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375 - 비밀 수호자와 금지 구역, 재앙의 발걸음

그나마 3시간이면 이제 마신 임무 치고는 분량이 자비로운 축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뭔가 전투 비중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싶은데, 계속 한정된 구역에서 입털이만 3시간동안 하고 있으니 슬슬 지루해지려던 참이었습니다. 이벤트 전설 임무에서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진심 영화 1편 보는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기에는 무리가 있네요.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물론 아직 죄다 정식으로 출시가 안된 캐릭터들밖에 없어서 Fail이죠. 결론은, 지금 하는 건 전부 다 캐릭터 뽑으라고 홍보를 하는 거죠.

이 양반이 뭐라고? 이제 와서 자기는 아무것도 안 했답니다. 이미 공작 쳐놓고 말이 많구만... 하여간 이 요새는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체계인지 우습지도 않네요.

그 결투 대리인이라는 것도 딱히 작중에서 활약을 하는 모습을 아주 조금밖에 보여주지 않아서 Fail. 그냥 설정상으로만 있는 직책이라서 그런지 그렇게 와닿지는 않네요.

Aㅏ... 가만 보니까 그 타르탈리아 양반이 3막이랑 4막 내내 언급이 되는데, 정작 그 양반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서 똥줄이 타고 있네요.

결국 금지 구역 보여달라고 자꾸 떼를 쓰니깐 하는 수 없이 또 지하로 우릴 데려갔습니다. 이미 지하면서도 또 지하가 있다고? 깊고 어두운 곳이구만;;

여기가... 어디요? 지하에 이렇게 큰 공간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이곳에 대해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고 하네요. 무슨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센트럴 도그마도 아니고.

Aㅏ... 가만 보니깐 꼭 10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 어마어마한 일이 지금 일어나기 직전이라는 것 같은데, 간단히 말해서 휴화산이 갑자기 활화산이 되어 터지기 직전이라네요.

그렇게 어마어마한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 사람들에게 알려서 대피를 시켜야지, 그걸 혼자서만 알고 있는 인성... 이러고 나서 나중에 혼자서만 튀어버리겠구만.

그러니까 이 요새를 지은 사람은 과거의 선조들이고, 이 양반은 그 선조들이 지은 건축물에서 왕 노릇을 하고 있다는 말이군. 조상들이 빡쳐서 한소리 하시겠구만.

아니, 그럼 여기가 무슨 역사책에도 안 나올 만큼 꽁꽁 숨겨진 비밀스러운 곳이라는 건가? 그런 것치고는 이미 폰타인 잉간들이 이 요새의 존재에 대해서 다 알고 있더니만...

하여간 이 양반들도 이 비밀 프로젝트에 참가한 양반들이라고 하는데, 알고 보니 이 양반들은 의사양반도 아니고, 그냥 가짜 신분에 우리가 속은 거라서 Fail.

Aㅏ... 이 크고 아름다운 방주는 뭐여? 지난 1막인가 2막에서도 이런 방주가 등장하더니만, 여긴 진짜 재앙이 들이닥쳤을 때 사람들을 대피시키기 위해서 만든 방주구만.

뭔가 열심히 설명을 하고는 있지만, 딱히 납득이 되지 않아서 Fail. 이 사실이 사람들에게 알려지면 폭동이 날 게 두렵다고 하네요. 그럼 내가 바로 가서 직접 알리면 되겠군.

역시나 이번 분기에도 보상으로 주는 것들이 너무 창렬스러워서 바로 혹스턴 형님에 빙의해서 쌍욕 한번 날렸습니다. 원석을 안 주는 게 말이 되냔 말이야;;

이미 우리는 모든 진상을 다 파악하고 왔는데, 저 마술사 양반은 자기가 추리한 걸 알려주겠답시고 입을 털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여기서 진실을 들으면 어떻게 될까?

이런 젠장, 아까 간수장 양반께서 우인단한테는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지만 그런 선택지는 없네요. 자기도 알릴지 말지 고민을 하더니, 정작 플레이어는 선택할 수 없습니다.

