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주 주간일기 (홍대 오타쿠 투어, 포켓몬고 이벤트)

추석 전날 시골 내려가는 길

운전은 안 하지만 조수석을 지키는 의무가 있다

부지런히 먹어야 시간이 빨리 간다

원래 2시간 반이면 가는 곳을

6시간 걸려서 도착했다 (눈물)

아 그리고 저거 하루에 먹은 게 아니고

서울 올라올 때 찍은 거도 있음 아무튼 맞음

휴게소에서 식사한 적은 거의 없다

시골에 내려가면 할머니가 밥을 해주시고

올라갈 때는 빨리 집 가서 씻고 먹는 게 좋다

그나마 사 먹는 거라면

간단한 빵류나 호두과자 그리고 통감자

우걱우걱 먹으면 시간이 참 잘 간다

서울에 올라가는 날

이번 추석은 생각보다 많이 덥진 않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면 가장 많이 들리는 휴게소

행담도에 가면 아웃렛이 있다

충청남도 당진시 서해안고속도로 276

사람 너무 많고 정신없는 게 싫어서

명절에는 여기 아울렛으로 온다

추가 비용이 발생하긴 하지만

조용해서 가만히 바다 보고 쉬다 가기 좋다

자기 전에 먹은 것들

짐빔 하이볼 자몽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술이다

술도 자주 안 마시니 선택지는 맥주 아니면 하이볼이다

최근에 나온 것 중에 제일 맛있다

저 과자는 일본에서 사 왔다

소재가 맛있는 사쯔마이모(고구마)라는 이름

일반적인 유탕처리 고구마 과자이지만

설탕 코팅이 되어 있지 않고 표면에도 가루가 만져진다

엄청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담백해서 좋다

집에서 배달로 주문한 빵

잠봉뵈르와 발효빵으로 유명한 곳이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동일로 932 2-102호 부바

앙버터 치아바타랑 소금빵도 맛있다

제일 좋아하는 건 당근 라페 치아바타

직접 가서 먹어본 적은 없고..

소시지 들어간 것도 추천

퇴근하고 오늘은 동대문 토요코인에서 잔다

방에서 쉬다가 서울역 맥도날드에서

간단하게 야식으로 먹을 것들을 산다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325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405 서울역(철도역)

후음 간단한 거 맞음

스낵랩이랑 맥너겟 치즈스틱

코울 슬로랑 과일,, 아쉬우니까 감튀까지

배불러서 소화제 먹고 자는 엔딩

우체국에 갔다가 홍대로 간다

오랜만에 가는 하카타나카

점심시간 직전에 가도 웨이팅 해야 하는 곳이라

한 10분 기다리다 입장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3길 50 2F

미스터 타나카정식시키면 배 터지게 먹는다

일본에서 단품으로 하나하나 시킬만한 것들을

세 개나 시키고 심지어 국까지 톤지루니까..

다 맛있어서 시키지만 항상 남겨서 좀 아쉽다

다른 건 몰라도 저 톤지루는 꼭 바꿔서 먹어야 함

이때만 해도 커피를 엄청 열심히 마셨네

요즘은 속 쓰려서 진한 아메리카노는 못 마신다

이날도 리저브 콜드브루와 나이트로 콜드브루 마신 모양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25

계단형으로 되어있는 신기한 구조의 스타벅스

요즘 리저브 매장이 많이 없어지는 모양이다

커피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내려간달까

집에서 네스프레소 머신을 사용 중이다

항상 스타벅스 캡슐을 이마트에서 사다가

쿠팡에서 폴바셋 캡슐 사서 먹어보니

또 다른 맛이라 골고루 섞어서 도전해 보고 있다

본격적인 홍대 오타쿠 투어 시작

제일 먼저 피규어프레소 두 곳에 도착

지하에 있는 곳은 가도 살 거 별로 없다 (ㅎㄷ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홍익로5안길 53-4 1층

홍대에만 매장이 3군데 넘게 있는 곳

피규어프레소의 에프레소점은

그래도 피규어보다 일반 굿즈 비중이 좀 더 많아

취향에 더 맞는 편이다

당시에 저 카트캡터체리 카드가 유행이라

사봤다 꽤 종이도 튼튼하고 프린팅도 고퀄이라

장식하기에도 좋다

다음으로 가는 곳은 헬로수미코

인형 데코 소품들이 매장 앞에 있고

그 뒤로 팝마트 제품들과 가챠 존이 크게 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1길 26-13 1층

