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르4 글로벌, 애플 정책에 '희생양'···XDRACO·NFT 돌연 삭제
결국 플랫폼 공룡 '애플'도 P2E 게임에 칼을 빼 들었다.
19일 애플, 위메이드 등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 버전의 iOS 빌드에서 엑스드레이코(XDRACO)와 NFT 기능이 삭제된다. 지난해 스팀에 이어 애플까지 NFT를 금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며,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계는 현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위메이드 측은 애플 정책에 따라 기능을 삭제했다고 설명했지만, 아이폰에서 플레이했던 국내외 유저들은 당황하고 있다. 서버 점검과 함께 해당 기능이 돌연 삭제되면서 상대적으로 손해 보는 상황이 연출된 것.
현 상황에서 위메이드는 개발자 계정이 차단당하는 일명 계정폭파를 막기 위한 선제 조치로 기능을 삭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팀처럼 플랫폼 사업자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른 이후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는 셈이다.
하지만 애플이 '미르4 글로벌'을 P2E 게임 제재의 신호탄으로 인식하면 국내외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는 불투명해진다. 이전부터 애플은 P2E 게임 제재 이전에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을 별도로 추가, 해당 기능과 관련 서비스 사업체를 대상으로 규제의 범위에서 통제하고 있다.
4년 전 업비트도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따라 거래소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업비트는 애플 정책에 따라 15종의 암호화폐 시세만 노출할 수 있었고, 그 외는 노출할 수 없어 상장 폐지해 거래 서비스를 중단한 것과 같은 풍경이 연출됐기 때문이다.
당시 업비트 측은 "모든 암호화폐를 아이폰에서 거래하실 수 있도록 애플과 오랜 시간 협의했지만, 업데이트가 지속 지연되어 부득이하게 제한된 코인만을 노출하게 됐다"고 설명할 정도로 애플의 심사 정책은 구글과 함께 횡포에 가깝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애플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중 암호화폐 항목
3.1.5 암호 화폐:
(i) 지갑: 앱을 통해 가상 통화를 보관할 수 있으나, 이는 조직으로 등록된 개발자가 제공한 앱에 한합니다.
(ii) 채굴: 채굴이 기기 밖에서 행해지는 경우(예:클라우드 기반 채굴)가 아닌 한, 앱은 가상 화폐를 채굴할 수 없습니다.
(iii) 교환: 거래소에서 앱을 제공하는 경우라면, 앱은 승인된 거래소에서 암호 화폐의 거래 혹은 전송을 용이하게 할 수 있습니다.
(iv) ICO(Initial Coin Offerings): 'ICO'(Initial Coin Offerings), 암호 화폐 선물 거래 및 기타 암호화 증권 또는 유사 증권 거래를 용이하게 하는 앱은 반드시 기존 은행, 증권 회사, 'FCM'(선물거래 위탁 판매자) 또는 기타 승인된 금융 기관에서 만든 것이어야 하며, 모든 관련 법률을 준수해야 합니다.
(v) 암호 화폐 앱은 다른 앱의 다운로드, 다른 사용자의 다운로드 유도, 소셜 네트워크 홍보 등 작업 완료를 대가로 화폐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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