Aㅏ... 망했군. 이제 완전히 우인단 편으로 돌아섰습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폰타인에 와서까지도 우인단 앞잡이 역할을 자처하다니;; 나도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라서 Fail.

아니, 이건 마치 하프라이프2의 도입부인 17번지구가 생각나는군. 거기가 콤바인 형님들이 통치하는 곳인 것처럼, 여기선 저 방송 아줌마가 지배를 하는 공간인가보군요.

아니, 저 양반 아직 안 돌아갔어? 볼일 다 봤으면 빨리 돌아가야지, 여기서 벙커링을 하는 걸 보면 어지간히도 감옥이 복지가 좋아서 편한가보네요.

어느 순간 오전 일과와 오후 일과과 전부 다 스킵되는 지경이 됐습니다. 그래봤자 전투도 안 나오고, 그냥 컷신에서 입털이 듣는 것만 3시간째죠.

결국에는 우려하던 대탈주가 일어났구만. 폭동이었으면 더 재미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이곳 사람들은 너무 착해서 마냥 도망만 치고 있네요...

Aㅏ... 탈옥을 하라고 장려하는 감옥이 있을 줄이야? 역시 복지가 좋구만. 좌우간 지금 지하에서 물이 차오르고 있으니, 사람들보고는 빨리 올라가라고 난리네요.

올라가라는 방송 따위에는 엿을 날리고 내려가줍시다. 그러니까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이 되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똥폼을 잡기 시작합니다.

이 양반은 얼음 속성이라서 그런지 물이랑 상성이 좋아서 바로 물이 터지는 순간, 그 물을 얼릴 생각인가봅니다. 나중에 나타에 가서 화산이 폭발해도 똑같이 얼리겠구만.

Aㅏ... 그런데 물이 보라색이라서 Fail. 무슨 이나즈마산 물인가 싶었는데, 최고급 폰타인산 바닷물이라고 하네요. 하지만 저게 똥물보다도 훨씬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얼리긴 얼렸는데, 페이몬이 중간에서 쓸데 없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2차 폭발이 일어나서 Fail. 역시 아오키지 형님이 나타나서 한번 더 도와줘야 합니다.

결국 문을 3중으로 걸어잠그고 나서 그 문마저도 또 얼리고 나서야 일단락이 됐네요. 지금 폰타인이 멸망하기 직전이니, 바로 물의 신 양반에게 알리러 가줍시다.

그런데 나오라는 물의 신은 안 나오고, 이 아재가 마중을 나왔네요. 아니, 또 회담을 하고 있다고? 그나저나 참 오랜만에 맛보는 바깥 공기구만...

Aㅏ... 첫 등장때는 전용 컷신이 나오더니, 지금은 안 나오네요. 왠지 딱 나올 삘이긴 한데, 안 나와서 뭔가 어색합니다. 이 양반은 적대적이지도, 우호적이지도 않은 중립이구만.

아니, 뭐라고? 나는 저 우인단 아줌마 옆에 앉으려고 했는데. 이쯤 되면 주인공은 완전히 우인단 편으로 돌아섰다고 봐도 될 만큼 우인단에게 우호적이게 바뀌었네요.

Aㅏ... 그 타르탈리아라는 양반이 지금쯤 100번은 언급이 된 것 같은데, 정작 당사자는 어디서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서 Fail. 한정판 케이크랍시고 사온게 고작 저정도인가?

결국 이 양반께서 자기 동료 빨리 데려오라고 압박을 넣고 있으니, 일단 입털이로 진정을 좀 시켜줍시다. 그냥 기다리면 알아서 찾아오는데 그새를 못참고 또 찾아오다니;;

그런데 입털이 하던 도중에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서 Fail. 이 틈을 타서 테이블을 엎고 도주를 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러는 막장 선택지는 없네요.

아니, 이 아재 이 요새의 일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더니, 폰타인 전체의 운명이 걸린 일이라서 그런지 직접 이런 누추한 곳까지 찾아오셨군요.

3중 방어막이 있을 텐데, 그건 이미 오래전에 뚫렸는지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나저나 이런 힘이 엄청난 있었으면 진즉에 와서 도왔어야지... 왜 직무 태만을 하는 거여;;

결국 봉인을 통하여 활화산을 다시 휴화산으로 잠재웠군요. 원래 이런 일은 물의 신이 해야 하는 일인데, 그 물의 신이 지금 바지사장이라서 Fail.

