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매출 20위 블루 아카이브 흥행 청신호...넥슨게임즈 주가는 14% '뚝'

/ 사진=넥슨게임즈 제공

중국 게임시장 공략에 나선 블루 아카이브가 초반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출시 당일 중국 iOS와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마켓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을 뿐만 아니라 출시 이틀만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20위까지 올라왔다. 다만 블루 아카이브의 약진에도 넥슨게임즈 주가는 14% 하락했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20위를 기록했다. 지난 4일 37위로 매출순위에 진입해 하루만에 17계단 뛰어오른 모습이다. 또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당일 중국 애플 앱스토어와 중국 안드로이드 앱 마켓 '탭탭' 및 '빌리빌리'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사전등록자 수 425만명을 모은 블루 아카이브가 초반 흥행에 청신호를 켠 모습이다.

특히 증권가는 블루 아카이브의 출시 전후 지표가 스마일게이트의 '에픽세븐'보다 좋다며 흥행을 낙관하고 있다. 출시 전 블루 아카이브의 바이두 검색지수는 에픽세븐의 출시 전과 비교했을 때 3배 수준이고, 위챗 지수는 '장안환상'과 6월 출시된 에픽세븐과 비교해 40%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웨이보 일 검색량도 700만건으로 중국 매출 10위이내의 게임들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아울러 블루 아카이브가 에픽세븐보다 조금 더 빨리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에픽세븐은 중국 출시 3일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9위를 기록한 바 있다. 또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매출순위가 20계단 넘어 뛰어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블루 아카이브 역시 중국에서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 증권가에선 블루 아카이브가 중국 출시 이후 향후 1년간 일평균 11억~14억원대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블루 아카이브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4일 넥슨게임즈 주가는 전일 대비 14% 하락한 1만89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성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