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냥코 대전쟁 > 이제는 더이상 갈 수 없는

나에게 연속된 시간동안 길게 했던 게임이 무엇일까 생각하면

단연 이 게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만약 접었던 기간, 그리고 기억하고 있었던 시간까지 생각한다면

이 게임만큼 길게 플레이했던 게임은 아마 없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어쩌면 그만큼 이 게임에서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나 자신에 대한 많은 가능성, 그리고 희망을 많이 보여주었을 뿐더러

생겨나는 새로운 목표들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나 자신에게 '가능성'을 1이라도 보여주었던 게임이 아니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가끔씩은 재미있던 일도 있었기에 지루한 점도 없었다.

설령 운이긴 하더라도, 이러한 재미 하나는 보장되어 있었을 뿐더러

그 당시 직접 바라보더라도, 지금 바라보더라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한 편으로서는 기억에 강렬히 남은 게임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다만, 이러한 기억들과는 다르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게임이 되었다.

스크린샷이 날라갔거나, 넓게 바라봐서 기록이 날라가서가 아닌

내가 이 게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냥 포기한 것도 아닌 아예 계정 자체를 포기하는 선택을 했기에

다시 돌아오는 선택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이 선택을 처음 했을 때에는 단순히 지루했기에 이러한 선택을 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바라보면 최소한 계정만큼은 남겨놓아도 괜찮았지 않았을까 후회하고 있다.

가끔씩은 이 게임을 하고 있던 나 자신을 그리워하기도 한다.

어쩌면 그 때만큼 다양하게 하고 있었던 나 자신은 얼마 없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도 하고 있더라면 그 때만큼 많은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