그렇다는 말은 이 양반도 지금 이 폰타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고 있다는 건가? 그 사실을 알면 여기서 한가롭게 티타임 할 수가 없지;;

Aㅏ... 결국 바지사장인 게 들켜서 Fail. 다른 신들에 비해서 하는 짓이 너무 없으니까 결국 우인단 아줌마가 찾아와서 계속 갈구는 처지가 됐군요.

원래라면 말빨이 딸리기 때문에 그 아재가 같이 있어야 하지만, 오늘은 그 아재가 감옥에 가느라 불참이라서 결국 회담 하는 내내 말빨이 딸리고 있습니다.

Aㅏ... 이 많던 케이크는 도대체 누가 다 먹은 거야? 케이크에 독이라도 탔나 싶어서 안 먹으려고 했더니, 결국 이 양반들이 그릇까지 싹싹 비웠구만.

이 양반 정보력이 도대체 어디까지 뻗은 건지 알 수가 없네요. 정작 요새 지하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고 있을 텐데, 이상하게도 벌써 귀에 들어간듯...

그런데 여기서부터 연출이 또 특이한 것이, 그냥 심심하게 얼굴 바라보면서 입털이 하는 대신에 스샷을 하나씩 띄워주면서 오프 스크린에서 입을 터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Aㅏ... 그런데 이 양반도 일반 폼이랑 전투 폼이 따로 있었구만. 우인단 단역 쩌리 NPC가 전투 폼으로 바뀌면 채무 처리인이 된다는 건 알고 있었다만...

그나저나 이 양반도 마치 던파에 나오는 쉐도우 댄서 양반처럼 등짝을 노리는군요. 복장도 그렇고, 컨셉도 그렇고, 도적이나 암살자에 어울리는 양반입니다.

여기서 고양이 양반이 혼자서 도주하는 게 웃기네요. 이쯤 되면 푸리나가 물의 신이기 이전에 일곱 신들 중에서 단연 가장 최약체로 불리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밤에 혼자서 싸돌아다니다가 습격을 당하고 오줌을 지려서 Fail. 그래도 단역 쩌리들에게 습격을 당한 게 아니라 우인단 집행관에게 당한 게 그나마 참작의 여지가 있네요.

Aㅏ... 역시나 플레이어도 그렇고, 이 양반도 그렇고, 물의 신이 바지사장인 건 이때부터 눈치를 까고 있었구만. 시간대는 정확하게 2막과 3막 사이에서 있었던 일인 걸로 추정됩니다.

아니, 이 무슨 수미상관이야? 아까 분명히 제일 처음에도 그 양반 만나러 가야겠다고 하더니, 마지막에 컷신 끝날 때도 그 양반들 만나러 가겠답시고 입을 털면서 끝나는군.

좌우간 건물 안에서 시작된 입털이가 끝나자, 자연스럽게 게임에서 로딩을 걸면서 플레이어들을 건물 밖으로 쫓아버리는군요. 그나저나 둘 다 신이 아니라니? 이건 또 무슨 소리야?

이런 젠장, 이제는 아예 대놓고 우인단으로 들어오랍시고 영입을 하고 있구만. 지난번에 몬드성에 있는 어떤 NPC가 그런 제안을 하긴 했는데, 설마 여기서 정식 제안을 받을 줄은;;

이 아재는 그리고 가장 중요할 순간에 정작 자리를 비웠네요. 물론 이 아재가 안 갔으면 폰타인 전체가 터질 운명이라서 어쩔 수 없었지만서도...

아니, 그럼 이 양반도 물의 신이 아니고, 도대체 누가 물의 신이라는 거야? 좌우간 이 아재가 슬프면 비가 내린다는 건 이제 기정사실이 되었네요.

