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76 - 제2장 서막, 가을바람에 흩날리는 단풍

또 이상한 월드 퀘스트가 발생하기 전에, 아예 몬드와 리월을 뜨기로 했습니다. 받아놓고 방치하는 것보다, 아예 처음부터 존재 자체를 모르고 넘어간다면... 모르는 게 약이라는 말도 있죠. 드래곤 스파인과 층암거연을 적절히 뒤로 하고, 이나즈마로 떠날 채비를 해줍시다.

인동의 나무... 뭔가 각 지역마다 이런 게 한개씩 꼭 있는 것 같습니다. 신의 눈동자를 모아서 신상에 공양을 하듯, 여기도 이곳에서만 얻을 수 있는 재화를 갖다 바쳐야 하네요.

가만 보니, 각 마을의 평판 레벨을 올리는 것처럼 각 레벨마다 보상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이건 강제되는 건 아니기에, 당분간은 적절히 방치하기로...

아니, 이게 누구야? 몬드를 손절하고 리월로 막 넘어왔는데, 지난번에 월드 퀘스트가 잡히는 바람에 같이 해가 질 때까지 산에서 숨바꼭질을 했던 양반이군.

그런데... Aㅏ, 이 양반 부모님이 적절히 미국에 가셨습니다. 뒷마당에는 사람 키보다 훨씬 더 큰 비석 두개만 덩그러니 있네요. 그리고 선령까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아니, 이게 뭐야? 알고보니 여기에 워프 포인트가 있었네요;; 괜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뻘짓을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저곳으로 가자마자 퀘스트가 강제로 진행되겠죠.

분명히 지난번에 던전 안에서 마음을 다 추스르고 나와놓고, 갑자기 또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하는군요. 진즉에 밀었어야 할 메인퀘를 너무 오랫동안 방치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미리 계획까지 다 세워놓고 벌써 또 까먹은 페이몬입니다. 늦게 시작한 유저는 바로바로 퀘스트가 나오겠지만, 이 사이에 업데이트 텀이라는 게 있을 수도 있겠군요.

분명히 나라로 치면 3번째 나라인데, 제일 처음 도착한 몬드성이 프롤로그로 치는 바람에, 3번째 나라는 적절히 2장이 되겠군요. 수메르는 어쩌다가 당도했을 뿐이고...

이제야 옛 기억이 떠오르는 페이몬이군. 그렇다면 차라리 이나즈마를 거르고, 국경이 뚫린 수메르부터 가는 건 어떻겠나? Aㅏ, 그렇게는 안되지.

2장에 넘어가긴 했지만, 당장 이나즈마에 쳐들어 갈 순 없으니, 적절히 서막부터 시작해줍니다. 참 길게도 질질 끄네요. 플레이타임이 100시간이 넘었을 텐데, 아직도 리월이라니...

이나즈마에 가는 법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적절히 현지인한테 찾아가서 입을 털어줍시다. 지난번에 월드 임무를 하다가 만난 밀항자 양반을 찾아가줍시다.

베어그릴스 형님도 뗏목을 만들어서 호수나 강을 건너는 퍼포먼스를 종종 보여주긴 하지만, 폭풍우가 몰아치고 추격병이 쫓아오지는 않았으니, 이 양반이 한 수 더 위겠군요.

Aㅏ... 고향을 욕하는 게 뭐가 어때서. 내가 맨날 몬드성이랑 기사단 까는 것처럼 당당하게 욕할 수 있어야지. 하지만 그건 몬드가 자유의 나라라서 가능한 모양입니다.

좋았어, 정보를 준 대가로 그대를 천암군에 팔아넘기도록 하겠네. 그런데 고운각에 가라고? 워프 포인트를 미리 뚫어놔서 망정이지, 거기까지 가는 것부터가 매우 성가신 일이죠.

Aㅏ... 역시 고운각입니다. 가만 보면 필드에 잡몹이 아니라 특수한 준보스급 몹들이 자주 등장하는 곳이 있는데, 이 고운각도 그 장소들 중 하나인 것 같네요.

