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쓰는 최근 발행된 ELS들 (1) 해외주식 2X 주식지급형 조기상환부스터

독후감 쓰다가 딴짓하고 싶어서 쓰는 글 금리가 적당히 올랐다 보니 ELS나 ELB보다는 예금자 보호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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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B 1편을 쓰자마자 아주 재밌는 상품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쓰게 된 ELS편

역시나 *** ELS/ELB 추천 글이 아니므로 주의 *** 해 주시길 바란다.

미래에셋 해외주식 2X 주식지급형 조기상환부스터

미래에셋 애플 2X 제33535회 파생결합증권 손익구조그래프

첫번째 포스팅 대상으로 낙첨된 ELS 는 바로 미래에셋증권의 해외주식지급형 상승참여율 레버리지 ELS이다.

제목은 "최근에 발행된"이라고 되어있으나 해당 상품은 아직 청약 진행 중이다.

총 비슷한 구조로 총 8개의 ELS가 한번에 청약이 진행되고 있기에 일단 애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33535회차를 기준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2X(레버리지) 주식지급형 조기상환부스터는 발행 3개월 후, 단 한 번, 90%의 행사가로 자동조기상환 기회가 존재하며

발행 9개월 후인 만기에 상승참여율 200%로 상환, 하락참여율 100%로 기초자산인 해외주식이 실물인도된다.

(과장 좀 보태서) 처음 보자마자 입이 딱 벌어지면서 이게 ELS고 이게 증권사지 ㅋㅋ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본디 금융상품이란 투자자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그리고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도록 설계되고 발행되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투자 적정성은 투자자들이 판단할 몫이다. StepDown ELS 도 상방은 막혀있고 하방은 뚫려있다고 말이 많지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다시 상품 설명으로 돌아와서, 더 정확하고 빠른 이해를 위해 공시문서의 상황별 손익구조를 긁어와보겠다.

구분

내용

투자수익률(세전)

자동조기상환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자동조기상환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90%] 이상인 경우

-> 액면금액 * 102.50% 지급

연 10.00%

만기상환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이상인 경우

{(만기평가가격 / 최초기준가격)-1} x 200%

기초자산의 만기평가가격이

최초기준가격의 [100%] 미만인 경우

1) 실물인도대상자산으로 주식 실물인도

실물인도 주식수량 = (액면금액Ⅹ만기평가일종가/최초기준일종가)/만기평가일종가(1주미만절사)

2) 1주 미만은 현금지급

현금결제금액 = (액면금액Ⅹ만기평가일종가/최초기준일종가)-(만기평가일종가Ⅹ실물인도수량)

가장 큰 특징은 역시 해외 우량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되, 만기상환 시 상승참여율 2배로 수익률을 상환한다는 것이다.

조기상환 조건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다들 조기상환을 바라고 해당 증권에 투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손실상환 부분은, 일찍이 미래에셋증권은 손실상환 시 기초자산 실물(주식)을 주는 ELS들을 종종 발행했었기에 크게 새로운 건 아니긴 하다.

발행사에서는 "매매 비용 없이 글로벌 우량 주식을 매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 같다.

앞서 말했듯 총 8개의 ELS가 청약 중에 있고 각각의 기초자산과 쿠폰, 발행일, 만기일이 조금씩 다르다.

회차

미래에셋 2X 제 33531 회

미래에셋 2X 제 33532 회

미래에셋 2X 제 33533 회

미래에셋 2X 제 33534 회

기초자산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행사가격

90%

쿠폰(연)

10%

12%

16%

8%

발행일

2023년 03월 15일 (수)

만기일

2023년 12월 26일 (화)

회차

미래에셋 2X 제 33535 회

미래에셋 2X 제 33536 회

미래에셋 2X 제 33537 회

미래에셋 2X 제 33538 회

기초자산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행사가격

90%

85%

85%

90%

쿠폰(연)

10%

8%

12%

8%

발행일

2023년 03월 08일 (수)

만기일

2023년 12월 18일 (월)

왜 구글과 아마존만 행사가격과 조기상환쿠폰을 바꿨는지는 잘 모르겠다. 업계인이 아니므로 ㅎㅎ

여담이지만 가만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2배 참여율을 참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 발행한 손실제한 ETN(지금은 금현물 기초자산 제외하고 모두 상환됐다)도 참여율이 다 2배였는데

2021-2022년인지라 Call ETN은 망하고 Put ETN은 승승장구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상승참여율이 200%라니 올해 12월에 해외주식 가격이 안녕하리라고 믿는 분들은 한번 들어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지도...?

*** ELS/ELB 추천 글이 아니므로 주의 ***

역시나 해당 ELS로 발행사는 돈을 어떻게 버는지가 제일 궁금하다.

기존 ELS 헷지운용이 상승장에 과다하게 의존하는 구조라서 다양한 상품을 발행하는 게 필요하다는 말은 듣긴 했지만

레버리지는 어떻게 해서 돈을 벌고 어떻게 해서 리스크관리를 하는건지,,, 뭐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ㅠㅠ

아무튼 다음은 양방향 녹아웃 ELB로 찾아뵙겠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