일반적인 국내 가챠 가게들과 다른 점이라면

비주류의 매니악한 가챠도 많이 들어오고

무엇보다 신상이 빨리 들어온다

가격이 정말 현지 가격과 비슷하게 저렴하진 않지만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게가 좁아서 가챠 하나 하려면 기다려야 할 때도 많고

인기 있는 신상 가챠는 금방 빠지기도 하니

아무것도 모르고 가면 허탕치고 올 때도 있다

현금을 가챠 코인으로 교환해서 게임을 하고

남은 코인은 다시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최애의아이 파우치 가챠를 했다

요즘도 종종 보일 정도로 인기 많았던 오피셜 굿즈

이 매장에서 소리 지르는 사람이 있다면

최애를 뽑았다는 시그널 (이날은 나였다)

모와즐, 더쿠, 원피규어 그리고 쿠지매니아

여러 굿즈샵을 돌다가 마지막으로

호에마켓, 피규어프레소와 JS 스토어 쪽으로 왔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8-14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29길 48-11 지하1층 피규어프레소 에프피점

여기 있는 피규어프레소 에프피점은 별로 볼 게 없다

매장은 1층, 지하 그리고 2층까지 꽤 넓다

대부분 피규어 취급하고 다른 굿즈가 너무 안 들어온다

치이카와는 자체 제작 굿즈가 있는데도

그 굿즈들 빼면 나머지는 매대가 절반이 비어있다

호에마켓은 한정 굿즈가 많이 들어오니까 꼭 가야 한다

가격대가 다소 높게 잡혀있는 경우도 많다

최애의아이와 주술회전 굿즈를 구경하고 나왔다

김포공항으로 넘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AK몰에 들려 애니메이트를 간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 188 5층

가볍게 구경하고 나왔다

홍대입구역 바로 위에 있어서 그런지

항상 사람이 많고 물건도 금방 빠진다

책은 아무리 도서정가제라고 해도

인터넷에서 사는 게 좀 더 저렴한 편 (특히 외서)

소울푸드 카레를 먹으러 코코이찌방야에 왔다

보통 먹는 메뉴가 정해져있지만

오늘은 가을 한정 메뉴 도전

서울특별시 강서구 하늘길 38 롯데몰 김포공항점 지하 2층

애플치즈카레라는 신메뉴

사과가 들어간 카레에 브리치즈 튀김이 올라간다

눈꽃치즈가 올라가서 맛이 좀 더 부드럽다

평소 건더기 한가득 먹다가 이렇게 소소하게 먹으니

속이 좀 더 편하지만 허전한 건 아쉽달까

감격스러운 주말

포켓몬고 출시 6년째 해에 드디어

한국 단독 이벤트가 열렸다

단독이라고 하기에는 추후 데이터 배포가 있는 콘텐츠지만

도시 곳곳 장소를 빌려서 투어 방식으로 진행하는

시티 사파리 이벤트는 꽤나 의미가 있다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길 44 쌈지길

어렸을 때 오고 오랜만인 쌈지길

이벤트의 시작 지점이다

여기서 시작해 DDP까지 쭉 내려가면 된다

이브이와 피카츄 선캡(종이접기)을 나눠준다

아기들이 관심이 많아 보여서 뿌듯하다

포켓몬 조기교육 중요해..

나 같은 포덕 어른들도 많고

외국인들도 계속 포켓 스톱을 돌리고 있다

청계천을 따라 걸으면서 한정 포켓 스톱을 서치하고

특별한 이브이를 잡으며 마지막에는

게임 내 첫 배포 포켓몬을 포획하고 마무리

1시간 정도 돌아돌아 걷고

레이드 배틀도 하면서 오다 보니

뒤늦게 동대문에 도착했다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단로13길 20

입구로 가는 인도부터 이벤트 깃발이 있다

(오타쿠의) 심장이 뛴다

이 스폿에서 하는 게임 이벤트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포켓몬 홍보 데스크 정도로 꾸며놨다

게임 내 콘텐츠는 기대 이상으로 재밌다

다음에는 올림픽공원 같은 넓은 공원에서 하길

도심 한복판이라 다니기가 조금 빡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