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플레이 No.066 - 명예롭지 못한 시련, 엇갈린 영혼

리월 임무는 사실상 1장 3막 이후로 완전히 끝이 났지만, 2장에 넘어가기 직전에 중간중간 잡다한 무언가가 너무 많습니다. 사실 이 4막도 리월 얘기는 아니고, 그냥 여행자의 과거 이야기나 새로운 적들의 세력이 나타나는 빌드업 단계 그 이상, 이하도 아니네요...

지난번에 유적 헌터랑 싸우느라 너무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심연 교단을 계속해서 추적하고 있네요. 지난 서곡 때 했던 짓을 여기서도 또 하게 될 줄이야...

그런데... 이런, 젠장. 또 심연 메이지가 저기서 대기를 까고 있네요. 거기다 이번에는 유적 가디언까지... 정말 가지가지 하는군. 아까는 유적 헌터랑 심연 메이지가 나오더니;;

경작기 치고는 너무 자비가 없잖아? 차라리 있는 거 없는 거 싹 다 밀어버리는 불도저라면 또 모르지. 왠지 옆동네 게임의 불도저가 생각나는 건 기분 탓인가?

그렇다면 혹스턴 형님께서 사용하셨던 쌍권총은 '예절주입기'라고 부를 수 있겠군. 역시 예절은 총구에서 나오는 법이지. 좌우간 500년 된 낡은 고철덩어리가 아직도 건재하네요.

몬드에 버려진 유적이 많기는 했지만, 거기 근처를 파밍할 때면 항상 유적 가디언이 지키고 있었지. 하지만 잡고 나서 하루 지나면 다시 리스폰 되는 건 함정.

좌우간 이번에도 또 심연 메이지 + 유적 가디언을 털어줍시다. 도대체 이 짓을 몇 번이나 더 반복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들어오는 데미지도 점점 더 자비가 없어지고...

그 양반 아까 싸우다가 쫄튀해서 사라지더니, 이런 짓을 해놨네요. 지난번에 울프 영지에서 봤던 모닥불에도 이래놨더니, 이제는 잡몹한테도...

아니, 경작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베틀이야? 좀 더 참신한 건 없나? 이러는 거 보니, 혼자서 심연 교단이랑 아무도 모르게 맞짱 까고 있는 다이루크 형님이 갑자기 존경스러워지네요;;

아니 이 무슨, 이제는 죽은 놈도 다시 부활을 시키겠다고? 차라리 지금껏 나랑 싸웠던 보스몹들 한마리씩 싹 다 부활시켜서 다시 싸우게 만들지그래?

흔한 클리셰지.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프로토스 놈들도 싸우다가 전장에서 시망한 질럿으로 드라군 만들고 그러잖아. 심연 교단 양반, 역시 프로토스 같은 놈들이군.

Aㅏ... 500년 전 기술이라서 매우 구릴 줄 알았으나, 미사일 쏘는 전쟁병기가 아직까지도 죽지 않고 살아서 돌아다니는 걸 보니, 역시 과학기술이 매우 발달한 나라가 맞군.

아니, 이거 이번에도 구라 치는 거 아니지? 좌우간 저 양반의 말을 믿을 수가 없으니, 이 말도 구라인지 아닌지 알 방법이 없네요. 이 게임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500년 전에 사라진 걸 지금 와서 찾겠다고? 당연히 아는 사람이 없지. 역사 자료도 그정도 지나면 소실되기 마련이지. 그러니, 이제는 그 탈취당한 일곱신상을 추적해줍시다.

Aㅏ... 이 몬드성의 역사가 얼마나 오래 된 건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주인공 같은 노예들이 무급으로 피와 땀을 흘려서 세워낸 게 분명합니다. 이 성당 하며, 여신상까지...

이런 젠장, 역시 또 이러기냐. 하여튼 힘들고 귀찮은 일은 다 주인공한테 떠넘기는 건 매번 똑같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 양반들이 핑계를 대는데, 들어보면 항상 가관입니다.

사실 그렇게 따지면 나도 딱히 신을 믿지 않아서 Fail. 몬드도 그렇고, 리월도 그렇고... 이 세계관은 광신도들 때문에 함부로 신을 들먹일 수가 없네요.

