴 이벤트가 오픈되었습니다. 위대한 유산 업뎃 기념으로 경험치 & 아이템 획득 확률이 1.5배 증가하였고 아데나 수급량도 늘어났습니다. 또한 침묵의 수정 제작 리스트에 룸티스의 귀걸이, 스냅퍼의 반지 등도 추가되었으니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위대한 유산 TJ쿠폰, 수련 던전 리뉴얼 기념 / 스킬북 판매 이벤트 등 워낙 방대한 스케일의 대규모 업데이트인 관계로 미처 소개드리지 못한 것들도 많이 남아 있으니 직접 확인해보시길 바라며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또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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