그리고... 비경도 하나 발견했습니다. 기믹을 풀지 않아도 그냥 가서 상호작용만 하면 뚫리는 비경인데, 그간 왜 방치하고 있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Aㅏ... 저긴가보군. 비경이나 잡몹 따위는 평소에 가는걸로 하고, 메인퀘나 전설 임무 할때는 최대한 다른거 다 쌩까고 임무에만 집중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런데... 젠장! 뭐 어쩌란 건지 모르겠습니다. 날아서 가거나 수영해서 가면 스태미나가 딸리죠. 그렇다고 케이아로 바다 얼리면서 가는 건 너무 자비가 없습니다.

그래서 바람신의 잡채도 빨아보고, 스태미나 회복시켜주는 음식도 먹어봤지만... 뭘 어떻게 올라가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사다리 같은 게 어딘가 있을텐데...

물에 빠져서 죽겠구나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살 수도 있는 거군요;; GTA에서 항공모함이나 요트를 습격할 땐 분명 여기로 들어왔는데, 여기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국 야매로 노를 밟고 올라왔습니다. 아니, 아무리 봐도 밟고 올라올 수 있는 구조물이 아니었는데, 상호작용이 되는 걸 보고서는 조심조심 벽타기를 해서 올라왔죠.

진짜로 간이 크다는 건 인정을 해줘야지. 어느 미친 놈이 바다에서 수영해서 정박중인 배에 올라오겠냐고. 만나는 것도 정상적으로 만나는 게 아니라, 이런 식으로 만나게 하다니...

아니, 뭐라고? 이건 무슨 에이스가 흰수염 배에서 쫓겨나는 시추에이션이야? 너무 막 나오는군. 막말로 내가 바다에 표류하다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진 생존자일 수도 있는데.

새고기와 짐승 고기, 그리고 생선을 적절히 주는 선택지가 있었는데, 생선 말고 다른 고기를 달라고 하길래 소원대로 해줬습니다. 안 그러면 진짜로 배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지라...

아니, 이게 누구야? 복장을 보아하니, 쩌리 단역 NPC는 아니군. 물론 다른 선원들은 더빙이 안 되어있지만, 이 양반은 더빙까지 된 걸 보니,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확실합니다.

물론 지난번 이벤트때 체험 캐릭터까지 써봤기 때문에 사실 처음 만나는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주인공 입장에서는 이번 마신 임무에서 처음 만나는 걸로 되어있네요.

누군가가 말하길, 이곳에 오면 이나즈마에 갈 수 있다고 해서 목숨까지 걸고 이 배에 올라탔더니, 이 양반이 갑자기 무슨 시합에 참가를 시키려고 하네요;;

아니, 이 무슨 천하제일 무술대회냐고? 잔말말고 이나즈마에 보내달라고... 아니면 진짜 베어그릴스 형님처럼 뗏목 만들어서 가야 할지도 모르는데.

애초에 주인공의 선택지 따윈 의미가 없습니다. 대회에 참가한다는 말도 안 했고, 참가하러 온 것도 아닌데, 다짜고짜 대회의 규칙에 대해서 설명을 막무가내로 하는군요.

대회에 나가서 이기면 신의 눈을 준다고 하는데, 구질구질하고 시시한 상금 따윈 관심이 없습니다. 원석 1000개나 100만모라 아니면 도전할 만한 가치가 없죠.

Aㅏ... 이렇게 나와야지. 그런데 딜을 이런 식으로 하다니? 어차피 주인공은 신의 눈 따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적절히 필요한 다른 보상으로 바꾸도록 합시다.

Aㅏ... 또 고운각이라니. 내가 거기서 어떻게 여기까지 넘어왔는데, 거길 또 가라고 하네요. 좌우간 신의 눈을 줄 거면 이왕이면 좋은 걸 줘야지, 죽은 사람이 쓰던 걸 준다고 하는군요;;

Aㅏ... 아무리 둘러봐도 쩌리 단역 NPC들밖에 안 보입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적절히 한명이라도 섞여 있었다면 긴장을 좀 빨았겠으나, 다행히 그런 건 없나봅니다.

