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소설·환상] #1. 바람(風)의 길잡이
「──어서 와──.」
이 이름모르는 「세계」 에는 바람이 말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건 「바람」이 아니라 어쩐지……… 「사람」 의 목소리로 들리고 있다. 바람은 「자유」 롭다. 맑고 깨끗한 이 천공(天空)과 어울리는건 역시 바람이겠구나 하며 걸어갔다. 넓고 넓은 세상과 그곳에 홀로 남겨진건 마치 이 세상에 버려진 아이같았다.
걸어가다 보면 주위는 마치 녹색빛의 자연들이 살아숨쉬고 바람은 마치 나를 「반겨주는 듯」 인사를 해줬다. 자유의 바람과 따사로운 태양 청량한 청공에는 이곳을 아름답게 해주고 있다.
"아~ 언제쯤이면 이 숲에서 나갈 수 있지?"
바람의 「인도」 에 따라가면 또 한번 속삭이듯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렸다.
「──네가 오는 걸 기다렸어──」
바람은 상냥히 불어오곤 수 많은 꽃들은 흩날리고 있었다. 숲에서 나오고 개울가에 멈춰 돌덩이에 앉으며 생각했다. 그 「바람의 목소리」 는 자신을 기다렸다는 대답이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바람은 머릴 흩날릴 정도로 약하게 불어오고 개울가의 밖에선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건 이곳과 가까운 「도시」 가 있다는 해답이기 때문이다.
"좀 더 가볼까?"
그렇게 조금 더 걸어가자 이번엔 바다가 출렁였다. 「위험」 을 알려주는게 아닌 마치…… 「어서 가」 라며 안아주듯이……
"드디어 널 만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