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스냅] 2023년 9월 6일: 정규 밸런스 패치 + 신규카드 로키에 대한 사견
9월 5일, 정규 밸런스 패치가 적용되었다. OTA 와 다르게 본격적으로 카드의 리워크 패치까지도 이루어지기도 하는, 큰 규모의 패치라고 보면 된다. 생각보다 메타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패치를 했는데,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다.
이후에는 신규 시즌패스 카드 '로키' 의 1주차 평가 및 사용 및 매칭 후기에 대해 적어볼 생각이다. 현재 로키는 상당히 '사기' 스럽고, 아마 너프 패치를 당하지 않을까 예측을 해본다. 지금 그냥 온통 로키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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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레이드 (슈퍼 버프)
뜬금없지만, 블레이드가 버프를 먹었다. 버리기 파츠로 간-혹 쓰이는 카드였는데 대부분 유저들이 사용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1코 3파워라는 준수한 스탯에 버리기효과를 갖고있지만 '무작위 카드' 를 버리는거라서 엄한거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굳이 이런 위험부담을 쓰지 않아도 실버사무라이, 콜린윙, 레이디시프 등 원하는 타겟을 노릴 수 있는 방안은 많았기 때문에 .. 거의 버려진 카드였다.
근데 이제는 확실히 무조건 고려대상+채용대상이 될 듯 하다. 효과가 바뀌어서 내 손패의 맨 오른쪽의 카드를 버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즉 버리는 범위의 제한이 생겨서 원하는 카드를 버릴 수 있게 타겟조정을 할 수 있게 바뀌었다. 버리기덱에서는 버리고 싶은 카드만 딱딱 골라서 버리는게 정말 중요한데, 블레이드는 이제 아주 매력적인 초반 카드로 쓰일 것이다.
[2] 스파이더햄 (핵너프)
1코 1/1 이었다가 너무 좋아갖고, 2코 2/2로 너프를 당했던 스파햄이 또 너프를 당했다. 이제는 효과쪽을 건드렸는데, 효과가 이제 상대 손패의 가장 높은 코스트 카드 돼지로 만드는게 아니라, 상대 손패의 가장 '왼쪽' 에 있는 카드를 돼지로 만드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건 명백하게 너프이다.
기존에는 돼지로 만드는 효과가 상대의 가장 높은 코스트로 제한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데스' 라든지 '아포칼립스' 라든지 '갤럭투스' 라든지 특정 카드를 저격하기 매우 좋았다. 대부분 6코스트 이상을 가진 카드들은 밸류도 좋기 때문에, 인피넛 같은거만 아니면 돼지로 만들면 거의 손해가 없다고 보면 되니깐 ..
근데 이제는 상대 왼쪽손패이기 때문에, 이게 1코 짜리를 변신시킨건지 6코짜리를 바꾼건지 뭐 알수가 없게 되었다. 운에 맡겨야 한다. 패널티가 상당히 심해졌다고 보면 되는데, 이렇게 바꿀꺼라면 다시 1코 1/1로 바뀌어도 되지 않을까 싶다.
[3] 업소빙맨 (소폭 너프)
업소빙맨이 버프를 받아서 저번에 5파워로 바뀌었었다. 이게 솔직히 좀 너무 사기이기는 했다. 브루드 효과를 베끼면 4코 15파워가 나왔는데, 이게 밸류가 말이 되나 ㅋㅋ 브루드를 안베끼더라도 4코라서 자부 코감효과까지 받으니까 그냥 밸류가 너무 좋았었음.
때문에 파워가 다시 -1 너프를 당했다. 근데 이 정도 너프를 당했다고 패트덱, 패트서퍼덱이 죽을거 같지는 않고 그냥 적당한 수준에서 파워조절을 해줬다고 보면 되겠다. 여전히 브루드+업소빙맨 콤보를 쓰는 패트덱, 패트서퍼덱은 건재하다고 보면 된다. 그냥 얼탱이 없는 사기스윙파워가 좀 약해졌다 정도?