아니, 이게 무슨? 나 자신이랑 대화를 하라고? 평소에는 코빼기도 보이지 않더니, 항상 무슨 퀘스트만 받으면 이렇듯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등장을 합니다.

Aㅏ... 얘는 농사 짓는 농기구도 모르나? 성당에서 나고 자란 게 분명하군. 아니면 '불도저'라고 하면 알아들을지도? 물론 혹스턴 형님은 불도저를 싫어하시지만...

그건 분명 혹스턴 형님과 그 친구들이 쌔빈 게 분명하군. 하지만 그게 지금 지하 깊은 곳에서 거꾸로 매달린 채 신성모독을 당하고 있다는 말은 못 들어봤겠지?

왜 날 보면서 말해? 그래도 몬드성의 다크 히어로 다이루크 형님이 뒤를 봐주고 있으니, 심연 교단이 몬드성에서 함부로 설칠 순 없을 텐데. 물론 우인단이라면 말이 또 다르겠지만...

아니, 이건 지난번에 데인슬레이프 양반이 언급한 건데? 경작기는 몰라도, 다른 건 적절히 알고 있는 바바라였습니다. 내가 알기로 옛 몬드는 드래곤 스파인처럼 설산이었을텐데...

오셀이 소용돌이의 마신이라면, 이 토네이도의 마신은 또 뭐야? Aㅏ...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중에 대규모 레이드로 나오면 또 내가 맞짱을 떠야 할지도...

결론은, 아는 건 없다 이거군. 이런 젠장, 역시 성당에 괜히 찾아왔군. 차라리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진간장님한테 가서 물어보는건데...

항상 필드에 돌아다니고 있는데, 이 양반들이 수색을 게을리 해서 못 찾았을 뿐이지. 유저들 풀어서 필드 돌아다면서 파밍을 시키다 보면 알아서 씨가 마를 텐데?

아니, 진간장님이 벌써? 하지만 비밀이라고 해놓고서는 우리들한테 말을 해버렸으니, 이젠 더는 비밀이 아니게 됐군. 좌우간 울프 영지에 가서 적절히 추적을 해줍시다.

그래봤자 어차피 주인공이 막을 건데 무슨. 하지만 혼자서는 Fail이고, 또 조력자 양반들이 오프스크린에서 입을 털면서 지원을 해주겠지.

그래, 죽었지. 매주 아이템을 파밍하느라 수많은 유저들에게 죽는 것을 계속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스토리에서는 안드리우스가 아니었을텐데?

지난번에 왔을 때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야. 이 데인슬레이프라는 양반 아무래도 수상하군. 가는 곳마다 몹들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대기를 까고 있으니 말이야.

Aㅏ... 그렇다면 지금 필드에 돌아다니는 몹들이 전부 다 500년 전의 켄리아인들이고, 그들이 신의 나라를 공격하는 이유도, 자기 나라가 신들 때문에 망했기 때문이라는 거군.

이런, 진간장이 나타났군. 소문 참 빠르네. 그런데 뒤에 저 활 쏘는 잡몹이 은근히 거슬리네요. 지난번에 컷신에서 슬라임한테 얻어맞은 적이 있어서 ...;;

좌우간 스토리가 갈수록 산으로 가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렇다니 그런 줄 알아야겠네요;; 거기다 아까는 안드리우스라고 하더니, 이제는 또 이름을 바꿔서 보레아스를 언급합니다.

그냥 이런저런 심각한 말 잔뜩 지껄여놓고 마지막에 가서는 전부 다 나한테 전가하시겠다? 이런 젠장, 또 속냐! 원래라면 뽕이 차올라야 하지만, 왠지 모르게 이용당하는 느낌이...

좌우간 진간장님은 튀었고, 로자리아는 같이 따라서 오겠다더니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요. 결국 울프 영지의 주인과 레이저가 심연 사도 양반이랑 맞짱을 까고 있습니다.

뭐라고? 환영하지 않아? Aㅏ... 기껏 도와주러 왔더니 나한테 한 소리는 아니지? 적절히 삐져서 도망가려고 했다가 진간장님을 마지막으로 딱 한 번만 더 도와줍시다.

드발린은 크고 아름답기라도 했지, 얘는 작아서 세뇌가 더 잘 먹힐 것 같은데. 다행히도 우리들을 공격하지는 않습니다. 지난번처럼 얘랑 또 싸우라고 할까봐 잔뜩 쫄아 있었는데...

