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원신일기#5

친구들과 얼음나무를 조져서 어깨뽕이 차오른 행자

오늘 들를 마을은.. 샘물마을이에요!

상냥한 홉킨스 아재가 반갑게 맞아주네요

물고기 구경도 하고

샘물 마을 촌장인 두라프 아재도 만났어요

길 걸어 하루 묵을 곳을 찾고있다는데 돈도 없고 인맥도 없는 행자에게는 잘 곳이 없었답니다...

샘물 마을 사람들은 다들 와일드해서 이 불쌍한 행자에게 베풀 아량따윈 없었어요.

밤이 되어 돌아가보니 사라지고 없는 그들...

역시 쿨가이

역시 차도남..

샘물 마을의 주역은 디오나 양입니다.

이리저리 정처없이 떠도는 행자처럼 모험을 떠나고 싶어서 술처먹고 꼴아있는 지 애비 놔두고 가출을 결심했어요.

아장아장

디오나는 얼음캐입니다.

얼음원소의 특이점이라면 물 필드에서 스킬쓰면 당연히 물을 얼려버릴 수 있다는것이에요

오 근데 몰랐었는데 바닥?에 서리 무늬가 생기네 이건 몰랐다

휴... 할 수 없이 여기서 잠을 청해야겠군요?

자는 곳도 불편한데 자려고 누우니 츄츄족들이 통행세 내리고 지!@랄하길래 얼음 확산 폭풍으로 조져버렸어요

행자를 감싸고 있는 건 디오나의 보호막이에요. 고양이 모양이라니... 귀여워...

그렇게 한참을 걸었더니 근사한 저택을 만났어요.

행자는 자신과 친구들 그리고 특히 새 친구인 디오나를 길바닥에 재우고 싶지 않아서 오늘도 또 구질구질하게 문을 두드립니다.

포도밭을 운영하고 있네요. 여기서 잠자기를 거부당한다면 억하심정에 포도 서리를 할 생각과

여기서 숙면이 허락된다면 내일 아침 호텔 조식으로는 포도잼이 발라진 식빵을 먹을 수 있겠다는 순 도둑놈 심보로

아주 그냥 군침이 싸악도는 부분인 행자구요

다행히도 행자가 불쌍해보였는지 여기서 자고 가라고 하시는 친절한 하녀장 아델린님...

찬양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델린 눈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오랜만에 노숙을 안해도 되어서 신이 나 춤을 추는 벤티.

빵댕이를 씰룩씰룩 흔들어제끼고 있네요.

아침 6시 되니까 가차없이 내동댕이 쳐진 행자친구들... 조식도 못먹고 나와서 포도를 주섬주섬 챙겨 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

대기타고 있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 니가 여기 짱이가

얼음 확산 하세기

원신 이세카이에서 길을 걷다보면 이런 혼자 불타고 계시는 꽃이 보이실텐데

가까이 다가가면 불이 옮겨붙으시니 권장드리지 않구요

얼음속성이나 물속성 뭍혀주면 꺼지면서 채집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얼음 나센간

처음 보는 친구들 발견

몬드 수계 댕댕이!!

하지만 척추뼈만 남은 생물이 자유자재로 움직인다는 걸 보고 행자는 알 수 없는 공포감이 느껴졌어요.

아 이 새끼 또 이러네 비켜봐 내가 할게

야 행자야 이 밑에 뭐가 있는데??

패기있게 내려가보는 베넷이

존나 카리스마 있는 벽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잘 돈이 없어서 길바닥에서 드러누워 자고 사먹을 돈이 없어서 땅그지마냥 이거저거 주워먹는 행자는 과연 좋은 무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알고봤더니 아빠가 전설의 대영웅이라 전설의 검을 물려받았다거나 마을에 꽂혀있는 검 하나 득했다던지 그런 판타지적인 이야기는

원신 이세카이에선 통하지 않았어요.... 영험한 자태의 5성 늑말을 보고 자신의 검을 보자 상대적 박탈감이 물밀듯 몰려오는 행자...

이 검을 뽑고 솟같았던 인생을 청구하고 새 인생을 살자는 의미에서 검에 손을 대는 그때

"민지 왔쪄염 뿌우"

하지만 그건 검이 아니라 홀로그램 보안센서였던 것이에요...

얼떨결에 북풍의 댕댕이 안드리우스를 깨워버리는 행자.

얼음,바람 속성이 통하지 않았던 댕댕이...

어쩔 수 없이 물공으로만 상대하는 행자...

베넷 불장판+불 평타+불 확산 하세기로 댕댕이의 피를 찔끔찔끔 깎아먹어요.

갑자기 물러나는 댕댕이.

후... 해치웠나.

아니 저 십새x가 진짜

그 대사 치지말라고

그 "발언"을 듣고 난 댕댕이는 행자를 중심으로 거대한 원호를 그리며 달려나가기 시작했어요.

맞으면 최소 사망.

댕댕이 2페이즈.

사족으로 여기 브금이 되게 좋은데

https://www.youtube.com/watch?v=V64d9rvgEoE

마운팅하는 댕댕이

가드 올리는 댕댕이

따봉 장판

막타...!

입꾹닫.

행자는 "그 발언"이 튀어나오려다 참았어요.

아무 말 안하니 사라지는 댕댕이.

역시... "그 발언"은 과학이야.

그리고 샘물 마을에 돌아가 몬드 수계 댕댕이 고기로 바베큐 파티를 건의하는 바람신 벤티.

이 후 스태프가 맛있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