[3] 스노우가드 (슈퍼 버프)
5풀 카드 중 제일 쓰레기로 취급받았던 '스노우가드' 가 이번에 리메이크 패치를 받았다. 완전히 좋은 카드로 바뀌다못해, 게임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위험한' 카드로 바뀌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너프를 무조건 당할 거 같다.
일단 스노우가드 효과 자체가 존나 좋아졌다. 본체가 나가면 손패로 변신매, 변신곰 2개의 카드가 생성이 된다. 즉 스노우가드를 던지면 총 3장의 카드를 플레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각각의 카드 스탯도 나쁘지 않으며 코스트도 저렴하다. 로키 등과 매칭할 경우 더욱 시너지를 발휘한다.
내가 위에서 적었던 '위험한' 카드라는 부분은, 바로 '매' 부분인데 .. 얘가 무려 모든 구역의 효과를 2턴이나 봉인시켜버린다. 이 '마블스냅' 이라는 게임은 단순함과 심플함을 '다양한 구역' 이라는 변수창출로 최대한 지루함을 덜어내고 매판 다른 느낌을 주게끔 만드는건데, 이제 개나소나 스노우가드를 쓰게 되면 구역 변수창출이 삭제되어버린다. '리전' 이라든지 '라이노' '스칼렛위치' 이런 애들 저리가라 수준이다. 근데 이게 꼴랑 2코스트 카드 효과라고?? 에반데 ... 얘는 무조건 너프를 당할거 같고, 당해야 한다.
[4] 타노스의 '소울스톤' (적절한 너프)
타노스를 덱에 넣으면 덱으로 생성되어 들어가는 인피니티스톤들 중 가장 효율적인 '소울 스톤' 에 1장 드로우 효과가 사라졌다. 이제 인피니티스톤들 중 '소울' 과 '파워' 는 드로우기능이 삭제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적절한 너프이지 않았나 싶다.
솔직히 '소울 스톤' 이 자체적으로 해당구역 상대카드 죄다 -1 시키는것도 충분히 좋은 효과라고 생각하는데, 드로우 1장까지 시켜줬기 때문에 좀 과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이거 사라졌다고 뭐 타노스덱이 망하니 뭐니 그런 일은 없을것이고, 너무나도 유연했던 타노스를 좀 조절하는 느낌이라고 보면 되겠다.
* 패치의 전체적인 결론
블레이드 good
스파이더햄 좀 애매 ..
업소빙맨 not bad 이긴한데 더 지켜봐야할듯
스노우가드 리메이크 잘하기는 했는데, '매' 는 무조건 너프해야할듯
소울스톤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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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카드 '로키' 에 대해서>
지금 랭크전은 그야말로 로키 밭이다. 로키를 넣은 덱 미러전이 거의 10판 중 5판은 나오지 않나? 싶다. 시즌패스 카드니까 뭐 당연할수도 있겠다만 .. 좀 심한거 같기도 하고 .. 여튼 후기를 적어보겠다.
저번 시즌카드 '데이큰' 에 비해서 덱짜는 재미도 있고, 효과도 훨씬 강력하다. 일단 코스트 대비 스탯이 존나 좋다. 3코스트인데 5파워나 된다. 아니 디매리트가 있는것도 아니고 스탯이 왜케 좋지? 개인적으로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 ..
상대 시작덱에서 카드를 무작위로 복사하여 -1 코스트 하는것도 발상 자체는 재미있고 좋은데, 문제는 얘가 퀸젯처럼 최소(1) 이라는 조건이 안붙어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0코스트 개야랄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거도 아마 조절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그거 외에는 카드 자체는 재미있게 잘 만들었다. 깡파워 스탯 조절을 해주고 (3/4 정도가 적당하지 않나 싶다) , 복사한 카드들의 코스트를 낮춰도 (1)을 마지노선으로 두게끔 조절을 해야하지 않은가? 하는게 일단 내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