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굳게 닫혔던 중국 '한한령' 풀리나...펄어비스 대작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출시 직후 양대 마켓 1위 기염
2017년 사드(THAAD) 배치 이후 중국 정부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콘텐츠 금지령)으로 인해 중국 진출이 막혔던 게임 시장이 재개방됐다. 펄어비스의 인기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이 5년간 막혀 있던 중국 시장에 서비스를 개시한 것이다.
한한령 이후 한국 게임에 판호(서비스 허가권)가 발급된 것은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해 총 3건에 불과하며, 그 중 실제 출시된 게임은 검은사막 모바일이 유일하다.
중국 서비스에 대한 기쁨은 즉시 실적으로 나타났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와 텐센트의 탭탭(TAPTAP)에서 모두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출시 1시간 만의 기록이다.
펄어비스는 중국 시장 진출을 맞아 중국 맞춤 컨텐츠도 선보인다.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신규 클래스 '행자'가 그것이다. 행자는 자유자재로 늘어나는 곤봉을 사용하는 캐릭터로, 구름을 타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거나 분신술을 사용하는 등 '서유기'의 손오공을 떠오르게 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인 '아토르의 시련'과 중국 풍 반려동물을 추가하는 등 중국을 위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게임 자체가 2018년에 출시된 만큼 콘텐츠의 양은 방대하며 이미 글로벌 서비스를 통해 안정화가 된 만큼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PC 게임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 기반으로 만들어진 검은사막 모바일은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3600만이 넘는 대작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이다.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의 우수한 그래픽과 물리 효과, 뛰어난 타격감,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 지원 등의 장점이 인정받아 2018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6관왕, 2019년 대만 타이베이 게임쇼 모바일 부문 10대 인기상, 구글 베스트 오브 2020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한편 중국 서비스 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펄어비스의 주가는 26일 6% 이상 상승했다.