그러더니, 또 나 혼자서 저 심연 사도랑 싸우라고? 이런 젠장, 그래도 다른 보스들처럼 속성 막 여러개씩 쓰지도 않고, 물속성 딱 하나만 쓰는 모양입니다.

거기다 패턴도 단순해서 피하기가 쉽네요. 번개를 쏴주면 감전딜도 잘 들어가고, 또 지형이 탁 트인 데다가 적절히 넓어서 구조물에 막히지도 않고...

물론 3연속 회오리 패턴은 피하기가 좀 빡셉니다. 탑블레이드도 아니고... 나중에 후반부 가면 아예 쉴드를 한줄 두르는데, 이건 피가 2줄 있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그렇게 피를 다 까고, 추가적으로 차오른 쉴드마저도 다 까놓으면, 역시나 이렇게 입을 털어놓고는 또 쫄튀를 합니다. 아니, 진짜 주인공 혼자서 모든 걸 다 해먹네.

그러게. 저 늑대 양반은 잡혀 있어서 못 싸웠다고는 해도, 레이저는 그냥 처음부터 가만히 지켜보기만 했네. 그래도 지난번에 도와는 줬으니, 이번에 빚은 다 갚은 걸로...

그래도 시련 걸어놓고 튀는 것보다는 낫지. 퀘스트에서는 보레아스 본인이 나오지만, 필드에서 유저가 시련을 시작하면 안드리우스가 대타로 나오는 건 아무도 언급하지 않네요.

역시 경작기를 아는 양반이 아무도 없네요. 벤티나 종려씨라면 왠지 알고 계실 것도 같으나, 아무것도 없는 성당에 가서 입 터는 걸 시작으로, 성과를 영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아니, 그냥 흔한 유적 가디언이잖아. 그게 최초라는 보장은 없고. 지금껏 필드 돌아다니면서 만난 유적 가디언만 해도 100마리가 넘을 텐데, 최초는 이미 아주 오래전에 따였겠지.

그렇군, 누가 뭐라 그래도 유적 가디언이군. 하지만 날아다닌다는 언급이 없으니, 유적 헌터는 아니겠군요. 그 양반이 훨씬 더 자비가 없는데 말입니다.

아니, 이 양반? 입으로는 마물을 처리했다고는 하지만, 난 직접 두 눈으로 보지 않은 건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모르는군. 오프스크린에서 한 걸 나한테 말해봤자 어쩌라고?

이 양반은 성당에 들어가지도 않았으면서, 정보 캐는 건 우리한테 다 시키는군. 좌우간 저 양반을 완벽히 신뢰하지도 못하는 와중에, 비싼 정보를 공짜로 마구 뿌리고 다닙니다.

그게 500년 전이라고? 50년도 아니고 500년? 말이 되는 소릴 해야지. 당장 100년 전이라고 해도 못 믿을 사람 수두룩한데, 500년이 무슨 옆집 고양이 이름인가.

이런 젠장, 거길 나더러 또 가라고? 제발 혼자 가서 조사하세요;; 이제 그만 부려먹고... 500모라밖에 안 줘서 빡치신 모양인데, 어느 순간 주객이 완전히 전도됐습니다.

이건 적절히 프롤로그 3막에서 봤던 건데. 설마 이 고물 덩어리가 500년 동안 이곳에 방치되어있었다니, 역시 여러모로 대단한 세계관입니다.

Aㅏ... 이 양반, 그동안 숨기고 있었던 힘을 사용하는군. 아까 싸울 때나 좀 도와주지, 주인공이 못하는 이런 거 할 때만 컷신에서 활약을 하네.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도 작동을 멈췄군. 500년 동안이나 방치됐으니, 베터리가 다 됐나봅니다. 가만 보니 처음 만났을 때 500모라 달라는 것도 이 500년이랑 연관이 있을지도?

귀찮으니까 성당에다 적절히 맡기는 게 좋겠군. 아직 천공의 하프 뿌사진 것도 모르는데, 거기다 갖다 놓으면... 아니, 우인단한테 한번 털린 적이 있어서 위험하겠지.

그럼 그것도 성당한테 맡기도록 해야겠군. 성당을 싫어하는 데인슬레이프 양반 약 좀 올려줍시다. 그런데 어차피 그 어떤 선택지를 골라도 답은 이미 정해져 있어서 Fail.

