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5월 12일: 5월 2주 OTA 패치 리뷰

(1) 카드 밸런스 관련

5월 2주차 OTA 패치에서는 총 4장의 카드를 건드렸다. 2장버프, 2장 너프이다. 버프된 2장은 잘 안쓰이는 카드들을 버프해줬고, 너프된 2장은 최근까지 너무나도 많이 사용되던 카드들이다.

우선 '드렉스' 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드렉스는 '가오갤' 효과 시리즈 중 하나로, 네뷸라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도 안쓰던 로또성 똥효과였다. 상대방이 다음에 내는 구역을 맞춰야하는데, 구역 3개 중에 위치를 맞추는게 야바위도 아니고 뭔 .. 그렇다고 이렇게 힘들게 맞추면 큰 이득을 주느냐? 솔직히 말해서 그 정도까지는 또 아니었거든 .. 그 중에서 특히 드렉스가 존나 구렸는데, 드렉스의 기본파워를 버프해갖고 이제 구역 맞추든 안맞추든 기본체급 자체를 올려줘서 좀 써봐라! 해주는거 같음. (그래도 잘 안쓸거 같긴한데) 여튼 버프긴 하니까 낫배드. 이제는 버프시 샹치도 안맞는다는 점은 좋은듯.

두번째는 '베놈' 이다. 최근 기준으로 데스웨이브가 1티어이긴 하지만, 정작 다른 '파괴기믹' 은 거의 버려진 수준이었음. 특히 베놈은 그 유니크한 효과에 비해 자체 공격력이 너무 낮다 보니까 솔직히 써먹기가 상당히 힘들었는데, 이번에 스탯을 터치해갖고 그냥 깡으로 내도 3파워 정도는 보장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스탯을 무려 +2버프를 해준것인데 ... 파괴덱 연구가 활발해지지 않을까 싶다. 샌드맨도 많이 줄었기 때문에 .. 다만 그렇게 좋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세번째는 '인챈트리스' 이다. 인챈은 저번주 ota 때 4/4 에서 4/6으로 버프를 받았었다. 진짜 너무 좋아져갖고 이건 좀 사기인데? 싶었는데 얘네들도 데이터상으로 바로 드러나니까 바로 1주만에 터치해버리는구만. 지속효과 삭제라는 개사기효과를 갖고 있는데 화이트퀸이랑 똑같은 스탯이라니 솔직히 말도 안되기는 했음. 그냥 출현효과 안쓴다고 쳐도 6파워가 너무나도 준수한 스탯이어갖고 '테크카드가 이런 스탯이라고?' ㅇㅇ 이런 소리 나왔으니깐.. 너프 잘한듯.

네번째는 '록슬라이드' 이다. 얘도 너프 잘한거 같다. 솔직히 더 해야되지 않나? 싶을 지경이긴한데, 일단 지켜보는 방향으로 .. 옛날에는 리더가 사기시절이어갖고 화퀸으로 리더를 복사를 해야하니까 록슬을 안썼는데, 지금은 뭐 다크호크도 나오고 자부도 나오고 하니까 록슬이 너무 좋아졌음. 1턴코르그->2턴자부->3턴록슬라이드 빌드업 밟으면 그냥 숨부터 턱 막힌다. 허나 이렇게 패치한다고 해도 다크호크덱의 파워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지는 않을거 같음. 다크호크 코스트를 건드려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2) 구역 관련

이번 OTA 에서는 특이하게 '구역 관련 패치' 역시 적용되었다. 현재 마블스냅에서는 카드를 내는게 제한되거나, 덱에 쓰레기를 집어넣는다거나, ai가 대신 플레이한다거나 등 좀 플레이에 제약을 거는 불쾌함을 많이 주는 구역들이 상당히 많다. 유저들의 원성이 스택 많이 쌓여서 그런가? 이번에 운영진이 구역 관련 패치를 해줬다.

아틸리안: 서로 손패 덱에 다 넣고 3장 드로우

레추길라: 여기에 카드 던진 유저 덱에 바위 넣어줌

크라코아: 5턴에 ai가 플레이함

모라그: 첫카드 이후에 내는 카드만 여기에 던질 수 있음

플런더캐슬: 6코스트 카드만 던질 수 있음

생텀생토럼: 여기에 카드를 못던짐

서브테라니아: 양쪽 유저덱에 바위 3장인가 5장 쑤셔넣음

구역들 꼬라지를 보면 알겠지만, 대부분 유저들이 다 극혐하는 구역이었음. 얘네들이 문제가 되는게 쟤네들끼리 조합되어갖고 2-3구역을 다 차지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는거임. 모라그+샌드바+생텀생토럼이라든지 .. 플런더캐슬+생텀생토럼+서브테라니아라든지.. 뭐 어쩌라는건지 수준이었음.

이제는 위의 목록에 해당하는 맵들의 출현 빈도수를 줄였다고 한다. 얼마나 확률을 줄였는지는 모르겠는데, 운영진들 말로는 저 구역들을 보는 빈도수를 많이 줄였다고 하니 불쾌감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저렇게 불쾌감이 심하고 제약이 심한 구역들은 출현 확률을 '이고' 급으로 줄여야하지 않나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