하지만 이제 용의 시대는 전부 다 갔다고 입을 털고 있너서 Fail. 이 양반 나히다처럼 폰타인의 모든 걸 알고 있을 줄 알았더니, 또 그런 건 아니라고 하네요;;

Aㅏ... 퀘스트는 끝이 났는데 아직도 비가 내리고 있다니? 이건 5막이 끝나고 나서 다시 맑아지려나? 일단 감옥으로 다시 들어가라고 하는데... 너무하는구만;;

아니, 이 형제는 아직 탈옥도 안 했나? 아까 전에 그 난리가 났을 때 다들 위로 탈출한 줄 알았는데... 대탈주 찍을 동안 도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 메딕 양반도 살아남았네요. 아까 컷신에서는 안 나왔는데, 어디서 뭘 하다가 이제서야 나타난 건지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놓친 게 많은듯;;

아니, 그런데 이 양반들이 자꾸 여기에 계속 더 있다가 가라고 하는데,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누가 감옥에 있고 싶겠나. 이 퀘스트 끝나면 바로 여길 떠버리겠다.

지금껏 한번씩 얼굴을 까고 등장했던 NPC들에게 가서 안부를 묻는 게 이번 퀘스트의 마지막 피날레입니다. 그런데 이 과정이 매우 길고 귀찮아서 Fail.

그리고 이 우인단 양반들에게 가서 입도 털어봅시다. 전부 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라서 그렇지, 우인단이기 이전에 편을 먹었으니... 온 사방이 우인단으로 둘러싸였네요.

아니, 이게 무슨? 혹스턴 형님 구금됐다가 다시 풀어나는 소리 하고 있네;; 애초에 우린 죄가 없는데 타르탈리아 때문에 들어온 걸 알고 있으면서도 괜히 놀리고 있습니다.

좌우간 전과 기록 남기기 싫으면 나중에 45일 지나고 나서 자길 다시 찾아오라네요. 그러기 전까지는 이 감옥에서 편하게 지내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아니, 뭐라고? 가만 보니 맞는 말이구만. 내가 없었다면 이 세계에서 일어났던 거의 모든 일들이 방치되고 있었을 테니, 내가 그 일들을 전부 다 해결한 게 맞긴 하지.

Aㅏ... 이렇게 보니 두 사람의 키 차이가 정말 어마어마하구만. 주인공이 다리만 제대로 펴면 페이몬이 2명이 있어도 겨우 키를 따라잡을까 말까 한 수준이네요.

아니, 그런데 이번에도 또 신의 눈이 반응하면서 악몽을 꾸기 시작하네요. 잊고 있었던 타르탈리아 양반께서 바다에 빠져 익사하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거기다 웬 크고 아름다운 고래까지.... 이쯤 되면 저 양반께서 폰타인 지역의 주간 보스로 등장할 확률이 매우 농후함과 동시에, 드발린보다도 더 크고 아름다운 보스가 될지도?

그러고 나서 자연스럽게 4장 4막이 막을 내립니다. 이러면 5막에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피날레를 하고, 6막에서는 심연 교단이 또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을 해봅시다.

겁나 좋지 않군. 원석 60개씩 뿌리란 말이다;; 진짜 자비가 없네요. 마신 임무는. 오래 걸리기는 더럽게 오래 걸리고, 보상은 전설 임무보다도 어째 더 창렬입니다.

그래도 일일 의뢰는 수련 포인트를 모아서 이렇게 건너뛸 수 있으니 그건 진짜 잘된 것 같습니다. 원래라면 이렇게 마신 임무 하고도 일일 의뢰를 따로 했어야 했죠.

아까 교도소에서 식사가 공짜라는 언급이 있길래 진짜로 공짜로 주나 싶어서 말을 걸어보니, 진짜 주긴 주네요. 그런데 매우 구린 1성짜리 쓰레기 음식을 줘서 Fail.

그 사이에 나무도 참 많이 먹었습니다. 이쯤 되면 각 나라마다 4종류의 나무가 있는 것 같네요. 물론 이제 속세의 주전자에서 가구를 만들 일이 없어서 신경을 안 써도 되지만...

좌우간 이제 마신 임무까지 싹 밀어놨으니, 남은 건 전설 임무와 테마 임무입니다. 그 외에 자잘한 월드 임무까지 신경을 쓰려면 또 날 잡고 3일은 달려야 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