아니? 오히려 그 반대로, 운이 나쁘면 그 심연 사도를 만나게 되는 거 아닌가? 자기가 한 말도 이젠 잊어버리는군. 좌우간 이번에는 이 양반도 같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아니, 이미 박살난 데를 또 다시 들어가라고? 자비가 매우 없군. 게다가 보물도 아까 내가 다 털어서 이젠 더 이상 훔칠 거도 없을 텐데 말이야;;

거기다 이번에는 함정이 더욱 빡세졌습니다. 발판은 이미 다 박살이 났으니, 비눗방울만 날아오네요. 아까는 달려서 피했다면, 이제는 날아서 피해야 합니다.

나한테 두번이나 발리고 두번 토낀 그 놈 말이야? 아니, 그보다도... 아까는 발판에 서있기만 해도 피가 막 쭉쭉 닳았는데,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은 모양이군.

아니, 이 양반은 지겹지도 않나? 벌써 3번째 만나는 거잖아... 그리고 계속 싸우다가 중간에 도망칠 거면 결국 싸우는 의미가 있나 싶네.

그런데... 젠장! 이번에도 또 역시나 나보고 혼자서 싸우라고? 만약 데인슬레이프가 적절히 플레이어블 캐릭터였다면, 지금이 딱 체험 캐릭터가 되기 좋은 타이밍이었는데...

역시 괜한 기대를 품으면 안됩니다. 그런 기대에 엿을 날리듯, 곧바로 심연 메이지 두마리가 소환됩니다. 그것도 방어막까지 두르고... 1:3이라니, 매우 귀찮고 성가시네요.

잡몹 둘을 잡고, 이제 피를 적절히 까려고 하면... 지난번에 그랬었던 것처럼, 바로 방어막을 깔아버립니다. 이제 저 방어막을 한줄 더 까야 하는 처지가 되었네요.

그리고 탑블레이드 돌리는 패턴이나, 검귀를 날리는 패턴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각종 회복 음식, 부활 음식, 그리고 도핑 음식을 적절히 사용해주도록 합시다.

한참을 잘 싸우다가 갑자기 시네마틱 영상으로 전환이 됩니다. 차라리 플레이어 전투 말고, 이번만큼은 이런 장면으로 처음부터 대체했어도 됐을 것 같았는데...

아니, 이 양반이? 또 도망치려고? 진짜 우인단 다음으로 구질구질하군. 먼저 싸움을 3번씩이나 걸어놓고, 먼저 토끼는 것도 3번째라니. 한두번이면 용서하는데, 세 번은 없습니다.

Aㅏ... 포탈을 열면 뭐하나, 이번에는 토낄 수가 없습니다. 처음부터 같이 싸우는 시네마틱 영상이 나왔으면 몰라도, 마지막에 막타를 치려고 노리는 데인슬레이프 양반이네요.

주인공이 다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고 하는 데인슬레이프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갑자기 누군가가 나타나서 본 적 없던 원소의 힘으로 폭★8을 일으키는군요.

혼자서 멋있는 거 하려다가 뻘쭘하게 날아가서 자빠진 데인슬레이프 양반. 끝까지 똥폼을 잡네요. 주인공이 앞에 나와 있어야지, 쩌리 단역처럼 구석에서 숨어 있으면 어쩌나.

Aㅏ... 니가 왜 거기서 나와? 그나저나 얘는 옷도 안 갈아입나. 시네마틱 영상에서 처음 나왔을 때랑 똑같구만. 하다 못해 저 뒤에 있는 놈이 입은 옷이 더 삐까뻔쩍한데.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마다 페이몬이 뭐 하는 놈이냐고 다들 입을 털던데, 이번에는 그런 거 없네요. 오랜만에 이산가족 상봉했는데 옆에 이상한 쩌리를 데리고 나타나면 궁금할텐데?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페이몬이네. 시네마틱 영상이었으면 몰라도, 갑자기 컷신으로 바뀐 나머지 페이몬이 떠드는 소리밖에 안 들립니다. 둘 중 한 사람은 아예 벙어리고...

아무래도 저쪽 세계에는 가이드가 페이몬 대신에 데인슬레이프가 있었나보네요. 언젠가 같이 여행을 했다던 양반이 알고보니 주인공 오빠였고.