이 양반들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는 몰라도, 그래봤자 단역 쩌리 NPC입니다. 그 어떤 말을 씨부리든, 무슨 짓을 하든, 주인공 보정 + 버프를 받은 플레이어를 이길 수가 없죠.

Aㅏ... 왠지 누군가가 떠오르려고 하는군. 가만 보니, 플레이어블 캐릭터끼리 직접 싸운 적은 타르탈리아랑 맞짱 뜬 거 말고 딱히 없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러니깐 그 영산파는 너무 듣보잡이라서 아무도 모른다니깐. 그나마 고화파는 행추가 있지만, 저 사람 말마따나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이 없으면, 적절히 묻히는 세계관이죠.

이 양반도 신의 눈이 없는 양반이라서, 대회 우승 상품으로 주는 신의 눈을 노리고 왔습니다. 말하는 거 들어보니, 신의 눈이 없는 것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하네요.

Aㅏ... 이 양반은 나르시스트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어찌나 심한지, 자기가 대회에서 이길 줄 알고 있습니다. 인맥빨로 날 이기려거든 리월의 선인부터 이기고 왔어야지.

뭐라고? 대회에서 무기를 쓸 수 있다고? 아, 겁나 좋군. 그럼 총을 적절히 꺼내도 된다는 말이지? 총싸움에 칼을 들고 나와서 설치는 양반들을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지.

그리고 이 아재는 자기 무용담을 막 늘어놓기 시작하네요. 거의 절반 이상은 허풍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그건 나중에 맞짱을 까 보면 밝혀지겠죠.

하지만 그들 중에 아무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이 말이 무엇인고 하니, 쩌리들은 한번 싸우고 나서 두 번 이상 등장하는 법이 없다는 거죠. 쫄 필요도 없겠네요.

나는 혹스턴이다. 이쯤 되면 내 얼굴을 보자마자 바로 이름이 튀어나와야지. 아직도 이 리월에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 건, 시기적으로도 말이 안 된다, 이 말이다.

Aㅏ... 경력이 참 화려하군. 하지만 기사단은 적절히 손절하고 탈퇴한 것으로 하고 싶으니, 따로 언급은 하지 말고... 물론 스토리상으로는 그런 선택지는 없다는 게 아쉽지만.

이건 동네 축구 시합에 갑자기 손흥민이 난입한 거나 마찬가지군... 하지만 팀을 먹고 싸우는 게 아니라, 적절히 개인전이라서 아무도 뭐라고 따지지는 않겠네요.

애초에 게임을 시작하고 나서 신상을 만지지만 않았다면, 적절히 무속성 플레이가 가능했을지도 모르지. 그러면 페이몬을 만나고 2달 동안은 무속성으로 지냈다는 말인데...

Aㅏ... 그런 건 모르겠고, 적절히 칼질을 해줍시다. 상대방의 레벨이 제가 만났던 그 어떤 몹들보다도 레벨이 높게 측정이 됩니다. 아마 플레이어의 레벨을 대충 따라가는 것 같네요.

데미지가 평소보다 더 많이 박히고, 체력도 높게 측정이 됩니다. 그러고 나서 전투가 끝나면 다시 원래 상태대로 돌아오는데... 이때 원소의 힘을 써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하네요.

아니, 오히려 평소보다 더 강해진 것 같은 느낌이었는데? 평타가 몇천씩 데미지가 박히고, 체력이 2만이 넘었는데... 뭔가 잘못 봐도 단단히 잘못봤군.

겁나조쿤. 이제는 대회의 주최자가 마음대로 룰을 막 바꾸는군요. 그런데 구경꾼들이나 참가자들 중에서 아무도 불만을 품은 사람이 없다는 게 웃기네요.

Aㅏ... 가만 보니, 괜히 여기서 토를 달다가 주인공이 빡치면 단체로 미국에 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괜히 주인공을 띄워주고 바람을 불어넣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바로 예선은 건너뛰고 준결승으로 가줍시다. 마찬가지로 여기서 나오는 몹은 레벨이 높게 측정되고, 플레이어도 공격력과 체력이 보정된 수치로 전투에 임합니다.

이 양반은 진심 필드에 나오는 준보스급이네요. 넉백 판정이 아예 없이 돌진만 하니, 진짜 쉴드 떡으로 바른 우인단 총잡이들이랑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뭐라고? 이 아재가 갑자기 허풍을 치는군. 단역 쩌리가 신의 눈 보유자를 이겼다고? 분명 그 사람이 바보거나, 아니면 그 신의 눈을 가진 사람이 술에 취해 자고 있을 때 수를 썼거나.

Aㅏ... 그럼 정정당당하게 다시 한판 더 붙도록 하지. 물론 이번에는 원소의 힘을 적절히 쓰면서 말이야. 방금 신의 눈 사용자랑 맞짱을 떠서 이겼다고 했으니, 그 말에 책임을 져야지.

세 번이나 싸웠으면 힘이 빠질만도 했지. 하지만 플레이어는 단 두 번만의 시합으로 바로 결승전에 올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여전히 불평불만을 하지 않네요.

그리고 영산파인지 뭔지 하는 듣보잡 양반들은 아예 예선에서부터 떨어진 모양이네요. 어쩐지 보이지 않더니, 적절히 탈락했습니다. 그럼 결승전에서 만날 사람은 생판 남이겠군.

그건 이름만 봐도 바로 알아차릴 수가 있지. 그러더니 갑자기 결승 상대에 알려주겠답시고 입을 터는군요. 북두가 옆에서 반칙이라고 뭐라고 하는데, 정작 플레이어가 예선전 다음에 준결승으로 바로 올라간 건 별 말을 안 하네요...

아니, 난 물어본 적 없다만... 어차피 그래봤자 결승 상대도 단역 쩌리 NPC일 게 분명한데, 굳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작전타임을 가질 필요가 있나 싶은데.

그러더니 갑자기 경기장에서 아주 멀리 떨어진 곳까지 불러냅니다. Aㅏ... 무슨 대단한 소리를 하나 싶었더니, 고작 이런 소리라니. 그냥 바위 뒤에 가서 해도 되는걸, 섬을 건너네.

이 양반은 원소의 힘 말고도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심지어 그걸로 다른 사람의 고향까지 맞추는 능력자입니다. 그런데 난 몬드 출신이 아닐텐데?

아니, 그래놓고서는 갑자기 여기서 전투를 시킵니다;; 자기 눈으로 직접 봐야겠다나 뭐라나... 보여준다고 말은 했는데, 슬라임을 잡는다는 말은 없었잖아?

아니, 킹슬라임까지 잡으라고? 이 양반아, 이거 끝나고 바로 결승전 있는 사람한테 너무 혹사시키는 거 아닌가? 심지어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만 하고 도와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 전 전투 때문에 너무 지쳐서 결승전에서 떨어질 것 같군.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되면 전부 다 저 양반 탓입니다. 그럼 뗏목을 만들어서 이나즈마 가는 수밖에 없지.

다 알려준다고 했나? 아는 선 안에서만 알려준다고 해야지. 내가 무슨 질문을 할줄 알고. 아니면 정말로 진짜로 모든 걸 다 알고 있다거나...

아니, 그건 종려씨도 말해줬던 거잖아... 하지만 이 양반은 이나즈마에서 왔다고 했으면서도 신의 눈을 뺏기지도, 그리고 시망하지도 않았군요.

과연 그럴까? 내가 지금 당장 알고 있는 번개 쓰는 캐릭터가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꼭 이나즈마에서만 번개 속성을 쓰는 사람이 나오라는 법도 없지.