언제는 필드에 돌아다니는 몹들도 전부 다 켄리아 놈들이라면서? 그러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잖아. 유적 가디언도 500년이나 지났는데도 아직도 잘만 살아 있으면서.

나도 몰라, 그러니깐 그냥 집으로 가자고. 내가 속세의 주전자라는 신문물을 적절히 입수했지. 신들 만나는 것도 슬슬 지긋지긋한데, 이제 가족을 만났으니 여행 따윈 안 해도 되겠군.

페이몬이 떠드는 소리에 진저리가 났는지, 적절히 포탈을 다시 한번 더 열고 도주를 하려고 하네요. Aㅏ... 그냥 가면 안되지. 얼마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또 도망가냐?

아니 이 무슨 데자뷔? 이건 지난 챕터에서 데인슬레이프가 했던 말이잖아... 그런데 언제 어디서 다시 만날 건지는 끝까지 말을 안 해주네요. 뭐 어쩌라고?

1초만에 달려가서 잡으면 그만이지, 망설이면서 그냥 바라보고만 있는 주인공. 페이몬이나 데인슬레이프는 처음부터 입 터는 것 밖에 못 하고,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군.

웃긴게, 얘도 여유 부리면서 그냥 천천히 사라지네요. 심연 사도 튈때처럼 포탈 확 닫고 사라지면 달리고 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주저앉는 엔딩인데.

하지만 그러는 와중에도 끝까지 막타를 노리는 데인슬레이프 양반께서 적절히 포탈을 인터셉트하러 달려나가는군요. 포탈 열기 전에나 좀 그러지?

이런 젠장! 막타는 내거야! 입 털 시간 있었으면 10초 전에 달려갔으면 따라잡았을지도 모르는데, 서로가 떠드는 동안 친절하게도 도망갈 시간까지 주네요.

Fail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약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하더라도, 또 안에서 전투 같은 게 있었으면 울뻔 했네요;;

아니, 데인슬레이프가 내 500모라 받고 튀었는데. 계약의 도시 리월이었다면 적절히 있을 수 없는 일이지. 한 번 멋대로 사라졌을 때부터 눈치를 깠었어야 했는데.

과연 그럴까? 내 돈이랑 경작기 눈깔도 전부 쌔벼갔는데, 내 앞에 다시 나타날 거라는 보장이 없지. 애초에 모험가 길드 놈들이 여기 오라고 입을 털지만 않았어도...

이거는 그때 케이아 형님도 말해준 거잖아... 좌우간 페이몬은 티바트 가이드라면서 이런 것도 모르고 있네. 하다 못해 정보는 데인슬레이프가 더 앞섰지. 물론 그게 구라가 아니라는 가정 하에. 페이몬은 적어도 구라는 안 칠 것 같으니...

포탈이 공간이동 말고 시간이동 같은 거는 안 되나? 주인공도 500년 전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고 있는 걸 보면, 다른 시간대로 텔포라도 하지 않은 이상은 불가능할 텐데...

그럼 저기 뒤집혀 있는 일곱 신상은 어쩌자고? 보물 사냥단 시체도 여기에 적절히 방치되고 있는데, 더 이상 보이지 않는 걸 보아하니, 심연에 먹혀버린 모양입니다.

이래놓고는 제1장 제4막이 끝났습니다. 사실 1장은 리월에서 진행되는 임무였지만, 이번 임무는 리월 스토리랑은 별개로, 몬드와 리월을 오가면서 진행이 되었네요.

Aㅏ... 이건 뭐 어떻게 고쳐놓고 가야지? 계속 여기 방치할 건가. 데인슬레이프도 저편으로 사라졌고, 심연 교단도 튀었으니... 그러니깐 성당 사람들한테 알리자니깐.

역시 비경을 깨고 나면 나오는 황금 상자가 매우 맛있습니다. 처음 보는 회칼을 하나 주는데, 만약 성능이 좋다면 적절히 강화를 바를 가치가 있겠네요.

이제 드디어 마신 임무가 두개로 줄었습니다. 제2장을 곧바로 할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하지만 그전에, 역시 월드 임무가 기다리고 있네요.

이나즈마로 넘어가기 전에, 아무래도 이 월드 임무부터 손을 봐야겠습니다. 층암거연이랑 드래곤 스파인은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퀘가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