이런 젠장, 그러고 보니 벌써 해가 졌군. 너무 늦게 가면 상대편이 부전승이 되겠는데... 만약 그렇게 되면, 역시나 똇목을 만들어서 이나즈마에 가야 된다고;;

너무 늦게 왔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다들 착해서 그런지 잠자코 기다려줍니다. 그러다가 또 이 고운각 아래에 잠들어있던 마신이 갑자기 깨어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주인공은 적절히 나타났지만, 상대편이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네요. 둘 다 지각이긴 했지만, 늦게라도 왔으니 적절히 무효로 하고 부전승으로 올리면 안되나?

Aㅏ... 그러고 보니, 상품 관리를 도대체 어떻게 하는 거야? 눈에 보이는 데 놔두지 말고, 가만히 숨겨두고 있다가 나중에 꺼내서 우승자한테 줬어야지.

그런데 신의 눈이 적절히 털리고 없네요. 심각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영 미적지근합니다. 몬드성에서 천공의 하프 털렸을 때보다도 덜 놀라는군요.

Aㅏ... 우승 상품의 주인이 다른 곳에서 뻘짓을 하는 동안 상품이 털렸군. 어차피 주인공한테는 필요 없는 물건이긴 해도, 스토리상으로 같이 찾으러 가는 수밖에 없겠네요.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서 Fail일텐데? 다들 여기서 노숙하면서 밤을 새기를 바라는 건가. 적어도 텐트라도 가져와서 캠프파이어 하면서 야영이라도 했어야지.

Aㅏ... 혹스턴의 우승 상품을 훔쳤다는 게 더 간땡이가 부은 거지. 가만 보면 이제 리월에서 주인공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텐데, 왜 아직까지 주인공이 만만한 취급을 당하는지...

다행히 이번 퀘스트에서 우인단이나 심연교단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는 말은, 적어도 신의 눈을 쌔빈 사람이 그렇게 무서운 양반들은 아니라는 거죠.

Aㅏ... 윈드 필드는 몬드의 바람 기믹으로만 존재하는 줄 알았는데, 리월에서도 이런 게 가능할 줄은 몰랐습니다. 수영해서 가라고 했으면 욕할 뻔했지만, 다행히 금방 왔네요.

Aㅏ... 보물 사냥단? 이제 보니 리월의 사이드 빌런이군. 필드몹으로 심심하면 주인공 앞에 자주 등장하곤 하는데, 그때 호로산에서 구해주는 게 아니었는데...

아니, 이 양반?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쩌리 단역 NPC라서 그런지, 모델링 돌려막기를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목소리도 성우가 1인 다역을 한 모양이고...

신의 눈이 있는 거랑, 우리가 추격을 못 하는 거랑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만... 오히려 원소 시야를 쓰면 같은 신의 눈 사용자들끼리 더욱 추적이 잘 될텐데?

그러면 당당하게 싸워서 이기고 가져가면 될 것을 말이야... 아니면 1위한테는 이나즈마행 티켓을, 그리고 2위한테는 신의 눈을 주는 식으로 했어도 되고.

하지만 중간에서 인터셉트를 했으니 별 수 없죠. 아니면 우승자가 된 주인공이 저 눈을 진짜로 필요한 사람한테 주는 선택지도 있고... 좌우간 방법은 많을 텐데, 잘못된 선택을 했군.

그러더니 갑자기 맞짱을 뜨자고 하네요. Aㅏ... 여기서 이렇게 결승전이 시작되는군. 비록 관객은 없지만, 적절히 발라주도록 하지. 여기서는 핸디캡도 적용이 안됩니다.

본인 스스로가 자신의 무덤을 팠네요. 경기장에서 정정당당하게 싸웠으면 원소의 맛을 볼 일도 없었을 텐데, 하는 수 없이 1:1이 아니라, 1:4의 쓴맛을 봐야합니다.

아니, 그런데 이 양반은 원소의 힘을 쓰는 것에 대한 언급이 따로 없네요. 분명 경기장에서는 원소의 힘을 숨기고 있어서 이런 모습은 처음 봤을 텐데...

안타깝게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악마의 열매는 능력자가 죽으면 다시 열리기라도 하지, 한번 꺼진 신의 눈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네요.

Aㅏ... 그게 무슨 소리야? 시합 상품으로 걸어놓고 적절히 흡수하시겠다고? 내가 이기면 나한테 주기로 해놓고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벌써 잊었나보군.

그러더니 갑자기 과거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전용 시네마틱 영상까지 깔아놓고서. 가만 보니, 매 챕터마다 이런 연출이 한번에서 두번 정도는 있네요.

Aㅏ... 이 양반, 복장을 보아하니, 플레이어블 캐릭터처럼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이 게임에서는 단역 쩌리 NPC에게는 저런 삐까뻔쩍한 옷을 절대로 입혀주지 않죠.

그러더니... 빛을 잃은 신의 눈의 옛 주인이자 카즈하의 친구였다는 이 양반이 안수령 집행자와 막고라를 뜨는 장면으로 넘어갑니다. Aㅏ... 차라리 러시안 룰렛이 낫지.

만약 여기서 저 양반이 이겼더라면, 안수령은 적절히 없던 일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아주 먼 옛날의 이야기 같지만, 이러는 걸 보면, 몇년 밖에 안된 이야기 같네요.

하지만 시망하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적절히 뽑기 캐릭터로 출시가 되지 못한 비운의 캐릭터입니다. 게다가 신의 눈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무려 번개 속성입니다.

이 신의 눈은 이제 제 겁니다. 안타깝게도 속성 상성이 맞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연출이 확실히 멋있긴 한데,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게 가능했는지는 자세히 묘사되지 않네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몬드에 벤티가 있다면, 리월에는 이 카즈하 양반이 있습니다. 아니, 리월인가? 좌우간 이 양반도 이나즈마에서 도망쳐 나왔으니...

신의 눈을 쌔벼간 도둑놈을 적절히 손을 봐준 후에, 상품을 다시 되찾아왔습니다. 결승 상대가 도망가버렸으니, 자연스럽게 이 시합은 주인공이 적절히 이긴 게 되는데...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시합장으로 와보니, 이미 다 끝나고 없네요. Aㅏ... 사람들 욕 한바가지씩 하고 돌아갔을 게 분명합니다. 정작 제일 중요한 결승을 못 보게 됐으니...

처음부터 이렇게 될 줄 알긴 했지만, 어째 상황이 생각한 대로 흘러갔던 적이 한 번도 없는 것 같네요. 항상 중간에 일이 틀어지거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바뀌고...

그러는 것치고는 지금 날씨가 너무 좋다만... 말로만 하는 쇄국도 쇄국이지만, 사실상 거긴 섬나라라서 막상 플레이어가 당도하기에는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나라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바람의 신 바르바토스 양반도 적절히 토네이도를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군. 그래서 바람 드래곤의 폐허 곳곳에 바람을 일으켜서 비행하는 플레이어들을 격추시키고?

제2장이라고 해놓고 이나즈마에 갈 줄 알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리월에서 뻘짓만 하다가 끝이 났습니다. 역시나 쉽게 풀리는 일이 하나도 없네요.

Aㅏ... 사람들 다 어디로 증발했어? 판을 벌여놨으면 치우는 것도 하고 갔어야지;; 여기 이렇게 방치해 놓으면 나보고 다 치우라는 것 같잖아?

그러고 나서... 월드 임무에 뭐가 또 한가득 떴습니다. 이런 젠장, 항상 새로운 지역이 열리거나, 마신퀘 하나 깨고 나서 추가되는 사이드 잡이 너무 많네요.

서막이라길래 적절히 짧을줄 알았으나, 이번에도 역시 분량 조절 실패;; 이쯤 되면 마신 임무는 기본으로 2파트, 그리고 더 길면 3파트까지 끊어서 포스팅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는 편이 확실히 중간중간 놓치거나 빠지는 부분이 줄어들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